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아아 내 주여[왕하6:15-23] 본문
15.하나님의 사람의 사환이 일찍이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쌌는지라 그의
사환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니
계속해서 하나님의 사람 주변 인물들.. 선지자 생도들, 사환.......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계시다.
"아아 내 주여"
솔직히 모양새는 좋지 않은 듯하나
어쩌면 내 속을 들여다 보여 주는 소리 같아서 눈에 뜨인다.
'레마' ...이실 듯.
아아 내주여 우리가 어찌 하리까.. 외치는 소리에
절망, 매달림, 절박함.. 이 한마디로 응축되어 느껴진다.
수천년의 시공을 격하고.. 말이다.
특별히 이 사람들이 보통 사람이라기 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
최소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곁에 도우미로 있기에
누구보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뛰어났을 사람들임에도 그러하다는 말이다.
어찌 이것을
'믿는 자가 어찌 저래.. ' 하고 치부할 '불신'앙의 소치로 치부하여
회개하고 말일일까?
아..
회개 좋다.
하지만 .. 그 불안이나 믿음없어 보이는 근심의 근거가
그보다 더 깊은 인간의 본질,
타고난 성품의 근거,
자라나온 상처로 인한 '불안' 부분을 터치되어진 것이라면
과연 그것이 '믿음' 부족 문제 뿐일까?
좀 더 깊이 들어가
인간 본연의 '원죄적' 결점이나 영적전쟁의 깊은 부분...본질에 디한 부분이 아닐런가?
그렇다면
'회개'.. 반드시 선행되어야지만
그 보다 더 깊은 부분에 대한 하나님의 터치는 아니실까?
'격렬하고 강력한 ' 하나님의 역사하셨음을 체험한 날들이 지나가면서
자꾸만 본질적 문제..
오래된 되풀이 되는 내 속의 문제들이 건드려지고 있다.
괜한 불안 (큰 문제가 아닐 환우분들의 열, 관계 문제.. 사람들에 대한 실망과 괜한 기대...
그것들이 살살 엮이면서
마음이 혼돈스럽다.
아..
참 많은 시간 ,정결화 되어가는 작업을 하면서
말씀과 성령을 통해 말려졌다고 생각햇던 부분.. .
그보다 더 깊은.. 이제는 마주해야할 부분들이
슬슬 드러나는 듯하면서
한편으로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거의 것들에 대한.. .되풀이.. )'과 '동혹' 감..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더 깊은 원죄적 부분을 만지시는 것 같기는 한데...
은혜 가운데 강력히 잡혀 있다가
빠져 나온듯
당혹스러움이 금할 길이 없다 .
그것.
아시는 지..
'아아 내 주여' 하신다.
오늘 주일.
더 깊이 '아아 내 주여' 외쳐 보아야 겠다.
주님.
또 매일 같은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처절하고 열렬히 세상을 사시던 아버지의 90여년 역사도
한줌 사셨던 흔적으로만 남고
2주일이나 흘러가버렸고
아들 시기의 그 모습으로 결혼식 올렸던 우리 부부의 그때 같이
큰 아들 부부가 점을 찍은 그 시간들이 또 그만큼 뒤로 흘러 가버렸습니다.
주여.
이 정신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
정신을 잃지 않게 하소서.
아아.. 내주 여.
미련하고 불쌍하고 불편한 이 종은
어찌하여 변함없는 되풀이의 근심으로 근심하려 하는 지요?
어찌하여 불안했던 불아함의 근거로 또 불안해 하려는지요..
당혹스럽기가 말을 못합니다.
이유.
깨닫는 바가 있사오니
내 주의 뜻 가운데
더 매달리며 기도하는 자 되길 원합니다.
세상이 급해 보입니다.
이제 '폭염'으로 더 마지막 때가 가까이 온 듯 체험시켜지는 때 올시다.
내 주여.
그 날을 감해주실 것을 이제는 체험하였사오니
걱정은 덜 하오나
주님 오실 그 때가 더 가까워 져도
내 속의 두려운 대적들이
저를 옛날처럼 휘두르지 못하게 하소서.
도우소서.
아아 내 주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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