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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아론의 이별* [민20:14-2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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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아론의 이별* [민20:14-29]

주하인 2023. 5. 2. 06:41

비 많이 내려 철수 못하고 이곳에서 영상예배 드리고 난 주일 아침 정경, 말씀을 묵상하려는 내 마음의 밝기가 이렇다. 감사 뿐.......

숲속 분위기 찬양 연주  들어보세요 

 

27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과 함께 회중의 목전에서 호르 산에 오르니라

보라.

'모세'들은 수십년 같이한 '형제' 아론이 

당연히 어느샌가 죽을 것을 알았지만

이처럼 불현듯 , 쉬이 가벼히 옷벗고( 옷벗듯이..육신의 장막을 벗고 주님 곁에 가는 게 , 마침내 어린 양같은 순응의 지경에 올라간 우리네 신앙인들이 흐르는 심성이 아닐까? ^^*) 가게 될 줄은

정말 예상 못했지만 긴장하고 있던 그들에게 

깜짝 놀라게 임하셔 명령하신 그 상황에도

금새 순응하며 '명령을 따라' 산에 '올랐다'  나온다. 

 

보라.

만일 '형제'가 올라가면 죽을 것을 확실히 알면서

조카와 그 형을 데리고 '산을 오르는 ' 그 시간이 

인간으로 감당하기 쉬운 순간이었을까?

정말... 

 

지금.. 

이 풍성한 햇살과 시원하고 어제 비로 인하여 상쾌한 공기의 강변 아침에 

내 귀에서는 마침 '숲속의 샛소리'가 배경으로 찬양 반주가 흐르고 있다. 

이어폰 통해... 

 

그 산길..

이 샛소리가 들렸을 것이 분명하고 

코를 상쾌하게 하는 ( 아.. 비염으로 , 미세먼지 있는 날은 심히 재채기 하는데... 오늘은 너무 좋다.ㅎ) 

피톤치트의 향내가 

과연 그들 사이에 느껴졌을까?

아마..........아무 소리 안하고 올라갔을 것이다.

 

 하지만... 

하지만이다. 

분명코 깨달아지는 것은

'무거운 죽음의 냄새' 나는 분위기 만은 아녔을 것 인듯하게 느껴져 온다. 

 

 당연히도 

이 땅은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테스트의 장소이며

영혼의 정화 과정이며

육신은 벗어버릴 장막이고 

부활은 우리의 숙명 (예수님 부활, 천국에서의 부활체 ... 당연한 것 아니던가? 그것을 알기에 , 당연히도 사도 바울께서 이 피곤한 육신의 장막을 벗고 주님 곁으로 가는 것이 소망이지만.. 아직 소명이 남아서... 라 지 않으셨던가? ) 이며

또한 무엇보다 하나님의 지고한 명령이시기에 

지금은 이별이지만

곧 다시 만날 '영생의 존재'들 임을 위안 삼아

잠시 슬픔을 누르고 있었을 거다. 

 

그 잠시 이별의 슬픔은 

믿지 않는 이방 불신자들의 죽음, 

이 땅이 모든 것의 끝이라 생각하는 자들에게 다가오는

절망, 두려움, 어둠, 분노, 좌절............과는 

차원이 다른 고요한 슬픔일게다. 

 

29 온 회중 곧 이스라엘 온 족속이 아론이 죽은 것을 보고 그를 위하여 삼십일 동안 애곡하였더라

그리고 그 슬픔을 '30일 '동안의 애곡으로 

잘 위안하고 달랜 후

또 내일을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나눔' 하신 분의 글을 통해 깨달은 바

모세의 죽음 후에는 

하나님께서 애곡의 시간을 허락하지 않으셨단다. 

 

정말...

징벌이고 

이 땅이 다라면 

30일 넘은 애곡의 시간으로 더 정중한 대우를 통하여

불세출의 명 신앙인 ^^;( 표현이 맞나..ㅎ)인 모세를 그리 대우하셨을리 없다. 

 

위의 추정이 당연히도 맞을게다. 

 

 그럼에도 남는 의문이 하나있다. 

'왜 주님께서는 

모세와 아론들........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시는 것을 

징벌의 판결'로 남기셨을까?

정말 잘못하였는데.. 

그래서 그들에게 분노하신 공의의 심판인데........

 

 전혀 알지 못할,

오직 하나님 만이 아시는 '상급' 부분이 아닐까 싶다. 

 

우리에게 허락되어진 시간의 한계가 

버려진 자들, 불신자들이 겨우 이 땅이지만

우리에게는 '영생'이지만

일단 '육신을 입고 이땅에서 살아가는 동안'만의 '고난'과 '고통'이 

'육신을 벗고 천국으로 가는 과정' 중에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니라면 '백보좌' 심판대에 부르셔서

남은 죄에 대한 징벌을 확실히 마무리 하시고자 

이 땅의 육신의 존재로서는 해결되지 않는 '정결'화 방법이 

영계에 있지 않을 것인가 .. 막연히 짐작해볼 뿐이다. 

 

 

감사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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