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아파트 가로등과 나 관찰자 주하인(잠23:15-35) 본문
병원에서 수술 늦게 끝나고
오랫만에 강변을 따라 걸어왔습니다.
들어오다가
울 아파트를 끼고 도는 실개천 다리를 건너면서
날 반기는 어둠 속의 십자가를 찍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우리나라의 십자가는 힘이 됩니다.
일본은 십자가 찾기가 정말 찾기가 힘들 더군요.
기차타고 오면서 단 한개만 눈에 띄었을 뿐입니다.
힘겨운 다리를 끌고
무더운 날씨를 씻어주는 개천 계곡 바람- 피서지가 필요없습니다. -을 맞으면서
다리를 건너려다가 올려다 본 가로등이 스산 했습니다.
쓸쓸해 보였습니다.
갑자기
슬픔이 밀려오려 했습니다.
그냥 그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가만히 다가가서 올려다 보았습니다.
아..
아름다움이 숨어 있더군요.
지나가던 아저씨가 날 이상하다는 듯
여러차례
위 아래로 �고 지나갑니다.
난 정신 없이
이 곳 저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12시 다 된 시간이거든요?
이것 보세요.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무심히만 지나가던 가로등
부끄러운 듯
겸손한 듯
나무와 하나가 된 듯
달이 된 듯
..............
정말 달이랑 구분이 안가는 모습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느꼈습니다.
모든 걸 하나의 눈으로 보면 안되겠구나...
가로등은 그냥 단지 인간의 창조물이고
어두움을 밝혀주고
외로운... 그런 존재만은 아니다.
그 안에도 숨어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
마치
오래 되니 달이랑 구분 안가듯
나무와 하나가 되어 버린 듯
고독 보다는
자연스러움과
겸손과
아름다움과
인내의 흔적이 소롯이 보이지 않습니까?
나만 그리 보이는가요?
양자의학을 강의하던 불신자 교수께서
물질과 파동의 두가지 상태 모두의 성질을 가진 '가능태'의 존재를
물질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동의 두 가지 성질로 나누게 하는 것은 관찰자의 관찰에 의한다고 하더군요.
옛날
모든 사물에 정령이 있다는 말.
창조시의 하나님이 있으라하시는 말씀-관찰-에 천지가 물질로 변하였다는 말.
가로등의 가로등 다움이 아닌
가로등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부여하게한 내 관찰의 관점의 차이가
다양한 변화를 유도하게 하는 것.
나도 그렇습니다.
난 지금도 스스로의 이미지가 그리 탐탁한 편이 아닙니다.
예수님 믿고
큐티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부분 수용하고 가능성의 다양함을 기뻐하고 있지만
아직도 어떤 때
스스로가 매우 싫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양자의학의 입과
오늘의 관찰을 통하여
주님은 또다른 관찰자로서의 나의 가능성에 대하여 열어 보이고 있으십니다.
내 눈이 달라지는 그 변화의 정도 만큼이나
내 삶의 질도 변하고
내 믿음과 그에 의한 은사와 은혜의 가능성에까지
생각이 펼쳐지고 있답니다.
이 하찮은 싸구려 디카가
나로 하여 또다른 깨달음의 지평을 넓히게 해 주는 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오늘 목상 구절이 심상치 않아
그대로 옮깁니다.
( Chapter 23, Proverbs )
15.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16.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나 ....
삶이 한 번씩 버겁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늘 나보고 약해지고 곤란을 겪는 것이 기쁘고 강한 일이라고 역설적으로 말하십니다.
삶에서
말씀을 통해
자주 그 말씀이 옳다는 것을 알지만
난 내 오랜 습관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만 합니다.
내 습관화된 의도와 사단의 잡아끔 덕분 이겠지요.
그러나,
내 고난 받고
어이없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습을
말씀,
곧 살아 있고
항상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속이 정결케 되어 가는
이 지혜와 정직의 과정이 -예... 과정입니다. - 되풀이 되어 가는 동안
우리 주님은
이리 말씀하시며 기뻐 하십니다
나 곧 내 마음이 하고 즐겁겠고 라고 하시며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라고 하십니다.
