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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는 나오길 싫어했다. ( 요18:37-4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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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는 나오길 싫어했다. ( 요18:37-40)

주하인 2008. 12. 22. 12:35

제 18 장 ( Chapter 18, John )

 

 

 

화분 안에 그득한 것이

아름답기도 하다.

흰꽃과 연보라 색의 조화가 그렇다.

하지만

그것은 화분 안의 아름다움이다.

화분을 넘어서서

이들이 놓이면

과연 지금보다 아름다울 수 있을까?

좁은 화분의 세상바로 곁에

더 넓은 세상이 있음을

이 화분의 꽃은

과연 알고 있을까?  

빌라도는 자신의 아름다운 세상에서

나오길 싫어했다. 

 

 


  
37.  빌라도가 가로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

     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 하신대 

38.  빌라도가 가로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노라 
 
  빌라도가 예수님께 여쭙는다.

'네가 왕이냐?'

그러자 주님이 말씀하신다.

'그렇다. 

 이를 위하여 낳고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다.

 즉, 진리를 증거하려 왔다.

 내 소리를 들어라. !'

 

 빌라도는 또 묻는다.

'진리가 무엇이냐?'

그리고는 더 이상의 대답도 듣지 않고 나가서는 

예수님의 죄없음을 선포한다.

 

 여기까지 빌라도는 아무 죄도 없다.

그는 진리에 대하여 물었고 말씀을 들었다.

또한, 예수님의 죄없으심을 만 천하에 고했다.

 무엇이 그에게 문제라서 빌라도가 욕을 먹을까?

무엇 때문에 그가 잘못한 것일까?

 

 빌라도는 예수님께 진리를 묻되 듣지 않았다.

그 머리 속에는 나름의 논리로 그득 차 있었다.

예수님을 가까이서 뵈었지만 그 분의 인품, 카리스마, 신이실 당위성 등은 생각이 없었다.

단지, 그의 머리에는 그의 관점에서 본 생각만 그득차 있었을 뿐이다.

그의 판단은 옳았고

그의 주장은 옳았지만

그는 자기의 세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는 세상에 속한 사람이었고

단지 자신의 생각 만으로 분주했을 뿐이다.

진리를 옆에두고도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것은 머리 좋은 사람들에게 흔할 오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주님이 말씀하고자하시던 '진리'는 무엇인가?

 수도없이 많이 말씀하시던 '복음'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

천국의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

 사랑을 통하여 이웃과 연합하고 주님 하나님과 화합한다. '등이 아닌가?

 

 주하인.

헛똑똑이..

주님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혼자 제대로 믿는 척 착각을 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척 하며

자신의 온갖 합리화를 위한 도구로

그 분의 이름을 가져다 쓰고

주님께서 늘 사랑하라 말씀하시는 데도

필요한 때만 그 말씀을 듣는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자들을 비평하는 도구로

나에게 정성 드리지 못하는 자들에게 정죄하는 도구로 그리하는 듯하다.

걸리는 부분들,

주님의 뜻 이라면

당연히 이해하고 비평하지 말고

정말 죄가 아니면 받아들이고 기다리고

그보다 그들을 받아 들임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노력하지 않고

공의라는 이름으로 함부로 정죄하고

그들에게 차가운 판단을 강요하고

.........................

그러지 않았나 싶다.

주님은

아침에 무엇인가 열심히 말씀하시는 듯하시다.

' 그들이 그래도 사랑하라.

 그들이 그래도 네 할일 만 하라.

 그들이 그래도 인내하고 기다리라.

 그들을 불쌍히 여겨라.

 그들을 판단하지 마라.

 그들을.............' 하시는 듯 하지만

난,

'예' 주님... 하고

돌아서서는 내 멋대로  선고했던 것 같다.

 

 주님 죄송합니다.

이 본디오 빌라도와 같은 죄인을 용서하소서.

주님은 내 생각을 넘어서는

온전한 '진리'를

사심없이 받아 들여

이 땅에 놓아 풀어 놓기를

나에게 간절히 바라심에도

이 어리석은 자는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 좁은 화분 틀 안에서 그것이 다 내 세상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그 화분의 좁은 틀을 주님의 이름으로 치장하고

그것이 흔들림을 용납하지 않으려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주여 나를 용서하소서.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저를 깨소서.

이 듣지 못하는 귀를 듣게 하소서.

주여

이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막는

오랜 습관의 틀을 깨소서.

주여.

저 혼자서는 되지 않사오니 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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