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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순서를 바로잡음 ( 출36:20-3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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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순서를 바로잡음 ( 출36:20-38)

주하인 2009. 6. 22. 11:30

제 36 장 ( Chapter 36, Exodus )

 

 

 

금요일 저녁 예배 마치고

비오는 옥상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교회 십자가.

후랫쉬를 터뜨리니

물방울이 멋지게 보인다.

 

스산한 듯한 내 영혼 속에

십자가가 원리의 중심으로 자리잡으신 후

흐르는 눈물은

더 이상 외로움과 암울함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분위기로 보이고

주님을 위해 드리는 감격의 눈물로 보입니다.

주여.

연단을 이루게 하소서.

그로 인하여 향기로운 제사를 받으소서.

 

 

 


20.  그가 또 조각목으로 성막에 세울 널판들을 만들었으니  
34.  그 널판들을 금으로 싸고 그 널판에 띠를 꿸 금고리를 만들고 그 띠도 금으로 쌌더라 
35.  그가 또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장을 짜고 그 위에 그룹들을 공교히 수 놓고  
36.  조각목으로 네 기둥을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그 갈고리는 금이며 기둥의 네 받침은 은으로 부어

     만들었으며 
 
 처음 계획은 호텔팩으로 해서 오늘 부터 떠나려 했으나

그 떠나는 시간이 저녁 늦게 되고

여행사에서 해주는 일이라고는 '가이드 공항 도착 안내' 하나에

나머지는 호텔 예약과 비행기 표 예매 정도인데

3성급 호텔에 가격은 처음 인터넷 공시되었는 것 보다 1인당 20만원 이상 비싸다.

비행기삯의 변화 탓이란다.

그래서 혹시... 하고 인터넷에서 호텔을 나름대로 예약을 해보았다.

그랬더니 4성~5성급 호텔로 예약하고

비행기 삯을 계산하더라도 처음 계약금보다 싼거다.

그래서 취소하고 모조리 내가 예약하기로 했다.

무슨 용기인지 모르지만 '돈'이 웬수이긴 하다.

그러니, 가족 5명 모두 가는데 100만원 이상이 절감되고

그것도 훨씬 좋은 호텔로..

그러다 보니 비행기는 예약을 다음 날 아침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게 내일 아침 일찍이다.

보게되는 것은 다 보게 된다.

 이제 영어도 회화는 버벅거리고 혼자 모두 책임져서

외국 여행을 인솔하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처음엔 아내가 장모님과 중국을 가는 게 꿈이라며

아내의 사촌오라버니 여행사를 통하여 날짜 잡고 굳이 굳이 나까지 끌고 간대서

어쩔 수 없이 - 중국은 첫 해외 여행인 태국에서 그 나라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며 얘기해준 이후로

더럽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  가기 싫었었다.ㅎㅎ - 휴가를 잡아 놨던터

그 오라비께서 사람들을 모집하지 못하였는 지 얼마전 펑크를 내어 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휴가를 받았으니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가족 여행을 결정 해 버렸다.

나의 급한 성품이 또 나와 버렸다.

바라기는 주님께 여쭈어 보고 - 매사 모든 일을 그렇게 하기로 마음은 먹고 있지만 먼저 내 자아가 튀어 나와 버리는 경우가 넘 많은 이 급한 성품이 죄스럽다. ^^;;- 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해다.

어쨋든 주님은 아시겠지 하면서

며칠 씩 잠을 제대로 못자는 시간이 되풀이 되며

인터넷에 , 책방에 .. 정신이 빠졌다.

 그렇게 해서 자료가 많이 모아 졌다.

데일 카네기의 책에 '걱정과 불안'을 없애는 확실한 방법의 가장 기본은

자료를 충실히 모아 두고 객관적 판단 하는 것이란 얘기가 있다.

 확실히 '자료'를 모아 두니 눈이 띄는 것 같다.

교통, 식사, 관광코스, 환불할 금액( 홍콩달러, 페소, US달러), 시간대 별 계획.........

아내와 나는 취향이 비슷하니 괜찮은데

연세드신 장모님 오래 걷게 하지도

젊은 아이들 우리 부부 취향처럼 가만히 쉬는 여행도...어려운 것 같아

적절히 그 중간을 취해서

가장 싼 가격으로 가장 편한 여행을 시키려니

머리가 복잡하기 말도 못한다.

그러다 보니 화요일인 내일 아침에 떠나야 하는데

토요일인 어제야 최종 계획이 짜 졌다.

