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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것을 별거 아니게 받아서 별거로 (왕하5:9-19)

주하인 2006. 10. 8. 08:36

(열왕기하5:9-5:19)  
 

 

9 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 이 이쁜 다약 종족 아이들의 눈을 보세요.   이 아이들은 '아가페 병원' 직원의 선택된 아이들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막연한 인도하심을 기대한 것 보다 훨씬 명확하게 보고 왔다.

긍휼하심을 기대하였는데 훨씬 큰 눈물을 주셨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흔적을 보이실 까 기대했는 데 예수님이 세상에 오실 수 밖에 없는 확실한 이유를 난 보았다.

남들이 왜 .. 라고 하며 비웃을 때,

난 정말....하면서 그들을 불쌍히 여길 수 있을 수 있다.

그외에도...

남을 위하여 사는 삶을 행복하다고 하는 이유를 보았고

암흑에서의 빛이 무슨 의미인지

내 영적 상태를 눈으로 보는 비교의 장면을

적도 안에서 영혼을 울리는 맑은 찬양을...

수도 없는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왔다.

 

그건 내 의지와 상관없고 내 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선물이었다.

 

그와 반대로

한국에 올 때 파김치가 되어 들어오자마자

머리 속이 깨질 듯한 폭팔을 보이듯이 혼란이 시작이 되고 머리가 지독히 아팠다.

그리고는 어제 저녁에는 집사람이 위경련이 시작이 되고

그를 달래려 하고 있는데

집에 전화가 왔다.

아들이 큰 자동차 사고를 냈다.

 

정말 다행이..

차는 확 찌그러져 반이 휘어 버렸음에도 아이는 찰과상 하나 없다.

 

차분히......이건..정말 내 의지가 아닌 차분함이다.

머리는 굉장히 잡생각으로 뒤죽박죽이고 마음은 냉랭함으로 곤죽인게 마치 내가 영적 문둥병이라 생각될 정도로 이상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한마디로 은혜 후의 공격이었다.

 

어찌 되었든 주님은 고생하고 참고 인내하였던 걸 귀중히 여겼던지 아침에 무사히 일어나게 하시기는 하였다.

 그러나 8시 일찍 눈을 떳다.

머리가 곤죽이라서....

 

역시 절묘한 주님의 말씀.

교회를 가는 시간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들어오는 구절은 없었다.

그래서 읽고 가기로 하고 본문만 여기에 복사해 놓고 갔다.

 

하루종일 주님은 날 문둥병같은 상태임을 인지시키셨다.

그리고 "나아만이 문둥병 숨기고 말들과 병거로 자신을 가리는 것처럼 가리려느냐?"는 듯이 자꾸만 묵상 구절의 장면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교회에서 마음이 숙연해졌다.

지금은 계속 기쁘다.

 

 

 

 

10 엘리사가 사자를 저에게 보내어 가로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

 네살이 여전히 깨끗하리라.

그 방법은 다른 거 없다.

아무런 잘난 체도 ,

가림도,

걱정도

후회도

미움도

내일에 대한 생각도 다 멈추고 그냥 예배에 집중하라 .

그러면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 하신다.

 

 

11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가로되 내 생각에는 저가 내게로 나아와 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당처 위에 손을 흔들어 문둥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아침에 교회에 갈 때만 하여도

그 멋진 하나님의 체험을 하고 더러운 세속에서 예전과 똑같은 고민으로 범상하게

세상일과 가정에 대한 낮은 고민으로 똑 속썩을 것 생각하니 복잡했던 듯 하였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그 열정과 사랑과 주님의 살아계신 인도네시아 기쁨이 변하지 않고 남아 있기를 알게 모르게 바랬고 초조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이게 문둥병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냥 어디에서나

내 있는 자리에서

내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을 인정하고 기뻐할 수 있고 그 분이 웃으라면 웃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내 생각이 아직도 너무도 많다.

2차 지각체계보다는

1차 지각체계를 조금 더 많이 써야 한다.

그리고 그 1차 지각체계에 주님이 준행하시길 기대해야 한다.

 

그냥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그 분이 임하시는 대로 순종하고 맡김이 정말로 필요하다.

 

 

 

12 다메섹 강 아마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이켜 분한 모양으로 떠나니

 그러면서 난 분한 마음도 마구 들었었다.

'여기까지 신앙생활 했으면

 이 정도면...'

 내가 문둥병환자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니

아침에 성경을 읽으면서도 뒤죽 박죽이 정리가 되지 않으니

엘리사의 해법을 들은 나아만이 오히려 분한 마음을 갖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

 

 

 

 

 

13 그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가로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을 명하여 큰일을 행하라

   하였더면 행치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그 종들이 정답이다.

나에겐 성경 묵상이 정답이다.

 

큰일을 요구치 않으신다.

그냥 씻으라 하신다.

 

그래서 아침에 그냥 예배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음이 복잡해도 아무 생각 않했다.

