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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쨰도, 주님 만 계시면 됩니다[욥40:1-2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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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쨰도, 주님 만 계시면 됩니다[욥40:1-24]

주하인 2023. 12. 1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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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욥을 가리켜

"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욥1:8)" 라 하셨던 분이

그래서 '사단'에게 '시험해보라'고 당당히 말씀하신 분이

오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전능자와 다투는 트집잡는 자'

'하나님을 탓하는 자'

 

 정말 다르시다.

180도.

하나님이 '앞뒤 다르신 분 ^^;' 이신가?'

 아니면 결국 욥이 '사단의 말대로 '

이렇게  '바뀔 줄도 모르시고 계셨던'

무능력하신 분이시란 말인가?

 

 당연히도 아니실것.

온전하신 분.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없으실 분...이심에도 

어찌 이리 다른 말씀하시는가?

의문점 #1이다. 

 

 아직 고난이 끝나지 않은 '욥'님에게 

왜 이리 '넌 나쁘다' 하고

도장 찍듯이 말씀하시는가?

  그것....

 다 알면서 

그 입에서 

무엇인가 깨달음의 고백이 나오길 기다리시면서

마지막 시험하시고 계심이 아니실까?

 그 오묘하심을 

우리가 알 수 없을 뿐...................

 

3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4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5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편,

그러자. 지금까지 절대로 자신은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의롭다'고 강력주장하며

친구들의 연타 공격에도 '당당하다가 ' 

 '엘리후'의 너무도 어이없는 소리에

'멍하니'.. 잠시 휘청이고 있다가

드디어 정신 가다듬어 한마디 하고 싶었을 그때에 

불현듯 나타나셔서

강하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저러하신 '말씀'에 

드디어 무장해제. 

 

 " 나는 비천하오니' 하고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 입니다... 하며

아무 저항도 못하고 고백한다. 

그리고는 "다시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한다.

  

자신이 '의롭다'는 개념은 '착각'이었나?
교만이었나?

 하나님도 인정한 '의인'임이 맞고

의롭다함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자이기에

오늘의 저러한 태도의 변화는 어찌 받아들여야 하는가?

 마냥 혼돈스럽다 ㅠ.ㅠ

의문점 #2

 

6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7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11 너의 넘치는 노를 비우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모두 낮추되
14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리라

그러시자 아직 '폭풍우 가운데서 ' 

"욥에게 일러 말씀'하신다. 

 '욥에게 일러 말씀하신다'심이 

힘이 난다. 

 '누구도 몰라주어도 된다

하나님 만이 내 모든 것을 다 알아 주시면 된다. ' 

그것을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란 구절을 보며

느껴지게 된다.

이어지시는 하나님 말씀의 내용이 어떻든

개인적 하나님.

인격적 하나님.

그를 넘어서는 '의로운 인생'을 살아온 자의 

아버지 하나님은 

그  얼마나 살갑고 힘이 되는가?
대화의 내용을 넘어서는 '안심' 감사 포용 샬롬.....아닌가? 

 

" 그래 네 혼자 힘으로 

(대장부처럼 의지를 발휘하여) 허리를 묶고 대답해보거라" 하시며 

말씀을 이어가신다. 

'너의 넘치는 노를 비우고

교만한... .." 하신다. 

 

할 수없을 거라는 이야기다. 

홀로 할수 없을 것인바

자신의 마음 뿐 아니라

지금껏 경험해왔지만

주변인 들 ^^;의 마음도 그러할 거다.

 

그러시면서 또... 불가능한 자연의 대단한 예를 들어가며

또 말씀을 이어가신다. 

 

 

 무엇인가?

무엇을 보여주시는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의 말씀이 아니던가?

서두에도 이어가지만

마치 하나님의 말씀이 ... 뭐 ..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의 반응도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굴종적' 태도를 보인다. 

 죽을만큼 힘들었어도 

친구들 앞에서 절대로  자신은 죄와 거리가 멀며

의로움을 강력히도 appeal하던 

그 당당함은 어디가고

하나님 앞에서는

'비천한 자'로 스스로를 낮추고 받아 들인다. 

