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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살아내는 방법[창33:18-34:7]

주하인 2014. 10. 24. 09:09

 

잠시 외로우려 했고

잠깐 흔들리려 했습니다

 

제가 주님 제단

먼저 쌓음을 기억하고야

다시 제게 기쁨이 넘쳤습니다

 

영혼은 살아나고

제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찼으며

 

온통

빛으로

세상이 다시 보이는 듯 합니다

 

주여

깨달았습니다

제 나머지 삶

어떤 가운데서도

주님 먼저 모시면

이렇듯 감사한 시간이 될 줄요

 

그리고

그게 허락받은

내 운명임을요

 

 

18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야곱의 행위는 옳다.

그는 '큰 일'을 거친 후 얼른 자리를 정하고

즉시 '제단'을 쌓았다.

이거... 당연한 거라 생각되지만

일상에서 쉬운가?

 심하게 아픈 후 회복한 나른함..

감사의 마음은 충만하긴 하겠지만

문제를 위하여 절절히 매달리던 그 열심은

어느새 나른함에 밀려 자꾸만 하나님을 찾는 열심은 가라앉는다.

 

그래서 야곱의 제단을 쌓음..이 눈에 들어온다.


  
1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그래도 누구나 세상 사람들의 그것처럼

인간으로서 당연히도

주위에 '호기심' 이 생기고

가지고 있던 '신앙적 정결성'이 옅어진다.

그리고는 '그 땅의 딸들'을 궁금해한다.

 

 세상 살면서 어찌 세상의 일을 도외시할 건가?

누구들처럼 수도자로 살수 없는 바엔.. .

하지만

조금은 믿는 자로서 세상에 덜 관심을 가지고

일정 부분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유지해야할 '정결성'은 있지 않은가?

 

 나.

일을 진행하면서 내 속의 검은 것들이 드러나는 것 같아

잘 해결되어 가는 것에 대하여 기쁘면서도

나름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

객관적으로 그게 그리 심한 행동은 아니었을 것임에도

믿는 자로서.. 라는 부담이 심하다 .

그게 신앙적 양심인지 오래된 긁음인지는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

그렇다고 다 해결되었다고

아무 일없이 돌아다니며 놀고 싶은 생각도 없다 .

디나처럼..

 

 

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그러함..

그러함은 이런 곤란을 때로는 가져올 수도 있다 .

 

영적 혼탁.

 

어찌해야 하는가?

 

 

 어제..

이곳 저곳 들쑤시는 듯한 마음이

날 흔들었다.

괜히..

고비 3번을

정말 나름 정제된 방법으로

잘 비켜나갔고

들출거 다 들추고 승리했다..

 

하지만 집에 가는 데 마음이 영 아니다.

운동을 가려했지만

머리가 무거워 수영하다 머리만 가라앉을 듯하고

자칫 감기라도 들거 같은 그런 어려움이 나를 짓 누르려 했다.

이러할 때 '친구'한테 연락하고

세상의 잘 놀던 방법 - 술..^^; - 으로

나름 내 승전보를 그들에게 전하고

떠들며 내 혼란을 가라앉혔으면 좋으련만..

그렇다면 세상의  딸들을 구경하려 나오는 들 뜬 마음이 될 방법도 되련만

내게는 또다른 무거움이 있다 .

내 인격적 하나님을 의식해야 하는..

내 아버지 하나님이 그걸 원하지 않으실 것 같은..

때로는 그런 마음은 무거운 마음에 돌을 얹어 놓은 것 같아

이러려면 왜 나를.. 하면서 몸부림 치던 때도 없지 않아 있었다 .

하지만, 먼저 '제단'을 쌓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태함이 자리를 잡으려 하고

그 나태함을 뚫고

조금씩 내 속을 자극하는 '추장 아들'의 호시탐탐이 느껴지는 듯 했다 . ^^;;

 

 그래서 저녁을 먹고

이사온 옛집.. 강변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10분내 도달하는 '갈멜산' 기도원의 내 기도처...

기도원 휴계실 구석진 자리로 가기로 맘 먹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어폰을 틀고는

깊숙이 쭈그려 앉았다 .

