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gave you my full attention ( 욥32:11-17 ) 본문
제 32 장 ( Chapter 32, Job )
아이처럼
이렇게
뚫어져라
정신없이
순수하게
이쁘게
관심을 줄수 있는
내가 되길...
11. 내가 당신들의 말을 기다렸고 당신들이 할 말을 합당하도록 하여보는 동안에 그 변론에 내 귀를
기울였더니 (gave you my full attention)
12. 자세히 들은즉 당신들 가운데 욥을 꺾어 그 말을 대답하는 자가 없도다
13. 당신들이 혹시라도 말하기를 우리가 지혜를 깨달았었구나 그를 이길 자는 하나님이시요 사람이
아니라 하지 말지니라
14. 그가 내게 말을 내지 아니하였으니 나도 당신들의 말처럼 그에게 대답지 아니하리라
15. 그들이 놀라서 다시 대답하지 못하니 할 말이 없음이로구나
16. 그들이 말이 없이 가만히 서서 다시 대답지 아니한즉 내가 어찌 더 기다리랴
17. 나도 내 본분대로 대답하고 나도 내 의향을 보이리니
엘리후가 드디어 입을 연다.
그는 그의 말대로 '기다리고' , 온 힘을 다하여 '귀를 기울였다.'
그러다가 친구들이 욥의 끈질긴 항변에 할 말을 잃고 조용하자 드디어 '분'을 내며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는 나이가 어린 사람이라서 연장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만 있었다.
배울 일이다.
오랫동안 귀를 기울였다 .
역시 배울 일이다.
그러면서 '본분대로'대답하고 자신의 의향을 보인다 한다.
배울 일이긴 하다.
하지만 본분대로라는 말에 조금은 걸리는 부분이 없지 않다.
그 하나는 그가 과연 무슨 근거로 자신의 본분을 이야기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 자리가 세미나도 아니고 초청된 연사도 아니고 사회 정의 구현의 모임도 아닌데..
혹여 그 본분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왜곡 시키려는 자에 대하여 생기는 의분은 아닌가?
그렇다면 옳을 수도 있다.
그 분 엘리후의 오래 참음을 보면서 기다리고 참는 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인가?
하지만, 욥의 어려움을 감안한다면 , 욥의 연장자라는 생각을 한다면 , 객관적인 눈으로 보아
더 참아야 했음이 옳을 지도 모른다.
그는 기다리는 동안, 욥의 어쩌면 거칠어 보이는 듯한 항변을 들어가며 수많은 생각을 했을 지 모른다.
그 생각의 중심은 이럴 것이다.
' 인간적으로 더 참아야 하는 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왜곡시키는 부분을 지적하고 가야 할 것인가?'
그러다가 '하나님의 뜻' 쪽에 더 비중을 두었음이 틀림없다.
그러기에 그는 인간적으로는 불쌍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침범하는 욥을 분노하고 말았던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생각할 바가 있다.
정말 욥이 왜곡된 자인가?
세상에 보는 대다수의 사람처럼 그도 고난이 오래되면 견디지 못하고 실족해버리기 직전의 상태에 빠져
정신을 잃은 사람인가?
아니다.
그는 분명코 인간의 당연한 현상인 고난 중 부르짖음은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놓치지 않음은 끝까지 보아도 알수 있다.
고칠 면은 있는 온전하지는 아니한 사람이지만 왜곡된 실족 위험의 사람은 아니란 이야기다.
그렇다면 무슨 잘못을 엘리후에서 발견할 수 있는가?
그도 자신이 온전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욥이 틀리고 자신은 옳다는 기준이 있기에 이러한 '의분'을 내세우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그의 변론을 보면 '본분대로', '나이가 어리지만'.. ...하면서 어린 자가 '성질'을 부리는 투로 말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ㅎ
어쩌면 그는 가장 교만한 자일 수도 있다.
가장 오래 참을 수 있는 자, 이성이 발달한 자...이러한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영감이라든가, 감성을 타고 드는 순간적인 Insight 등의 개념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나님은 최소한 '주하인'에게는 그렇게 들어오시고 있다.
그러한 자들은 '가만히 있다가 ' 나중에 절묘한 순간이 오면 한방에 다운시킬 말을 마음 속에 지니고 있다.
그러다가 한순간에 칼을 꼽듯, 한마디로 상황을 차갑게 정리해버리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러한 가정은 엘리후를 나쁜 사람으로 가정하고 하는 이야기다.
욥을 포함하여 친구들 모두 인간의 결점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다.
