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사랑의 실례 본문
04년 1월 26일
미혼모 아이다 정이는..
오늘이 수술 후 3일째로 태아 둔위로 제왕절개 시술한 아이다.
정이는 이쁜 아이라 하기는 비교적 부족하였다.
이마는 튀어나오고 얼굴엔 온통 여드름 자국이었다.
그러나 3일째 본 그 아인 눈이 맑았다.
그 어머니 역시 퉁퉁하고 이쁘지 않으신 분이시다.
호정인 고 3이었다.
어머니는 한마디도 딸을 원망하지 않으셨다.
대학에 대하여서도 한마디 얘기하지 않으셨다.
단지 그의 딸이 고3 그 격정기를 더더구나 불륜의 씨라는 짐까지 숨겨가며 겪었
던 그 고생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이셨다.
미혼모라는 것..
공부 못한다는 것..
장래가 걱정 된다는 사실.. 모두 그 분에게는 허튼 이야기 처럼 들리는 듯 했다.
단지 같이 아파했다.
그 아이를 보는 엄마의 눈이 지금도 선하다.
딸을 보면서 깊이 가슴 아파 하는 표정이었다.
엄마는 깊이 공감하는 것이다.
아이의 고통을...
그 어려운 고3시기에 혼자 꿍꿍앓았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 새끼.. 내새끼..하면 눈물을 그렁그렁 맺혔다.
( 그리고 더 이쁜 것은 ..예수님 얘기에 감동하셨다.
그분의 사랑과 어머니의 사랑의 유사점에 대해 잠시 얘기를 해 드렸다. )
이것이 '사랑'이다.
내 기분, 내 생각 , 그 아이의 장래에 대한 걱정 모두를 내려놓고 단지, 가만히 상대방의 고통을 떠 안아 느끼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주님이 성령을 통하여 허락하신 우리의 자유 !
이 기쁨을 주위를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내시길 바란다.
자유로운 우리는 남을 위하여 '종'의 모습을 취해도 걸림이 없을 것이다.
그럴 때 성령님은 더욱 위로하실 텐데...
그럴 때마다 그 분의 열매가 우리를 통해 '소록 소록' 맺혀갈 텐데..
그럴 때가 되면 우리의 사는 곳은 '천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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