 

 참으로 당연하지만

묘한 느낌이다. 

 

그게 그런데

비겁하거나 

양면적이고 이중적인 자.........라는 경멸보다

그래.......당연하지..........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각설하고

이어지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마치 친구들의 말을 도장 찍으시듯

그런 '놀라운 하나님'을 알으라 알으라.. 하신다. 

 

 무엇인가?

정말 '동방의 의인'이라 욥기 서두부터 도장 찍으신

하나님께서 

금새 표변하신건가? ㅠ.ㅠ

마음 가다듬고 다시 생각을 이어보자. 

 

 우선 

도저히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하시는 이유를 알 길이 없다는 거

그게 당연하지만

우리 일상에서 잊어 버리는 전제다 .

 

 마치 친구들의 논리 처럼

공의 만이 전부...

즉,'크고 무서운 분'이시기만 한거 같고

이 인생의 눈,

우리의 논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쩌면 '사단'이 승리하고 있는듯

그냥.. '원망 '의 대상일 거 같은 환경임이다. 

 

 그리고 욥도 마찬가지다. 

그냥..

스스로 비천하다고 고백하며

확하고 자세를 낮추어 버린다. ㅜ.ㅜ;

더 이상.. 아무 저항도 못한다. 

하지만.. 

그는.. '원망'하지 않는다. 

 

그렇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폭풍우같은 ' 상황으로 오셔도 

그래도 족하다 .

상황이 끝날 것같은 기미가 없어도

'하나님만 계시고

하나님께서 얼굴을 보이신게 중요하다. "

그래서 어떤 말씀을 하시던

어떤 내용을 말씀하셔도 

그래도 좋다는 게 중요하다. 

그분이 나보고 '비천'하다 하셔도 좋다. 

난.. '비천'하여도 좋다. 

 

하나님 앞에서 그냥 하루만 살아도 좋다. 

이땅에서 '천년'을 주님 없이 번성하는 것 보다

하나님 앞의 하루가 너무도 좋다

 

 그렇다 .

그거다 .

그냥 주님 앞에 있는 것이 '행복'이다. 

 

 '지난 금요일' 부터 '놀토'이나 캠핑을 가기엔 기상이 너무 안좋아

확 방향을 틀어 '큰 아들'과 둘만 '송년회 '비슷한 식사를 하고

토요일 내내 움직이지 않고 

내내 집에만 있었다. 

 그리고는 어제 ,주일 ......'예배 '후

손녀의 정말 사랑스러운 모습 가운데 '풍성한' 만남을 가지고 

내려 왔다. 

 

 그런데 그 사이에 내게 임했던

'폭풍우'치던 '혼돈'과 시험의 시간이 

미리 있었음.. 

그 사이사이에 있었음을 

주님은 잘 아신다. ㅠ.ㅠ

 

 어찌 다 그 긴 사연을 표할 수 없고

너무도 긴밀하고 사적 이야기라서 다 적을 수는 없어 '비공개'로

큐티 묵상을 적어 놓았지만

마음이 

하나님이 안계셨다면 감당하지 못할 폭풍우 속이었다. 

 

 기도 제목이 산더미인.. 

그러면서 '능력 ' 부족한 부모,

과거의 아픔을 초래한 장본인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회복의 몸부림쳐야 하는 자.. 

다행이도 '인격적 하나님을 만나서' .. 

그 안타까움을 전해야 하는 자로서의 

다양한 부담... 말이다. 

 욥님처럼 고난이 있어도 

'의롭다'하는 강력한 자기 인식이 있다면 괜찮을 거지만

다행이도 '의로운' 과거의 행적은 없어도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의 체험을 가진 자로서

다른 방향에서 주님을 향해 가는 자.........의

다른 듯 묘한 공감의 '폭풍우'속 방향.. 말이다 .

 

 하여튼...

그 혼란스러운,

너무 힘들면서도

그게 옳은 길임을 잊지 않고 있는.........

