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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터전(시 87:1-7)

주하인 2010. 6. 26. 11:47

(시 87:1-7)

하기오스의 귀염둥이♡   ♬

 

1.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난 삶의 터전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

세상인가?

하나님인가?

 

 나는 하나님을 보는 세상의 삶을 주장하지만 정말인가?

정말 내 속 깊숙이 내 터전을 성산, 즉 

하나님, 그 하나님과의 더 깊은 친교에 두고 있는가?

예루살렘과 시온과 구분하신 이유는

기독교인이라고 다 같은 자가 아님을 말하시는 것 같다.

시온은 하나님의 전이 있으신 천국 가장 높은 곳을 이야기 한다

 

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그런 시온적 믿음은 성화를 깨달은 자,

즉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분을 닮아가다가

주님 부르실 때 성장된 믿음으로 주님을 뵈어야 함을

너무도 당연한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며 사는

조금은 더 선택된 사도 같은 자들을 이야기 하시는 것이다.

 보라.

야곱의 모든 거처...라는 표현은

기독교인 모두를 의미하는 것 같지 않은가?

최소한 나에게는 오늘 주시려는 의미는 그리 느껴진다.

그리고 그들보다.. 라는 것은 시온적 믿음을 가진 자들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들을 주님은 더욱 사랑하신다고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당위성을 잘 아는 나는 어디까지 와 있는가? 

 

 어제는 금요일이다.

금요일 저녁은 성령집회로 찬양인도에는

1달에 한번 청년이 주체가 될 때는 빼고

하기오스 찬양팀에서 인도한다.

어제는 우리 하기오스 찬양팀에서 인도하는 시간이라서 서게 되었다.

목요일 인도하고 나서 서는 자리라서인지

마음은 개운하고 목은 먹먹했다.

기도하고 연습하는 자리에서 연습을 하며

마음을 집중해가는 데 조금 떨어져 서 있는

남자 집사님 -나이가 많이 드신 총각집사님으로 조금 독특하시다.

그럼에도 그런 분들의 순수함을 주님은 기뻐하심을 알기에

형님같은 마음으로 대하고 있던 분이신데 .. - 께서 갑자기 다가와서

격앙된 목소리로 - 이분이 자주 이러셔서 조금은 특이하게 생각하고 들 있으시다 ㅜ.ㅜ;;-  내 귀에 대고는

귓속말로 이러신다.

 '  진즉에 말해야 하는 데 이제 말하는데

 나한테만 전화가 열통이 넘게 왔어요.

 언제부터 하기오스가 콘서트하는 팀으로 바뀌었냐고..

 조심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찬양을 시작하려는 데 이러니 머리가 멍하다.

 무엇으로 한대 두드려 맞은 것 처럼 갑자기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순간적으로 '욱~' 하려 한다.

이게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말씀'을 생각하고 기도를 할 것을

가장 민감한 '찬양'의 시간 아니던가?

더구나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일 텐데 그 앞에서 있는데

무엇을 어찌하면 좋을 것인가 생각이 나지 않고 갑자기 빙빙도는 것 같다.

분명코 저 소리는 '네가 들어온지 일년 밖에 안된 사람이 물을 흐려 놓으니 조심하라'는 것의 뜻으로 밖에는

생각이 안들며 그렇다면 지금부터 내 행동은 어찌 해야 하는가..

'손을 들것인가?

 손들면 컨서트라 하지 않을까?

 목소리를 적게하고 소리내지 말까?

 그렇다면 찬양팀에는 왜 서는가?

 화음을 넣을까?

 그렇다면 컨서트한다고 할 텐데..

 눈감을까?

 눈감는다고 뭐라하지는 않을까?

 눈 뜰까?

 그렇다면 은혜 없다고 할텐데..

 저중에 몇 사람이 눈을 흘겨 뜨며 날 노려볼텐데..

 앞으로 설까 말까?

 서면 선다고 안서면 삐졌다고 할텐데.............

 날 싫어하는 사람들 앞에서 어찌하나?

 ..................'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도 돈다.

  그래도 자꾸만 밀려드는 생각 중에 '주님.. 어찌해요'라는 화살기도를

겨우겨우 의지를 드려서 했던 탓일까?

나름대로는 차분해진다.

그래도 손을 들지 못하고

눈만 감고 찬양만 드렸다.

 

30분 찬양이 끝나고 일단 기도회 전에 목사님의 설교가 시작이 될때

자리에 앉는다.

그 사이에 기도를 하고 정리를 하여야 하는 데

집중이 되지 않는다.

목사님의 설교도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미움이 서서히 차오르려 한다.

'아니 , 왜 하필이면 저때에 저렇게

 귀속에다 마치 사단처럼...

 더 좋은 것은 그게 사실이면 조용히 불러 식사를 같이 하며 대화를 하던가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하기오스 세미나를 하던가.....하여야 하는게 아닌가?'

 그러면서 자책감도 든다.

'역시 나는........'

이게 날 죽이는 소리다.