가만히 있으면 주님이 알아서 하리라.

 

나아만이 뭐 했나?

목욕 만 했다.

 

뭐 별건가?

믿음이 그랬다.

 

별거 아닌 거를 별거 아니게 받고

별거 아닌 거가 별거로 변하는 현상 !

 

주님이 하시도록 그냥 순종하는 거.

아주 쉬우면서 아주 어려울 수 있는 진리.

그러나,

오늘 저녁이 되어서야 난 또하나 체험하여서 깨치는 원리를 내 영혼에 기록하였다.

할렐루야.

 

 

14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더라

 나도 곧 어린 아이 같이 깨끗하게 될 것이다.

남들이 어리게 행동한다고

유치하다고 하는 말이 칭찬으로 들리도록

그냥 오늘 우리 목사님 말씀대로 '개 취급 받아도 주님의 은총을 얻을 수만 있으면 납작 업드려 '있을 영혼의 아픔을 동반한 순종을 그대로 기뻐하며 받기로 작정했다.

 나아만도 별거 아닌 유치한 목욕재계를

그냥

옷벗고 -이건 아픔이다. -

남에게 썩은 몸을 보이면서 물에 내려가 일곱번 목욕한 것 처럼

나도 그러하리라.

 

그러면

어린아이 살 같이 되리라.

 

 

 

15 나아만이 모든 종자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 앞에 서서 가로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컨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얼마나 감동스러울까?

온 천하에 우리 주님같으신 분이 있으실까?

 

 ( 밀림의 다약 종족 들, 100% 크리스찬 마을 사람들 )

 

인도네시아 식인 종족 다약 종족은 누구나 다 똑같은 아픔을 가진다.

두통

어깨 통증

명치 통증

다리 아픔

우울증

 

그들에게 희망이 생겼다.

그들이 대학을 다니고

그들이 눈빛이 달라진다.

 

난 그걸 보고 왔다.

그걸 김익배 선교사님의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주님을 전함을 통하는 일로서 이루어 짐을 보고 왔다.

 

설명이 필요없었다.

 

비교를 해보았다.

한쪽은 빛이고

전함 받지 못한 쪽은 어둠이었다.

 

이들에겐 눈이 살아나고

저들에게는 희망이 없었다.

 

강렬한 희망으로 나아만은 모든 걸 다 바치고 환희의 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17 나아만이 가로되 ~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보라 .

 

18 오직 한 가지 일이 있사오니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을 사유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곧 내

   주인께서 림몬의 당에 들어가 거기서 숭배하며 내 손을 의지하시매 내가 림몬의 당에서 몸을

   굽히오니 내가 림몬의 당에서 몸을 굽힐 때에 여호와께서 이 일에 대하여 당신의 종을 사유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화우.....

가슴이 다 시원하다.

 

나도 이러한 기도를 하고 싶었다.

늘 주님의 사랑을 접하고 사는 자로서

얼마나 많은 엉터리 같은 일을 하고 사는 가?

마치 림몬 당에 기도하는 기독교인 같은 마음이 아니던가?

어제 귀국 후 영적 문둥이의 느낌을 가진 것도 그런 마음을 틈타 흔들어 대는 영적 세력들의 현상이었다.

 

그래서 고민하던 거를 주님이 대신 기도 시켜 주신다.

 

" 주님 아버지.

 난 아직도 림몬의 당에서 완전히 벗어나 주님 만 예배 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시 세속으로 돌아가 그들의 냄새를 풍기게 될 지 모릅니다.

 그럴 때 마다 사유해주세요.

 용서해 주세요.

 정말 몸을 굽히고 살지만 여호와 하나님 께서 당신의 종임을 잊지 마시고 용서해주시길 간절히 빕니다.

 아멘'

 

내 기도가 아닌가?

바로 내 기도다.

아...

 

 

 

19 엘리사가 가로되 너는 평안히 가라 저가 엘리사를 떠나 조금 진행하니라

  평안히 가라.

그래.

주님은 완전히 순복하면 더욱 더 좋지만

그런대로 나의 특질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나의 바램을 들어 주겠다고 하신다.

 

그래서 평안하라고 한다.

 

난 조금 진행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내내 잡아주시고

내내 인도하시고

흔들릴 즈음

또 잡아 주십니다.

나아만을 통해

제 속을 들여다 보게 해주시나이다.

감사하신 우리 주님

전 영적인 나아만이었나이다.

주님을 잊지 않고 순복하도록 노력하오니

쉬운 우리 주님의 성령  세례를 통해 날 늘 보호하시고 인도하소서.

인도네시아 밀림에서 본 그 느낌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붙드소서.

늘 짓는 죄

사유하소서.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인 삶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준은 환희가 아니라 순종이다.

 - 오스왈드 챔버스  
 
 
 
”주님다시오실 때" 

(sung by 양문교회 찬양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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