그 분은 자연 속에 숨어 있는 가장 인위적이고 깨끗지 않은 가로등..
(보세요. 깨끗지 않고 때가 끼었잖아요..ㅎㅎ)
그 가로등 같은 날 아름답고 유쾌하게 보신다지 않습니까?
마치 내가 놀란 눈으로 나뭇잎 속에 숨어서
실개천의 바람으로 치장된 가로등의 자연스러운 화합을 본 것 처럼요.
그냥
나도 아닙니다.
나 곧 내 마음이라고
주님은 강렬하게 감탄을 하고 계십니다.
17.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이제
내 마음을 아시는 지
또 이리 말씀하십니다.
내 속으로
세속의 추구와 그에 대한 경제적 좌절감을 인하여
흔들릴 것 없다.
그냥
바보 같지만
바보 같이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라....라고요.
18.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정녕히
힘이 되는 구절입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네 장래에 대하여 주님이 알아서 해주실 것이며
소망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약을 하시지 않습니까?
19.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정로로 인도할지니라
계속 위안 하십니다.
내 아들아.. 라고 시작하신
그 하나님이
내 아들아.. 라고 또 하십니다.
날 인도하실 것으로 말입니다.
오늘 광복절.
늘어지게 쉬고
머리를 깎으러 나갔다가 오는 길에
바로 그 가로등은 아니지만
똑같이 생긴
가로등을 찍었습니다.
마침
비가 굵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난 잠시
넋을 잃고 찍었습니다.
역시 보잘 것 없고 외로워 보이네요.
세상의 상징인 아파트에 대비시켜
좀 멀리서
그냥 그런 눈으로 보면요.
하지만
하나님
그 분의 창조물이신 하늘을 배경으로 쳐다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어젯밤의 그것과 다름없습니다.
높이 치솟은 아파트
그보다 훨씬 높은 하늘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본 가로등은
주님이 허락하신
사사로운 지혜의 결과물이 아닌 재물은
상상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오늘 말씀대로
세상의 형통을 부러워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면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의 약속이 새삼 소롯이 느껴지네요.
감사하신 그 분.
적용
1. 걱정하지 않겠다.
2. 마음으로 주님의 지혜를 간구하겠다.
3. 세상과 다름을 기뻐하겠다.
4. 성경 5장 읽겠다.
5. 세상의 모든 눈에 띄는 것을 단정짓지 않겠다.
주님의 뜻을 판정기준으로 하겠다.
기도
주님
가끔
전율처럼
우리 주님은 느낌을 허락하십니다.
그것이
참 재미가 있습니다.
그 재미와 더불어
내 속의 어떤 것이 부서져 나가고
점차로 평온의 영역이 넓어지는 듯한 느낌이 마구 듭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이 알수 없는
참 기쁨을 알게 하시는 우리 주님.
난
주님을 알게 된 것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구원.
그 구원의 감격이
일상의 곳곳에서 느껴지니요.
평안한 휴일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당신의 일을 하다가
서로 양보를 하며
풀려나게 된
당신의 자녀들의 아프간 귀향을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 조속히 석방되기를 기도합니다.
북한 수재민도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의 뜻 아래에서 조속한 구제가 이루어 지길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퀴즈
우리 아파트에서 만난 물질입니다.
파동이 아니란 얘깁니다ㅎㅎ
아랫 것이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솜이불이라구요?
ㅎㅎ..
강아지네요.
쉽다고요?
그런 여러분께
시원한 분수 물줄기를 보여드립니다.
샬롬
'구약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 뜻이시기에 ( 잠 24:23-34) (0) | 2007.08.17 |
---|---|
주님의 에너지로( 잠24:1-22 ) (0) | 2007.08.16 |
주께 촌지 받는 바보 ( 잠 23 :1 - 14 ) (0) | 2007.08.14 |
오늘 하루를 Mission의 삶으로( 잠22:17-29 ) (0) | 2007.08.13 |
주님은 재미가 있다.( 잠21: 15-31) (0) | 2007.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