 틈틈히 다른 때보다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몰려 옴에 피곤하여도

나름대로는 예배를 빼먹지 않으려는 노력이 있었다.

그래서 인지 크게 마음의 부담은 없었다.

 

 오늘 아침.

모든 계획을 완성하고 빈틈없이 되었다 생각하고

출근하지 않는 월요일의 아침을

정말 여유롭게 일어났다.

 큐티하기 전 잠시 눈을 감고 묵상기도를 하였다.

웬지 마음이 안정이 안되어 가만히 기도를 하면서 집중을 하니

여행 계획보다 더 중요한 '가족을 위한 계획'이 안되었던 것을 깨달았다.

 뜻은 좋다.

큰 아들 , 작은 아들.. 모두를 동반하고 처음으로 가족여행.

명분도 있다.

아이들과의 회복.

쉼.

..........

하지만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어제 몇분이 내 블로그에 '비상'한 답글을 남기고 가셨다.

가족여행이 생각보다 분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씀.

맞다.

역기능 가족의 아버지 역할을 오랫동안 했기에

주님안에서 회복은 되어 가고 있지만

아이들 - 특별히 큰 아이-과는 어딘가 모르는 버걱 거림이 있지 않은가?

이제 아이들이 둘다 20대이니 거기에 걸려드는 어떤 사단의 훼방이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것에 대한 예방 조치의 어떤 계획은 있던가?
 그래서 주님은 마음의 부담을 주셨던 모양이시다.

순서가 중요하다.

명분도 중요하고 뜻도 중요하고 선하지만

난 순서를 지키지 못했다.

모든 게 '주님 우선'이다.

 여행 계획짜기 전에 이렇게 했어야 한다.

'주님

 이러이러 해서 이러 이러 합니다.

실은 재정이 넉넉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주여 아시지만 오히려.. 

그러나 가정의 안녕과 번성을 위해서...ㅎ.. 가족여행을 떠날까 합니다.

그러니..아멘. '

 꼭 귀에 들리는 '그래라.'는 응답은 아니었어도 최소한 기도는 올렸어야 한다.

어제도 저녁에 준비기도하려 기도원에 올라갈까 했었으나

그것도 게을러서 그러지 못했다.

 기도를 마져 마치고 눈을 떴다.

묵상집을 잡아 다녀 출애굽기를 들여 다 보았다.

어렵다.

한번 배반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이렇게 짜서 이렇게 이렇게 세우고

이렇게 이렇게 받침을 만들고

이렇게 금띠를 두르고 은... ' 하신다.

 숨이 막힐 정도로 정확하시다.

이것은 더욱 정확한 신앙 생활을 통하여

자신의 영혼에 올바른 믿음을 세우라는 뜻이 아니시던가?

 주님은 틀림 없으시다.

내 마음의 순서의 바뀜을 아시고

정확히 바로 잡으라는 말씀이시다.

그러겠다.

회개하겠다.

떠나기전 저녁에 가족 예배를 드리리라.

매일 저녁 마다 가족 예배 드리리라.

 

 주님은 기도중 나에게 느낌으로 주신다.

더 낮아져라.

더 배려하라.

속상해 하지마라.

너는 아버지다.

너는 남편이다.

너는 사위다.

 

일주일.. 조금더 주의하리라.

 

 

 주님 때문에

세상은 온통

기쁨입니다.

아름다움입니다.

사랑합니다.

주여.

 

 

주여.

감사합니다.

깨닫게 하시고 늘 말씀으로 사로잡으셔서 감사합니다.

순서가 바뀐 것을 알고 지긋이 바로 잡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

그러길 원합니다.

주의 성전이 내 영혼이 하나의 빈틈도 없기를 소원합니다.

남북은 20프레임 40은받침

동서는 8프레임 16받침....

자실 홍실 청실..........

예.

주님의 말씀대로 규격있는 자가 되길 결심합니다.

순서가 흔들리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매사의 모든 일에 제가 먼저 나서지 않기를 원합니다.

제가 할 태도는

겸손이고 온유함 밖에 없음을 명심하게 하소서.

그것은 배려를 의미하는 것이고

남을 편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게 주님이 날 금테두리로 쌓게 하는 방법이라 말씀하십니다.

주여.

오늘 하루도

주님의 뜻 가운데서

조금은 튼실한 규격잡힌 성전이 되기를 선택합니다.

있는 그대로 아이들을 가족을 장모님을 감싸안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로 그리하소서.

성령으로 그리하소서.

하나님 때문에 그리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간절히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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