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미움 버리고 까치밥 주라 (레19:1-18 ) 본문
제 19 장 ( Chapter 19, Leviticus )
이전에 만든 첫 요리.
깐풍기.. ^^*
내 입과 내 자식의 입 만 아니고
타인을 위한
자선의 요리를 만들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
10. 너의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너의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 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나도 이럴 수 있을까?
순간적인 변덕으로 인하여 남들을 위하여 조금의 내 것을 나눌 수는 있겠지만
지속되는 뿜어져 나오는 내 속의 긍휼로 그들을 위해 저럴 수 있을까?
...........
...........
어쩌면...
.......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수님 믿고 난 내 속의 타인을 향한 마음의 순수함을
조금씩 키워나가고 이제는 자신감이 조금씩은 솟긴 한다.
17.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이웃을 인하여 죄를 당치 않도록 그를 반드시
책선하라 (Rebuke your neighbor frankly so you will not share in his guilt.
이웃과 죄를 공범하지 않도록 그들을 지적하라)
' 마음으로 이웃을 미워하지 말라'
그러해야지요.
그럼요.
그렇게 하렵니다 '
착한 사람들.
일반적으로 사랑받고 큰 사람들.
마음의 틀이 큰 사람들... 그들은 선천적으로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는 것 같다.
나.
마음으로 사람들을 미워하지는 않지만
내 생존의 과정에서 습득된 내면의 역동은 '나'를 싫어하는 자들에 대하여
나도 모르는 미움을 키워 온 듯하다.
상처.
하나님의 사랑으로 녹여 졌고 녹여져 가고 있지만
아직도 아픔이 올라 올 때는 나도 모르는 미움이 또아리를 틀고 있으려 함이 느껴질 때가 있고
이제는 없는 상처가 건드려질 까 두려워 옹그리고 있으려 하는
내 자신을 볼때가 있다.
마치 다리를 잘려진 환우가 잘려진 다리가 가렵다 호소하는 팬텀현상처럼... .
그럴 때 마다 '상처'의 후유증이 얼마나 큰지,
사단의 하나님 백성에 대한 공격이 얼마나 강한지 깨달을 때
절레 절레 고개를 흔들기는 하지만
오늘 하나님이 특별히 다양한 당부의 말씀중에서도
이 구절에 눈이 가고 가슴이 찌릿한 것이
아직도 내 속에 해결해내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염려하고 계시고
또한 믿는다 하면서도 미움을 간직한 성도들이 얼마나 많을 지에 대하여서도
간접적으로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
마음이 씁슬하기도하다.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라'
그렇다.
습관이다.
너무 오랫동안 되풀이 해왔던 불신의 습관이 방어적으로 작동하기에 그렇다.
그 과거의 오래된 음습한 기운이 아직도 전이되어 세상에 투영되어 그렇다.
실제로는 힘이 없다.
알아도 매사에 깨닫지 못해 그렇다.
마음을 내려 놓으려 한다.
미워하는 습관이 나에게도 세상에도 그리 만연되어 있는 보편적 습관의 이유라면
그래.. 내려놓는 결단을 하자.
마음에서 미워하려는 습관을 버릴 결심을 하자.
아침에 출근하는 데는 제 2 경인고속국도를 타고 온다.
시간은 20-30분 걸린다.
출근하다 보면 운전습관이 거친 분들이 많다.
오늘도 100키로로 2차선에서 달려가는데
일차선에서 급히 달려오던 차가 깜박이도 키지 않고
거의 스치듯이 내 앞을 들어와 다시 일차선으로 다른 차를 추월해 들어간다.
역시 스치듯이.. 깜박이도 안키고..
순간적으로 놀래서 브레이크를 밟은 다음에
더 빠른 속도로 불끈.. 하고 마음에서 미움이 튀어나온다.
화가 나려 한다.
내 속에서는 상념들이 폭죽을 끓는다.
'저러다가 다른 사람들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쫓아가서........'
그러다가 불현듯 깨달았다.
'마음으로 미워하는 구나'
말씀을 읽은 탓이다.
그래서 자제했다.
그리고는 생각해 보았다.
화낼 일은 아니다.
미워할 일도 아니다.
오히려 불쌍히 생각하고 염려하여 다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는 순간에
난 미워하는 마음을 내 속에서 casting (집어 던지는 ) 것이었다.
분명코 '미움'을 마음에서 습관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게 내 감정흐름 왜곡의 습관이었던 것이다.
깨닫고 나니 화가 가라앉는다.
