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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雪[수22:21-34] 본문

구약 QT

엣雪[수22:21-34]

주하인 2013. 12. 19. 09:09

때로는

자연과

인간의 그것이

잘 어울려 보일 때가 있다

 

때로는

도저히

너무 깊은 오해로

양립하기 힘들 것 같을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이

빛처럼 비추이면

모든 것이

황홀한 은혜로 어우러진다

 

그것이 엣이다

여호와 하나님

내 구주이신 그분이

우리의 증거가 되시기에 그렇다

 

 

 

30 제사장 비느하스와 그와 함께 한 회중의 지도자들 곧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의 말을 듣고 좋게 여긴지라  
33 그 일이 이스라엘 자손을 즐겁게 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거주하는 땅에 가서 싸워 그것을 멸하자 하는 말을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
34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제단을 이라 불렀으니 우리 사이에 이 제단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함이었더라

 듣고 '좋게 여겨졌다.'

들은 후 ' 즐겁게 ' 되었다.

 

제단의 이름을 이라 하였다.

오해를 풀 ,

오해를 푼 증거.

하나님이 오해를 푸신 증거.

 

오해가 안생기면 정말 좋겠다.

그러나, 오해가 없는 삶이 어찌 존재하겠는가?

그렇다면 차선은 '오해'가 풀려야 한다.

그것도 적극적인 해명으로 , 소통으로 그리되면 좋겠다.

 

소통이 중심이 되어

편치 않는 모든 것을 소통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나의 행동으로 인하여

다른이가 어려움을 겪는 다면 그것이야 말로 '소통'할 거리다.

 

소통을 위해서는

나를 낮추어야 한다.

나를 낮추어야 타인으로 하여금 좋게 여기는 마음이 들게 할 것이다.

타인을 즐겁게 하는 것이 진정한 복이다.

그러나, 모두가 가능한가?

모두가 낮아지고 겸손해지고 .. 할 수 있는가?

아예 더 낮아지고 더 겸손해지고 더 지혜로와

오해를 만들 소지를 없앴으면 좋겠지만

그게 가능한 일이던가?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가난함이 필요하다.

겸손함이 있어야 한다.

타인을 긍휼히 여김이 있어야 한다.

자신을 늘 돌아보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광야'의 연단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 너희를 인도하여...........너희를 시험하사 낮추고 마침내 .. 복.. '이라

신명기 8장에 나오지 않는가?

이들 .. 도 40년의 광야를 경험한 선대에게서 물려 받은 지식과

오랜 전쟁과 거기에 임하시던 하나님을

감사하는 마음이 있은 후에야 가능하다.

 

나.

어떤가?

아직도 오해에 부딪치면 '굳는다'.

변명하기 바쁘다.

그리고 설령 오해가 가라앉는다 해도

내 속에서는 '서운함'이 가라앉지를 않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래서 경계선을 치기도 한다.

그것......

오늘 적극해명하고

상대를 좋게하고 즐겁게 하는

르우벤들의 모습에서는 '억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들을 위하여 얼마나 수고 했는데 이렇게 '싸우려 ' 오다니.. 하면서

그들의 오해에 대한 속상함이 있기라도 할 것을.. .

 

그래서 '엣'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필요하시다.

엣의 의미는

오해를 피상적으로 풂..을 넘어서

가슴깊이 웅그리는 억울한 마음 자체까지를 푸는

온전한 화해의 상징이다.

 

나에게 필요하다.

아니 세상 모든 분한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요즈음의 세상에 필요하다 .

그렇게나 SNS가 발달하여 소통의 기회가 늘었음에도

세상은 분노로 가득하다.

너도나도 있는 대로 분노를 쏟아낸다.

이전 같으면 자신의 가슴 속에 있는 이야기를 꿀걱하고 삭이다가

영적 통찰에 의하여 하나님 앞에 토해내고는

' 승화'의 과정으로

자신을 이겨낼 아름다운 기회가 있었을 것을

지금은 어른이나 아이나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모두 있는 그대로 세상을 향해 토해낸다.

보장된 '익명성'을 빌미로...

다수의 팔로워를 이유로 두려움없이 그러다보니

속깊은 어두움이 사이버세상을 통해

세상으로 터져나온다.

 

하나님 말씀은 '진리'다.

그게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수나 나 만이거나

다 해당되는 이야기들이다.

말씀대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어두움을 펼쳐내어 하나님 앞에 , 십자가 앞에 널어 말린 후

말씀을 통해 레마로 주어진 대로

'타인'이 즐거워 하는 대로 ,

그들이 좋아하는 대로

적극해명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뚜렷이 얘기한다면

오늘 같은 행복한 결과를 볼 수 있다 .

 

 창밖에 햇빛이 찬란하게 비추이고 있다.

내 진료실 스피커를 통하여 잔잔한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눈발'이 날리는

참으로 묘한, 분위기 좋은 오후가 되고 있다.

비가 내리며 햇살 화창하면 '호랑이 시집간다'는데

오늘 눈이 내리면 해가 맑게 비치는 것은

' 하나님 증거하시는 엣' 눈이 아닌가 싶다.

주하인.

조금더 마음을 넓게 쓰고

억울한 마음 가지지 않게 하고

힘들어 더 이상 노력함을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타인을 위하여

즐겁게 할 뜻이신것 도 같다.

 

그게 '엣'눈이다

'엣 雪 '~

 

하나님

하늘을 통해서

제게 또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군요.

마음에 앙금이 남아서 온전한 용서를 통한

확실한 화해를 시도하는

르우벤등의 모습을 보이시며

제게도 그러한 노력하라시네요.

하나님 아버지 .

온전한 화해를 위해서는

내가 그들에게 해준 선의를 악한 의도로 받아들인 것에 대하여

속상한 마음이 품어지지 않게 하소서.

그 근본에 숨어 있는

'또 저들에게 오해를 받았구나' 하는 피해의식이 없어지게 하소서.

과거로 부터 묶여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의 습관을 없게하소서.

주여.

간절히 비는 것은

이게 비단 제 마음 뿐 아니고

세상에 그렇게 그렇게도 심하게 얽혀져 가는

'자신'들만 옳은 억울함의 전시장인

이 세상의 어지러움도 그리되게 하소서.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고

하나님 안에서 과거를 끊어내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풀것은 풀어내어

눈내리고 찌푸두둥한 날이어야지만

하나님 말씀을 보는 순간 화창한 날이 펼쳐지면서

눈발이 환상적으로 날리는 것 같이

서로 다 즐겁게 하게 하소서.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셨다 합니다.

주여.

세상과 화해하게 하시고

내 자신과 스스로 화해하게 하소서

오늘 엣이란 단어를

머리에 이고 다니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

도우실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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