거기에 하나님을 아는 자들이다.
지식의 부족과 긍휼의 부족으로 인하여 이러한 일들을 벌이지만, 그 마음의 근본에는 '하나님'을 의식하는 ,
아직은 순수한 자들이 될 수 있다.
지혜가 부족하지만 , 주님을 의식하려는 자들.......
그 중의 엘리후는 젊어서 거칠고 어이없긴 하지만 나름대로 '순서를 지키고', '주의를 기울여 말을 경청하고', '하나님이 모욕 받은 사실을 극도로 싫어하는 충성파'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주하인에게 오늘 가르치실 하나님의 말씀은 엘리후의 장단점을 통한 내 일상에 적용함이실 것이다.
주님.. 맞으시지요?
적용
1. 기다린다
특별히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어이가 없어도 참고 기다린다.
어찌나 성질이 급한지 말을 잘도 자른다. 난..
늘 말씀에 맞추어 날 변화시켜야 한다.
그러지 못함에도 주님 앞에 내려 놓는다.
2. 남의 말에 귀 기울여 듣겠다.
말씀의 뜻과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노력하겠다.
환자 분에게 최선을 다해 선후 결론을 말씀드리고 더 검사할 방법에 대하여 안내 해드렸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 보호자들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는지 괜한 화풀이 전화를 간호사를 통해 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러더니 와서 전원하겠다고 소견서 달란다.
속이 상하고 어디까지 설명을 해야할까..하는 당혹감도 들고 어이없는 세상인심이 짜증이 올라온다.
점심을 약속한 장소에 나가 동료의사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니, 입장을 바꾸어 놓고.. 라는 말을 한다.
자신도 화날 때는 어찌할 수없다고 하기는 한다.
위로가 되면서도 그렇다 생각이 든다.
엘리후의 내 귀를 기울였더니 (gave you my full attention)를 마음 속에 담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다.
3.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
아무리 옳다고 해도 끝까지 참자.
특별히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되고 이것이 어긋난다고 생각하면, 난 여지없이 '급한 성질'이 올라와 아님을 설명하고 싶은 욕구에 찬다.
주의하자.
입을 다물자.
가능하면 가만히 있자.
역지사지.....입장 바꾸어 보자.
특별히 어른들과 상전들에게는 인내를 더하자.
4. 성경을 여섯 장 읽겠다.
5. 잘못했던 것 오늘 성경 구절에 맞추어 회개하자.
기도
주님
참 약한 부분을 엘리후가 장점으로 가지고 있고
어쩌면 가장 큰 약점으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주여.
어쩌면 이렇게도 갈 길이 멀고
어쩌면 이렇게도 제 잘못이 눈에 들어오는지요..
날마다 성경에 맞추어
주님의 뜻에 비추어 살아가려는
아주 작은 노력이
날 갈등에 밀어 놓고 있습니다.
대화 중 어떤 분은 고민 조차 하지 않고 있고
어떤 분은 저보다는 훨씬 적은 빈도로 갈등하고 있고
그들은 내 분에 비해서 훨씬 차분한 마음으로 덜 고민하고 있음을 볼 때
참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그러나,
다시한번 돌아보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찌..
성경이 없고 말씀이 없었다면
이 어리숙하고 모든 세상의 사람들이 가지고 잇을 듯한 죄악성을 다 가지고 있는
이 주하인이 그걸 깨닫고 벗어날 기회를 가질수가 있을런지요..
감사합니다.
가는 길은 아직 멀고 지나온 시간은 힘이 들었지만
이제 조금씩 조금씩 벗겨져 새살이 나오고 조금은 아름다운 피부로 빛나는 듯한
내 인격의 모습을 볼 때 감사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욥의 그 얼룩지고 괴이한 고난의 육체의 모습 중에도 아직은 '의로운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그 믿음의 근원이 하나님임을 잃지 않은 것 처럼,
아직은 제 속에는 죄악이 넘치고 분이 끓고 는 있지만 예전처럼 추악한 자신에 대하여 몸부림치지는 않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면서 '난 행복할 것이다'라 고백하고 싶습니다.
주님
주님 탓입니다.
이제 오늘 주님의 저에게 주신 명제는 '주의깊게 귀기울여'라는 말씀인 듯합니다.
남의 앞을 나서지 않고 가능하면 말을 참는 자가 되는 것인 듯합니다.
그리 하겠습니다.
아니 그리 하려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지 못하더라도 그리하겠습니다
주님,, 나머지는 성령의 운행으로 알아서 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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