 

그래서 혼돈 스러워 토요일 내내 멍하니 있다가

저녁에 기도 시간이 되어

어렵사리 힘을 내어 그래도 '주님' 앞에 앉으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깨달음과 

한번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생각의 확장이

폭풍우처럼 밀려왔다. 

 내 입에서 예기치 못하고 경험 못하던

생각이 풀려나가며

나도 모르는 깊은 긍휼과  지혜로

중보의 기도가

하나하나 말로 꿰처져 나오는게

마치 봇물이 터져나오듯 멈출수가 없었다.

와..

자주 그러신다.

난.. 그래서 주님 앞을 떠날 수 없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더 말씀을 사모하고

주님 앞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 ^^* 

 

 정말 '뻥~' 소리나는듯한 통쾌함(아.. 어딘가.. 통쾌한 기쁨이 보좌로 부터.......라는 표현이 있는데 기억을 못한다.. .성경...)이 밀려오며

마음이 '시원'해져버렸다 .^^*

 나 이러한 체험을 자주 허락받아서 

점점 더 하나님 앞에 매달릴 수 밖에 없게 하신다. 

이 어이없는... 

정신이 부산한 (아.. 울 4살짜리 손녀가 '생각이 많아서 머리가 꽉 찼다했다나.ㅎ.ㅎ)자가 

주님 영접하고 나서 

점차로 말씀으로 생각이 단순해져 가기 시작하고

이렇게 체험되어지는 '성령'의 임재감으로 인한

평강.. 이 너무도 기뻐

주님 앞을 떠날 수가 없다. 

 

 그럴 때 자주 그런다 .

나도 모르게 

'주님 .. 이러다 죽어도 좋습니다. ' .. 

왜 그런지 모르지만 

난 하나님 매력 앞에 그냥 푹빠진 소녀 ..ㅎ .. 같다. 

 

그리곤 '주일' ...........

모든 갈등보다 '회복'의 느낌으로

그러할 듯하지 않은 분위기임이 당연할 상황에서

예배후 모두 쾌활하고 행복한 만남을 가지고 되었다. 

놀랍다.

그게 더...........

 

 

 모르겠다. 

솔직히............

현실이 너무도 많이 얽혀있고

아들의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무겁고 어두운 듯한데

그게 아니었다 .

 오히려 가슴이 두근거리는 '희망'내지 '소망'을 가지고 

각자 헤어졌다. 

일주일 후 예배시간을 기약하고.. 

 

 그거........아닌가?

아무것도 모르지만

도저히 논리상 이해를 시켜낼 수 없지만 

누구도.. 반드시 알 만한 그것........

어찌 설명해낼 수 없지만

그냥 당연한 것.......말이다. 

 

 '하나님을 만나면 

그냥 폭풍우 같은 환경에서 조차

그냥 감사하고 기뻐지는 것..

내가 '비천'해도

내가 의로워도

굳이 그게 중요하지 않고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거 같이 느껴지는 거 말이다. 

'세상은 사라지고

나, 우리와 

하나님 만 계시는 것 같은 거.............'

 

그게 

오늘 '하나님과 욥'의 만남의 순간을 묘사한 거 아닌가

불현듯 그리 깨달아진다. 

 

 내가 , 우리가 

항상 그런 마음을 유지할 영성을 지켜내며

영육혼간에 이 땅에서 올바른 삶의 태도를 유지하지 못하며

항상, 늘이란게 하나님의 뜻가운데 있지 않으심이 문제이긴 하지만...

하여튼

너무도

감사하다. 

 

 

주님.

알람 울려서 출근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뜻을 알듯도 합니다. 

하루 종일 붙들고 살겠습니다. 

 

하나님만 계시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전 기쁩니다. 

그것 하나만은 확실히.... 정말 확실히 알겠습니다 .

바라옵기는 아들부부.. 

손녀.. 

또 새로 태어날 '예서'..........손녀 둘째.......

모두 주님 안에서 강력하게 거하길 원합니다. 

거룩하고 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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