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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

아직도 난 나귀입니다 (막11:1~11)

주하인 2007. 2. 6. 10:52

2007-02-06 마가복음 (Mark) 11:1~11:11


2. 곧 아직 아무 사람도 타 보지 않은 나귀새끼의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너라

( 참 볼품 없습니다.   그러나 힘은 세다네요.)

 

 

 난 나귀 같은 자 였습니다.

볼품없었고 - 실은 늘 볼품이 없다는 자격지심에 빠져 있었습니다. -

성인아이와 같이 어린 심성을 가진 자 였습니다.

쉽게 화를 내고 상처 입고

아무도 날 탈 수가 없었습니다.

나귀의 본연의 임무인 태우는 것을 할 엄두조차 낼 수도 없었지요.

아니

누구도 날 타는 걸 거부 했다는 것이 옳은 이야기입니다.

 외로왔습니다.

 

 그러나

그걸 풀어 주신 분이 바로 주님 예수님이셨습니다.

울 아내의 3년 베게 송사를 통하여 날 끌고 갔습니다.

교회로...

 

 

 

3.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그리고 그날

불신의 그 질곡에서 혈압과 화만 올리며

나날을 죽여가며 비들거리고 있던 그 때

주님이 부르셨습니다.

 

 그날은 너무도 확연했습니다.

1998.12.27

마지 못해 끌려나간 그곳에서 즉시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눈물과 콧물을 흘려가며

구석쟁이에서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

 

그날 이후

난 주님께로 보내진 자였습니다.

 

 

7.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걸쳐 두매 예수께서 타시니
 물론

그 후에도 내 몸에 깊숙히 젖어 있어

언제든지 스물거리고 배어나오는 세상의 욕심과 오랜 환경으로 고착된 본성은

나를 나귀 새끼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난

내 위에 덮어지는 주님의 말씀들이 냄새나고 싫증나는 '겉옷'같은 느낌 밖에 주지 못하던 것도 자주자주 있었습니다.

 

( 나는 엉터리 같지만 주님을 태우고 있습니다. )

 

그러면서

우리 주님께서

성령으로 내 안에 찾아오시는 ( 예수께서 타시니 ) 그때는

정말 은혜로왔습니다.

 

아..

난 새끼 나귀가 아니라 그 때만큼은 천군 만마의 제일 앞에서있는 대장군의 말 같은 힘이 넘쳐났습니다.

 

 

 

8. 많은 사람은 자기 겉옷과 다른 이들은 밭에서 벤 나무가지를 길에 펴며  
 주님 예수님의 그 귀한 십자가 보혈의 원리를 눈물로 배우고 전율로서 체율한 이후에도

그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을 위하는 거룩한 행위인

겉옷과

벤 나무를 까는 모습이

'어쩌면 저렇게 까지 밖에 못하나'라는 비판의 눈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요.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그러나

그럼에도 여린 팔과 가녀린 다리의

Self Image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큰 힘이 났습니다.

아뇨.

가끔은 가끔은 내 속의 부딪낌과는 전혀 상관없는 열정이 솟아났습니다.

 우리 주님을 모시는 일이 어찌 이리 기쁜지요.

그리 오래 날 누르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 보다는

할 수 있다는 기쁨이 훨씬 더 많아 졌습니다.

충만한 기쁨으로 노래 부를 때도 많았습니다.

내 기쁨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같이 기뻐할 때는 나도 쓰임 받고 있다는 느낌에 덩실 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호산나 호산나...

지금은 내 귀에 큰 소리로 들려옵니다.

 

( 주님만 계시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 

 

환경과 눈에 보임과 스스로의 생각과는 전혀 상관없는 우리 주님의 역사하심이 참으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주님 예수님을 찬양하고 싶습니다.

할렐루야...

호산나 .. ♬

 

 

 이 글을 쓰는 동안 간호사가 진료실 문을 열고 전화가 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예전에 부른 노래 제목을 알고 싶다는 전화라며 빙긋이 웃네요.

그래서 받았습니다.

그 분께서 말씀하시길

작년 6월 외국 손님 들 오셨을 때 부르던 솔로 찬양의 곡을 받고 너무 기억이 남았더랍니다.

자신은 교회에 거의 나가질 않던 자인데

가끔 자신도 모르게 그 찬양이 머리 속에 돌던 차

어제 길거리에서 열심히 걸어가고 있던 주 모를 발견하고 용기를 내서 전화한답니다.

그 찬양 들으며 교회 열심히 나갈거라고 본인이 그러시네요.

할렐루야.

 

호산나 예수님의 역사가 참으로 기이하고 놀랍습니다.

벨벳융단과 날리는 꽃잎도 없이

냄새나는 겉옷과 벤 나무로 장식된 그 길가에서 부르는 호산나 찬송소리가

이렇게도 기쁘다는 것을 참으로 잘 체험하고 있는 자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

나귀입니다.

 

이제는 조금은 큰... .

 

 

기도

주님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기뻐합니다.

주님 예수님을 소리 높여 외치어 드리고 싶습니다.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높은 곳에서 ... ♬

 

주님 내 다리 가늘고 털은 이쁘지 않고 아무 것도 할 것 없는 자 같지만

그래도 주님

당신을 기뻐한 다는 그 하나만으로

제 속에 들어오셔서 역사하신 그 주님을 기뻐합니다.

내 구원받음을 너무나 자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호산나 주님.

당신을 같이 소리쳐 외치는 가난한 자들의 대열에서 같이 외치길 소원합니다.

우리 주님 재림하실 그날 까지요.

 

비록 나귀지만

우리 주님이 타고 계신 동안

장군마임을 소리 높여 외치려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하나님 한번 도 나를  - 작년 대만 병원 손님 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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