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불성곽(슥2:1-13) 본문
아침에 무거운 눈꺼풀 -우리 어머니 유전인자 탓 -을 뜨고 출근했다.
눈이 무거운 날은 피곤이 더하다.
그래서 인지 스가랴서를 읽으면서 주님이 가만히 계신 것 처럼 답답했다.
불성곽의 모습을 잠시 그림처럼 보여 주시고는 ...
불성곽
우리 주위를 빙 둘러 폭포수 같은 불꽃이 쏟아져 내린다.
마치 캠프파이어할 때 쏟아져 내리는 불꽃 같은 모습으로 굉장히 높이 넓게..
위용은 이구아나 폭포수의 물길 같이...
그 안에 있는 자들은 정말 염려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안으로 들어 오려는 자들이 밖에서 보았을 때 그 모습은 어떤 느낌으로 올까?
아마도 진한 고무타는 냄새와 더불어 한번씩 불꽃이 퍽퍽~튀는 모습으로 가까이 가면 델것 같은 모습일 수도 있다.
너무 거대한 벽 때문에 그들은 깊은 좌절을 하고 있을 것이다.
불 성벽 안에 있는 우린 커다란 눈동자를 보고 있다.
눈동자는 '반지의 제왕'에서 나온 그런 눈동자의 위치 였을 수도 있다.
영화에서는 산 정상에서 고양이 눈 같은 눈으로 무시무시하게 내려다 보고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그러나, 스가랴가 그려준 눈동자는
한개가 아니고 두개.
고양이의 눈이 아니라 '사람의 눈'
날카로움이 아니고 한없는 다정함으로 가득찬 눈으로 느껴졌다.
외로울 때 자애롭게 내려다 보던 어머니의 눈동자.
사랑스럽게 날 쳐다보는 아내의 눈동자
모든 걸 이해하는 스승의 눈동자
날 기쁘게 기다리는 친구의 반가운 눈동자.
끝없는 사랑의 눈동자
..........
이 모든 눈빛으로 하늘에 떠 있는 그 눈동자는 내려다 보고 있다.
믿으면 된다.
믿으면 내 영혼에 당당하고 완전한 주님의 도우심이 자리잡게 된다.
묵상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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