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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버지 말씀해보세요 ( 잠6:1-19)

주하인 2007. 7. 12. 08:28

제 6 장 ( Chapter 6, Proverbs )

 


1.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2.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보증서는 아들을 두지말라는 얘기가 있다.

잠언에도 분명히 그리 되어 있다.

'내 입 탓으로 얽혀 버렸고

 내 입의 말로 잡혀 버리게 되었다.'

 

 보증서지 말자 !


 
3.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 주님 앞에서 겸허한 자 되길 원하나이다..)

 

 그러나,

나에겐 더 눈에 뜨이는 말이 있다.

 

' 내 아들아'

' 이 같이 하라'

 

 아버지의 다정한 지도가 난 늘 갈급한가보다.ㅎ

 

 요새 아버지 학교에서 '열린 아버지 학교' 스텝 봉사하고 있다.

3주차 들어간다.

거기에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하여

어릴 때는 무조건 적 사랑으로

사춘기의 자녀에게는 '방향'을 제시하는 아빠...의 모습에 대하여 말하고 계시다.

 

 주님의 오늘 말씀하심이

사춘기

이제 영적으로 서서히 자신을 찾아가는 아들에게

방향을 제시하시는 말씀으로 느껴진다.

 

" 주여 말씀하소서 !

 제가 듣겠나이다. "

 

아니 ~

 

" 예,

 아버지 말씀해 보세요.

 제가 들을 께요 "

 

 걱정되는 아버지의 말씀이 눈에 들어온다.

그 분의 어린 아들이 되어서 오늘 묵상을 쳐다보고 있는 듯 하다.

" 얘

 보증을 서다니..

 네가 보증 선 그 이웃 사람에게 위험지경에 빠지게 되었다.

 이제 이렇게 해라.. "

 하시면서

 

"빨리 가서 물러달라고 해야해..

단, 겸손한 태도를 잊지 말고.. 알지?

 이게 중요하다 .

 절대로 화내거나

 변명하거나

 네가 옳다고 주장하지 말아라.

 그냥 겸손하게 너를 낮추는 모드를 유지하라.

  그런다음 간절히 빌어라.

 속상하고 어리석다는 느낌이 들어도 그리해라.

 그게 너를 구하는 길이다.

 넌, 해낼 수 있어.. 반드시..ㅎ" 라 

신신당부하는 아버지인 하나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겸손하라.

 

나에게 아주 약한 부분이다.

나를 낮출 당위성에 대하여 잘알고 있다.

그 동안 내 인생의 꼬임의 많은 부분이

상대적 교만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솔직히 그렇다.

 그러면서도 나를 낮추려면 이해할 수 없는 속상함이 턱하니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어가면서

늘 부딪치는 과제 중의 하나가 겸손해라라는 말씀이시고

그 겸손의 완성 만이

나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원리가

내 속을 꽉채울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살 수 있는 지름길이고

그것만이 내가 세상에서 조차 성공할 방법의 유일한 길임을

이 어리석은 심성의 주하인은

이제야 확실히 마음에서 깨닫고 노력하려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나를 낮춘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어서

상황에 부딪혀서도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 같이 날마다 날마다 우리 주님은

상황에 너무나도 맞는 말씀으로 조금씩 조금씩 날 변화시켜

마치 아이의 심성같은 그런 모습으로 날 변화시켜 가시고 있음이

참 귀하고 달갑고 고맙고 감사하다.

 

 그렇다.

내 편의를 위해서라도 난 겸손해야 한다.

그것은 역시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속상함이 있지만

내 이익이 따른다는 점에서

이 어리석고 어린 주하인에게 적절할 듯하여

주님께서 허락하신 '이중적'인 겸손의 모습을 허락하신 것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도저히 뚫고 내 영혼 속에 자리잡을 수 없는

가장 귀한 성품인 겸손이

조금이라도 이 강팍한 영에 맛이 보여지게 되고

그 맛뵈어진 겸손의 평강의 기쁨을 누리는 성공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을 받아 들이는 훈련을 시키시는 것이시다.

 

 오늘은

비록 쪽~~ 팔리더라도

이중적이라고 내 속에서 앙탈을 부리는 악심이 있더라도

주님의 말씀이니

어떻게라도 비굴한 듯한 모습일지라도 취할 것이다.

그게

겸손의 훈련이신 것이시다. 

 

 

 

9.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눕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10.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눕자 하면  
11.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아버지는 계속 지도하신다.

" 너 게으른 것 알고 있지?

 언제나 일어날 거야? "

 

 나랑은 다르다.

성질 급했고 불신자 였고,

그후에도 오랫동안 덜 믿었던 시절에는

애들에게 '야 ~~   안일어나니 !! " 이랬다.

아이구 소름 끼쳐라.

자다 말다가도 저 소리 들으면 모골이 송연하여 벌떡은 일어나겟지만

이 주하인 - 그때만 해도 월하랑 이었을 것이다. - 아버지가 어찌 사랑스럽고

믿음직 스러울 것인가?

 

 요새 며칠 잘해주니

아들이 찰싹 달라 붙어 아부한다.

"난 아빠가 참 좋아요.

 성질 급한 것 빼놓고."

 그래,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늘 그렇게 좋다.

오늘 묵상의 전체 톤이 그러시다.

 

"네가 게으르면 ... "

 

주님 아버지.

그리하겠습니다.

 

적용

1. 보증서지 말자

 

2. 겸손하자

 . 말을 줄인다.

 . 가만히 있는다.

 . 겸손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3. 성경 다섯 장 읽겠다.

 

4. 공부한다.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겸손하게 해 주소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주여

주님의 사랑을 감사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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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겸손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까지 받아 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 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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