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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엘비스 로보( 욥 31:24-30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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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엘비스 로보( 욥 31:24-30 )

주하인 2008. 10. 20. 13:51

 제 31 장 ( Chapter 31, Job )

 

 

24.  내가 언제 금으로 내 소망을 삼고 정금더러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던가  
25.  언제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음으로 기뻐하였던가

나.

당직방.

머리 감고 말리지 않으니

착해.. 보인다.ㅎㅎ

무서워 보이는데...실은..ㅎ

 

 

 

  주님

저도 그렇습니다.

제가 언제 돈을 탐하던가요?

정말 재물이 풍부하다가 교만하던가요?

없다고 속상해 하던가요?

 
 
 
26.  언제 태양의 빛남과 달의 명랑하게 운행되는 것을 보고  
27.  내 마음이 가만히 유혹되어 손에 입맞추었던가 
28.  이 역시 재판장에게 벌 받을 죄악이니 내가 그리하였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배반한 것이니라 
 

 하늘이 좋은 것은

한없이 높고 광활하였기에이고

 공중을 나는 새들이 부러웠던 것은

그들의 자유가 부러웠음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것들을 만드신

그 뒤에 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그들을 통하여 느낄 뿐이다.

 

 

 돈 내고 사주 팔자 보러 다니고

우상에 넋을 놓고 빠지던가요?

젊은 시절에

비틀즈를 좋아했고

엘비스 프레스리를 좋아했고

로보에 빠졌고

비지스의 그 높은 가성의 가창력에 전율한 적은 있지만

그들을 우상처럼 떠 받들던가요?

 그들의 영혼을 흔드는

음율을 만들어내는 그 감성의 흐름이

눈물을 나도록

기타 코드 변화 하나 하나

운율의 강약 변화 하나하나에 소름끼쳐 했지만 말이지요.

 주님을 믿고 나서도

제 속의 탐심 사욕 등... 우상이 될까봐

몸소 애썼지만

그것을 하나님 이름으로 가리지는 않았답니다.

 

 주님 아시지요 ?

   
 
29.  내가 언제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하였으며 그의 재앙 만남을 인하여 기운을 뽐내었던가  
30.  실상은 내가 그의 죽기를 구하는 말로 저주하여 내 입으로 범죄케 아니하였느니라
 

 지금도 실은

잘 안고쳐지는 게 '하나'는 있습니다.

급한 성질요.

아니

말이 좋아서 급한 성질이고 '욱하는 성격'이라 하지만

분노 요.

다 잘하다가도

억울타는 생각만 들면 ...

주님

욥의 고백이 부럽기만 합니다.

비록 지금

주님 앞에 '하소연성 몸부림'을 치고는 있지만

그의 저러한 고백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부럽기만 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에 맞은 '독감백신'의 후유증인지

일요일 당직을 마치고 나서부터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나른하고

어질 거리며

약간의 재채기와 콧물 나와서

하루종일 주님 앞에

묵상도

환우 분들에게도 고요하지 못했답니다.

자꾸만 '짜증'이 올라오려는

이 포학이 힘들었어요.

다행이도 큰 실수는 없었지만

속에서 이리 올라오려할 때마다

전 깊은 좌절에 빠지고 싶은 유혹을 느꼈답니다.

오랫동안요.

그것을 최근에야 깨달았어요.

어쨋든

주님 말씀을 앞에두고

깊은 나른함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도

점심도 거르고

저녁 퇴근 시간에

아버지 학교 중보기도는 갈 생각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 왔답니다.

걸어 오던 중 힘이 들었지만

점차로 개이는 듯 해

아내를 불러내

걸어서 안양예술 공원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대화와 더불어

시원한 바람은 마음과 몸을 풀어 주었습니다.

 걸어오던 중

음악다방 레스토랑을 보고

불현듯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

아내의 손을 잡아 끌고 들어 갔지요.

 참 좋았습니다.

옛 생각이 물끈 물끈 올라오게 하는데

가만히 옛 울긋 불긋한 네온으로 '음악다방'이란 글씨를 쓴

창밖을 보며

유익종의 '이연'

엘비스 프레스리의 'And I love you so'

비틀즈의 'And I love her'

로보의 ' I'd love you to want me'........등을 신청해 놓고

정말 옛날 분위기의 고급스럽고 옛스러운 DJ 형님 -스스로의 말예요..ㅎ-의 멘트를 들으니

그 옛날  군부 독재의 그 서릿발 어린 공포 정치 속에서

오직 탈출구란

음악다방의 이런 분위기와

깊은 밤,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등의 그 달콤하던 음악소리가 주는

신경을 잠재우던

그 평화로움이

날 사로잡았습니다.