그리고는 내려왔다.

난.. 늘 느끼지만

어쩌면 그리도 마음이 '뻥~'하고 뚫려짐을 느끼는 지.. .

차가운 밤바람을 막아주는 파카와

내 귀를 울리는 클래식의 음악을

새로 구비한 LBH 800이라는 LG의 명품이어폰 을 통해서

흘러나오다 마침.. 아베마리아..라는 곡이 흘러나온다 .

그 내용의 어찌 됨과는 상관없이

흐르는 음의 깊은 중저음을

이어폰이 그대로 살려서 내 귓속을 파고든다.

 

 나.

좋아하는 음색은 중저음을 잘받쳐주는 기기다 .

그런데 이 조그만 이어폰이 그런 감동을 준다.

마음이 한껏 가벼운데

들려오는 소리의 감동과

내 집을 향하는 발걸음을 뚫고 들려오는 풀벌레의 소리

개천의 물이 파열되며 가져오는 습기의 향내..

하늘을 비추는 가을 밤의 깊은 별의 반짝임..

잠시 정신을 잃을 정도의 '행복감'이 나를 사로잡는다.

 

올라갈 때의 무거움은 어느새 잊혀지고

난.. '행복'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싶다는 충동이 사로잡힘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새 집앞 , 정문 앞의 비밀 번호를 누르고 잇는데

무엇을 잘못 눌렀는가

행복에 취해서 빠드린 것이 있었나 보다.. 하고

다시 누르려는 데

어떤 남자가 뒤에서 쑥~하니 내 앞으로 다가와

대신 번호를 누르는데 우리 집 번호 아닌가?

고개 들어보니

큰 아들이다. ㅎ

퇴근 시간을 맞추어서 정확히 같이 들어오는 거...

기쁘다.

귀여운 아들이

집 현관에 들어서자 마자 엄마에게

' 치매걸린.. .아버지.. 데리고..ㅎㅎ' 하면서 농담을 한다.

난.. '아들 회사가서 데리고 왔어.. ' 하였더니.ㅎ

아내가 행복해 한다.

 

그렇다 .

먼저 제단을 쌓음.

그 것이 '의무'나 요식의 행위가 아니고

삶속에서 자연스레이

하나님이 먼저 앞에 기억되어지는

순서의 마음이 이루어지면

하나님은 디나의 불행을 멀게 해주심을

난 이제는 당연히도 안다 .

 

그리고 그 '앎'이 자랑스럽고 스스로 사랑스럽다.

난.. 사랑 받을 만한 자로

스스로 인정하고 있어진다 .

 

나.

내 남은 '늙어가는 ' 인생을

살아갈 방법을 이제는 확실히 알아 내었다 .

친구 만나고 세상의 즐거움을 완전히 배제 하는 것이

옳은 것 만은 아님을 알고 있다 .

배울 때, 자랄 때는 그것의 의식적, 요식적 행위..로

제단을 쌓는 연습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삶속에서 자연스레이 그리되고

그 후에 허락되어지면

세상의 것도 누리리라.

그것이 내 노후를 좀더 자유롭게 할 것이다.

내 살아내는 방법이다.

 

귀한 내 하나님.

나의 하나님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의 고민이 나를

디나의 강간처럼 휘몰아 치려할 때

그것이 내게 있어야 할 '제단 쌓음'이 없었음을 깨닫고

다시 실행하자 마자

주께서는 가벼움을 허락하시고

행복의 근원을 가까이 느끼게 하셧습니다.

누구도 알수 없지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누리는 자에게 알 게 하신

진정한 행복 말입니다.

주여.

오늘 다시 말씀을 통해서 정리하십니다 .

주여.

감사하나이다.

오늘 금요일입니다.

다행이도 수술이 없어

일찍 퇴근합니다.

그리고는 누리겠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저녁에 하나님의 찬양을

하기오스로서 올리려 합니다.

내일은 안보겠습니다.

오늘 최선을 다하여 제단을 쌓고

세상의 구경도 하려 하오니

주여 .. 제게 늘 그러하시듯

행복한 나머지를 누리게 하소서.

제 남은 모든 영생을 주재하시는 하나님.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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