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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그때가 되길[막14:32-4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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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그때가 되길[막14:32-42]

주하인 2020. 4. 6. 09:01



36.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 이 잔을 내게서 옮겨 주세요 , 주님"

얼마나 힘드시면 그리 고백하실까?

이 너무도 유명하고 고통스러운 ,

인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처절한 고백이

오늘 따라 왜 내 눈에 이리 들어올까?


 사순절 만 되면

고난이 조금 심하게 다가오는데

그래서 인가 내 마음이 좌우로 비틀댐을 느낀다.

괜히 월요일 아침..

연민과 외로움이 사로잡으려 한다.


 그때 주님의 고백이

내 하소연을 담아 이리 눈에 들어오나 보다 .

'주여.. 내 인생.. 아시지요?

 코로나도 그렇고..

 나이들어가는 자의 곤고도 그러하며

 작은 소용돌이, 내 변치 못하는 어이없음도 그러하오며

 ..... 저를 사로 잡으려 합니다. 

 주여.....

 이잔을 제게서 옮기시어....저를...." 하고 싶은 마음을

읽어 주심이 맞으신듯하다.


 그러나...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

너무도 두려운 고백.

가능하면

지금까지의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는 (아.. 잠시 평안한 요 얼마...동안... ^^;;)

제 평안함을 그냥좀 유지 시켜 주셨으면 하는

상대적 바램에 다르게

코로나.. 나이듦... 죄.......가

자꾸만 나를 긁고 잡아 당기는 듯 하여서 그렇다

이 잔,

이.. 또 좁은 길 걷게 하려 시는

십자가 지고 그 길 가길 권하시는 것 처럼 느껴져

괜한 두려움이 밀려 오려 하는 아침이다.

그것을 읽어 주심이신 듯하다. 


 주님 예수님의 그 고난.

가히 내 이러함과 비교할 수 조차 없지만

그 분의 고난에 참예함을

조금이라도 같이하며

주님과 같은 고백,

이잔을 비끼실 수 있으시면 비끼시되

아니시면 받아 드릴 수 있는 마음을 주라는

그 '십자가'를 같이 지는 기도를 할

내가 될 수 있길 원하심처럼 느껴져 온다.


그리고..  



41.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순간 다른 모습

완전히 어떤 고비를 넘기시고

새로운 시선을 가진 듯한 사람 (죄송.. ) 의 선언을 하신다.


 제자들을 붙들 수 밖에 없던

하나님이신 예수님으로 조차도 넘기 힘들었던

십자가의 두려움을 넘어서

그 모든 것을 '초월'

아니 '초연'한 입장으로

더~ 너그러운 (이제는 .. 되었다..) 마음을

그 극단의 상태에서 유지 할 수 있음을

볼수 있게 된다 .


"때가 왔도다"


 나.

이 고백을 보며

그 때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게..

하나님의 응답으로

십자가 고난을 피해가게 되었음을 확신하던 때였던가?

아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궁극의 이유시다.

그것을 순종함으로 오셨지만

그 극단의 고통에 대한 처절한 두려움으로

'인간'예수님으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보이신 것 뿐이지만

이제.. 그 마져

완전히 '받아 들여' 

순종이외의 그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게 된

바로 그 상태를 보여 주심이다.


그렇다면

내게 있어

이 '때가 왔도다' 고백할 수 있는

그 때란

어떤 때일까?


음모가 무르익거나

응답을 받아 피해가거나

지금껏 내 인생을 통하여 그러하셨듯 ^^*

성령의 은혜로 받은 인싸이트로 다른 길을 발견하게 된

'축복'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그때........던가?


 아니다.

어떤 상황이든

그 것을 받아 들여

온전히 내 내면에 녹여낼 수 있게 된

바로 그 때.........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 때.....

그게 내 오늘 하루에 어떻게 의미를 가져오게 될까?



주님.

예수님의 고통과 두려움이 가슴에 절절히 옵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도 제게는 버거운 부분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면서도

주님의 그러함을 닮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


주여.

온전히 기도하며

온전히 매달릴 수 있는 자 되길 원합니다.

주여.

변케 됨을 원하지 않으시면

저로 인하여

온전히 받아들여 녹여 낼 수 있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

그때.......

그때가 오늘이 되게 하소서.

주여.

도우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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