아내는 열심히 메모지를 써가며

그 옛날

몇 곡의 팝을 겨우겨우 외워서

최선을 다해서 써가며

한곡이라도 더 자기의 신청곡이 틀어지기를 바라던

머리땋은 여고생의 모습을

내 앞에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 시절

우리 부모 님 계층 분들이 우리의 이러한 행태를 보며

말세라 혀를 차시던

그 걱정의 모습이

실은 추억을 회상 시키며 감각을 편안하게 해주는

너무도 '순진한 감성'들이 아니었는가 생각하니

웃음이 피식 나옴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아내와 나는

칵테일 두잔 - 솔직히 이름도 기억 안납니다.  술을 모르니.. 원.ㅎ.ㅎ - 시켜놓고

수개월 만에 알콜이 주는 신경의 편안함과 더불어

그 분위기를

하나님의 쉼을 허락하심으로 받는 감정으로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하다보니

난 깨달았습니다.

아내의 잘 살았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난 '아니라고 햇습니다. '

분명코 난 분노와 화가 많았습니다.

정직했고 별 물욕이 없어서

그리 처절하게 삶을 살지는 못했지만

상처와 그로 인한 유전되는 - 주님을 모르는 시절은 '유전'인 줄 알았습니다 - 고통을

자식과 아내에게

그리고 상대적으로 내 자신에게 상처를 더 가중시켜 놓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분명코 과거는 그리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자수성가하려는 몸부림도

날 힘들게 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행복합니다.

큰 변화는 없었지만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막내 고모님의 임종 때도

내 걱정하는 것과 달리

주님 안에 놀라울 평안함 가운데서 소천을 지켜 보았고

우리 병원 호스피스 계시는 4개월 반 간의 시간동안

아내의 사랑을 지켜 보았고

그 하나님의 대신하는 듯한 순진한 순전은

무엇에 홀린듯 마지막을 보내시도록

찬양을 인도하게 해주시는

저를 발견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수개월 전부터 해오던 그 순간에 대한 무거움과 달리

잘 인도하도록 하게 하여 주셨고

그것은 고모부님의 되풀이 되는 칭찬에 의해서도

확인될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난

주님이 계셔서

우리가 하지 않아도 될 짐-혼자 생각..- 을 선으로 인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한 경험들이

자꾸만 자꾸만 쌓여 가며

난 행복해져갔습니다.

아내가 있어 난 행복했고

그 아내의 기도에 응하시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내 일상에 느껴지기에

난 행복했습니다.

아니..한 순간이 아니고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을

아내에게 확신을 심어 얘기했습니다.

 

오늘

욥의 자신의 과거에 대한

떼쓰는 듯한 하나님에 대한 항변이

불쌍하기도

'그래그래' 하며 공감되기도

한편으로

내 '분노'로 인한 혼란과 좌절과 낮은 자존감을 느끼면서

난 저분 욥처럼 '나의 의로움'에 대하여 주장할

하등의 자신이 없어서

독감접종으로 나오는 가벼운 독감증상으로

아른거려 아무리 애를 써도

집중하기 어려운

오늘 묵상에 답을 주시는 듯합니다.

주님은

술을 통하고

과거의 추억을 통해서도

그냥 임재하시는 모양입니다.ㅎㅎ

계속 그러면 물론 안되지만요.

 

난, 깨달았습니다.

주님을 붙들고 만 있으면

어느때인가는

이전에 비해서 훨씬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내 영혼을 잡고 있던 모든 문제들이

떨어져 나갈 것이고

난 행복한 삶을 계속 확대 해갈 것임을요.

그게 비록 물질적인게 아니어도요.

난,

술과 분위기와 노래의 운율을 통하여

잠시 마취 당하듯이 느끼듯

탈출구의 감정 보다

훨씬 크고 뚜려하고 지속적일

하나님의 평강 가운데서

내 급한 성질에도 상관없이

살것임을 난 압니다.

그때쯤

욥의 고백과 같은 자가 될 것임을

전 압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늘 주님 앞에 청결하게 겸손하게 절제하면서 살아야할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전 약함을 빌미로

오늘 하루

육신의 정욕을 쫓았답니다.

하지만

내 약함을 아시는 주님이

그래도 열두시 넘기 전

깨닫게 해주셔서

말씀을 이해하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예수님 감사하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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