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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름(막3:1-19)

주하인 2015. 1. 7. 11:19

 


9.예수께서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예수께서는

'작은 배'로

군중의 열기를 피해 가셨다.

 

 

16.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17.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그리고 선택 받은 제자 열 둘을 세우셨고

그 중에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만

다시 '새로운 이름'을 더 하셨다.

 

선택받은 자 중의 선택받은 자.

그들의 새로운 이름

그리고 작은 배

 

오늘 주께서 내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이시다.

 

 어제 동료 들에게 작별 인사를 마치고

짐을 다 정리하여

내게 허락하신 새 자동차 ^^*에 모조리 집어 넣고는

넘 많아 오늘 새로운 갈 곳 (지방 ^^*) 으로 넘겨 놓을 요량으로

느즈막히 일어 났다.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나의 느긋함과 상관없이

일상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을 터.

 

나.

늘 내 인생을 지배해오던 나쁜 소리가 있다.

'난.. 안되어.. 난 누구든 싫어할 거야.. '

그거.

하나님 안에서 점점 옅어지면서

삶이 자유로와 졌다지만 아직도 눈치를 보는 면이 없지 않을 때

그 소리들이 작동하고 잇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제 사직서를 내고

많은 아쉬워 하는 소리들을 들었다.

어제는 방으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았고

눈물 흘리는 동료들도 많았다.

 여성병원 C과장님은 그다지 많은 교류도 없었지만

직접 찾아와 식사도 하시고

어제는 부르셔서 갔더니

깊은 기도와 영적 교제,

거기에 큰 선물 까지.. ^^*

정말 하나님이 위로의 방점을 찍으셔서

이 병원의 14년을 정리 시키시는 느낌.

거기에 퇴근 시간 전까지 기다릴 수술방 간호사들 위해

열심히 다시 본원으로 와 올라갔더니

많은 간호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참...이쁜 딸 같은..

전부 아쉬워 한다.

하나님이 평생 두려워 하던 '낮은 자존감'을 일시에 정리시키는 듯한..

 

아침에 일어났다.

조용한 서재에 앉아 찬양을 틀어 놓고

말씀을 마주하고 앉았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찾아오던 곳을

'작은 배 ' 하나로 떠나시길 제자들에게 준비시키신다.

무엇인가?
나름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이 기뻐하도록 마음이 들떳지만

이제 조용히 정리할 때임을 말씀하시는 듯하다.

새로 갈 곳은 미션병원이 아니다.

어쩌면 지금까지는 예수님의 이름을 자유로히 내세워도

누구하나 핍박할 사람 없지만

그곳은 다를 수 있다.

어쩌면 위축될 수 있는 곳이다.

비록 병원은 현대적이고 괜찮은 모습이지만

영적으로는 '작은 배' 타는 모습일 것임을

나에게 묵상해보도록 하시는 말씀이신듯하다.

그래야지.

이제 작은 배타는 자의 마음,

어쩌면 조금은 초라함,

관중의 관심을 뒤로한 '유명스타'의 허탈함,

.......의 복잡한 마음을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대신 읽어주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날..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그 사랑하시는 자 중 사랑하시는 자들에게만

새로운 '정체성'

새로운 이름을 부여해주셨다.

왜 뜬금없이

왜 그들에게만 그랬을까?
왜 오늘 그 말씀이 내 눈에 들어올까?
어쩌면 살아계신 하나님이

수천년 전의 사건들을

오늘 큐티 묵상집에 오르게 '목사님'들을 운행하셔서 ^^*

나름 이전보다 훨씬 발전하고 있는 나... 주하인을 읽어주심이다.

 

그렇다.

나는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인생의 후반전을 들어서

진정한 영적 성숙, 영적 후반의 삶을 새로 시작하는 자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신 시켜 주시는 것이시다.

 

나.

예수님의 제자.

그 분의 동생

하나님의 아들이다.

아주아주 사랑 받는..

새로운 곳,

어쩌면 고센 지방의 늙은 야곱 같아

겉보기엔 늙어, 퇴락하며

아무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생물학적 시간들일 듯하여

'작은 배' 같지만

그곳은 하나님과 그 육신 안에서

심령 천국의 교제를 할 야곱같이

베드로와 요한 , 야고보 같이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게 될 것임을 암시하시는 것이시다.

그래서,나는 더욱 힘을 낸다.

 

앞으로 28일,

새로운 진료를 시작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다.

묵상으로

기도로

준비해야 할 듯하다.

그곳에서 내게 펼쳐질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고 힘을 내야 겠다.

 

 

주님.

쉬고 있습니다.

쉬면서 영적 쉼마져 허락하시니

더 감사 합니다.

작은 배를 서러워 하거나 초라하게 느끼지 않게 되니

그야 말로 쉼입니다.

이전 같으면 괜한 '서러움'이 있었을 상황에도

소망과 담대함과 오히려 감사함이 있음은

주님,

주님 덕입니다.

그것이 제게 느껴져 차오니 기쁩니다.

일상이 소망이나이다.

이제 , 저는 기독교인이고 왕같은 제사장.. 모든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 받은

선택받은 자이지만

그 중에서도 주님과 저만히 내밀히 아는

새로운 정체감을 또 허락 받으니

그것이 또 감사하나이다.

오늘은 새로운 직장에 가서 짐을 풀고

숙소를 정할 예정입니다.

들뜨지도 서러웁지 도 않은

기쁨으로 갑니다.

내 주여.

모두 주 예수의 살아계셔 어루만지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귀한 이름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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