그냥 다시 차분히 운전하기 시작했다.
프레드 러스킨 이라는 심리학자가 쓴 '용서'라는 책을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바
거기에 '용서'하는 기법의 몇단계가 나오는 데
그 첫째 '심호홉' 하고 좋은 기억을 떠올리라.
둘째 ' 그 일이 다수에서도 벌어지는 일일 수 있음을 기억하라'.
................등이다.
가만히 보면 아침의 그 일.
반드시 그 운전자의 성격적 이상도 아닐 수 있고
그 분 만의 현상은 아니기도 하고
성격이상여도 그 분만 그런 것도 아니다. ^^;
그렇다면 '미움'을 끌어 올림은 내 습관 탓일 가능성이 많지 않은가?
하나님은 배움을 통하여 깨닫게 해 주신다.
어쩌면 이전에 레위기의 이 부분을 생명의 삶 큐티시절 걸렀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내용의 묵상을 허락하심은
그 내용을 배운 것을 가지고 또 이해가게 하심이다.
하나님은 늘 그렇듯 '살아계신 분이심을 ' 믿게 된다.
상황에 따라 내 발전에 따라 ... 늘 다른 말씀으로 이끄신다.
주님은 오늘 다양한 좋은 말씀 중에서도
미움 부분을 터치하고 싶으신가 보다.
그리고 그 잘못된 습관을 거두어 내고 나면
내 영혼 깊숙이 ' 아름답고 내밀한 부드러운 속살'의 진실을 드러내게 하시사
긍휼을 훈련시키고 싶으신가 보다.
옛날 우리나라 농촌에 '까치밥'이란 이야기를 들어 본 적있다.
벼를 베고서 조금은 남겨 놓거나 낱알을 다 거두어 들이지 않고 조금 남겨서
배고픈 동물 들이 주어 먹도록 하거나
감도 10% 정도는 남기어서 까치가 먹게 하는
그런 가난한 가운데서의 여유를 부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런 마음이 오늘 10절에 나온다.
'타국인과 가난한 자'를 위하여 다 따지 않고 남겨진 포도.
그런 마음을
내 미움의 습관이 걷혀 나간 뒤 깊숙한 영혼에서
포도의 깊은 향을 발하듯
그리스도의 향기로서 세상을 향한 긍휼의 향기를 베푸는 과정이 아닐까?
주님의 관심이 참 좋다.
사랑으로 감싸인 느낌이다.
적용
1. 미움의 프로그램을 버린다.
마음에서 괜히 튀어져 나오는 습관성 반응들.
당연히도 그럴 것이라 예상하여 나오는 괜한 미움들 버리겠습니다.
2. 회개하자.
실수하는 것 .
돌이키자.
3. 남을 위해.
양보할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보자.
4. 성경 세장 읽자.
기도
주님
놀라우신 하나님
내 일상을 하나하나 다 아시고
내 과거부터 미래까지 다 아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오늘은 제 부족한 부분,
제 괜한 결점을 아시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더욱 더 정겹고 가까운 하나님이십니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지켜라.. 하시지만
제 마음으로 부터 나오는 미움을 버리고
그 미움을 버리고 난 자리에서 솟아나는 긍휼로
마치 여유로운 우리의 선조들이 그렇듯,
남을 위하여 까치밥을 남기는
그런 여유를 가지라 하십니다.
참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제 마땅히 나아갈 인격 흐름의 방향인 줄 알면서도
오래 습관된 오동작 프로그래밍 때문에
자꾸만 미움과 분노로 반응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원하지 않은 에너지를 빼앗기기 다반사였습니다.
주님.
이제 주님께서 그 괜한 헛점을 버리라 하십니다.
제 이유가 생겼습니다.
말씀이시기 때문에 미움을 버리는 당위성입니다.
그래야 하겠습니다.
그리고는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라 합니다.
그러겠습니다.
주님 말씀 따르기로 선택하고 살아가는 인생과정이오니 그러겠습니다.
마음이 가볍습니다.
오늘 유난히 그렇습니다.
그게 다 주님의 말씀 탓이십니다.
귀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게 참 좋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시여.
우리 주님의 그 사랑을 수술 전에
기도로 읊었더니
듣던 수술방 간호사들이 전부다 기뻐했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은혜롭지?
은혜롭다고 , 특별하다면서 모두 기뻐했습니다.
미움을 버리는 오늘 연습을 하니 기뻣습니다.
예수님 기쁜 마음으로 수술 잘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의 시간도 잘지키실 줄 믿습니다.
절 붙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귀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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