늘 독특하고 어디가도 튀는 짓을 잘해서

특별한 눈총을 잘 받는 자로서

이해하는 자들에겐 존경이나 관심의 대상이지만

미워하는 자들에겐 질시나 질투의 대상으로

난 늘 어릴 적부터 저런 소리들이 참으로 싫었었다.

그래서 이 예술적 성향에 어우러져

세상을 조금은 멀리하고 사는 경향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 몰랐다.

 말씀을 묵상하며 그런 성향을 조금은 더 포용하고 이해하는 쪽으로

바꾸어는 가고 있지만

어제는 틀림없이 내 약한 시간에 절묘히도 날 자극하고 들어갔다.

더구나 영적으로 민감한 시간에 그러시니

그거야 말로 '사단의 장난' 같았다.

설교 끝나신  후  본격적으로 기도회에 들어가서 하는

찬양에도 자꾸만 발걸려 넘어지듯 실수 투성이다.

 그래도 무사히 무사히 잘 마쳤다.

찬양하며 계속 억지로라도 화살기도 하며 잘 인내했던

마음이 그 분 집사님의 끝까지 날카로운 질타에 매이니

나도 모르게 짜증이 올라온다.

이분 저분에게 전화를 받았던 적 있는가 물어보고

인도하시는 목사님께도 나의  찬양에 방해를 받으시더냐고 여쭈어 본 후

먼저 그 분 말씀이 객관적 정황일 것에 대한 상황파악을 하였다.

그리고는 개인적 특성과

그들 부정적 그룹에서 나온 소리임이 확신이 들자

난 집사님에게 가서 따졌다.

물론 주님께서는 '여호와를 위하여 인내하는 것이 강한 것'이란 것을 앎에도 그랬다.

결국은 그 분의 사과를 받아 냈지만

마음이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남들에게 더욱 모범이 되어야 할 나이임에도..라는 자책도 있고

앞으로 눈치 보여서.. 라는 부담도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힘든 것은 말씀을 준행 못하는 이 죄 탓이다.

집에 갔지만 잠이 안온다.

겨우 겨우 늦게 아침에 눈을 뜨고는

이번에는 더 이상의 생각들이 달라 붙기 전 얼른 묵상집을 꺼냈다.

그러니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하신다.

 무슨 뜻인지는 알겠다.

그러나 죄된 마음에 가슴까지 내려오지 않는다.

아침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당직하러 여성병원에 왔다.

조금은 여유가 있다.

'터전이 성산에 있다'

내 눈을 겨우 그들 사단의 손가락질과 비아냥,

과거의 비슷한 연상을 떠올리며 이 땅에 관심이 머물러 있어야 되겠는가..

이구 6000명 넘는 성도 중에 겨우 10명 가지고... .하는 생각이 든다.

내 터전은 '성산'에 있는 자다.

그런 나를 여호와께서는 다른 분들과는 특별히 생각하실 것이다.. 라는 레마처럼 다가온다.

그렇다면  마음을 비워야 하지 않는가?

자책

미안함

짜증

미움...........모든 사단적 궤계를 가지고는

성산에서 내려오는 성령의 열매와는 맞지 않지 않는가?

미움을 버려야 한다.

그 분, 그 집사님도 집사님 나름대로 성실함과 열심이 있으시다.

그냥 그 분은 그런 상황에서 그런 표현 밖에 할 수 없는 특별한 가족력이든

환경의 소산일 것이고 그것은 그 분 나름의 하기오스 사랑법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것조차 여호와께서 옆에 계시므로

수염을 뽑는 자에게 등을 내미는 일이 될것이고

때리는 자에게 등을 내미는 형국이 되어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룸을 보이는 것이 될 것이다.

 

이제 오늘 하루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라는 구절을  당직하며 계속 묵상할 일이다.

내 삶의 터전이 하늘에 있는데 겨우 이 땅의 장난에 말려들 일이 아니다.

 

 

기도

주님

귀하신 주님

주님의 그 귀하시고 감사하시고 형언할 길 없는 은혜인 십자가 구원에도 불구하고

이 어리석은 죄인,

저를 손가락질 하는 듯한

저 사단의 장난에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제 삶은 이 땅이되

제 삶의 이유와 목적과 터전이 하늘에 있음을 알게 하소서.

주님 집 계신 시온성을 향해 나가는

순례자의 입장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미움

원망

자책

짜증

눈치................모든 사단적 생각들을 선택지 않게 하소서.

주님.

저 선택치 않으려는 결심을 하면

도우소서.

주님의 성령으로 그리하소서.

말씀대로 확신하게 하소서.

높음이나 깊음이나 천사나 사단이나 현재나 미래나

그 어떤 것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끊을 자 없음을 확신하게 하소서.

그리고 깊이 회개하게 하소서.

미운 마음들었던 것 회개하게 하시고

주님의 합하였던 영혼을 가지고 함부로 입을 놀렸던 죄를 회개하게 하소서.

더이상 죄와 멀어질 수 있도록

완전히 돌아앉을 수 있도록

주여 도우소서.

제가 이기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 보혈로 이기게하시고

주님을 바라볼 때 주님이 회개하게 하셨음을 확신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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