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모든 일 이후[왕상7:40-51] 본문
40.히람이 또 물두멍과 부삽과 대접들을 만들었더라 이와 같이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전의
모든 일을 마쳤으니
41.곧 기둥 둘과 그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 둘과 또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를 가리는 그물 둘과
51.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물건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두었더라
'모든 일을 마쳤다' 라는 구절을 보면서
성취감도 있었겠지만 '이제부터 무엇하지.. ' 라는 허탈감이 들것 같다.
나이든 탓일까?
대충..
젊음의 그 유혹들도 정리되고
지난하고 다사다난 했던 가정적인 일, 자식들의 교육과 .. 이 서서히 끝을 보이고
조금 더 있다가 그 아이들 장가나 보내고 ... 뭐 이러이러한
조금의 손질 만 더 하면 '큰 ~일'은 마치게 되고
인생의 대사들은 대부분은 그리그리 마무리 하게 되는
그런 나이에 속해있기에
저.. '모든 일을 마치다'는 말이 그리 단순하게 들리지 않는 것 같다.
특별히 건강상태들이 좋아지고 의료 환경이 나아지므로
사람들의 나머지 삷의 '여명 (餘命)'이 살아온 날 만큼이나 점점 더 길어지게 되고
경제환경이나 실질적 다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그러한 '모든 일'이 마쳐진 순간 이후의 기간이
'지루하고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 날들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아.. 길거리 가다보면 왜 그리 '모든 일을 대충 마친 .. 갈바 모르는 분들'이 많은지..
실은 가려져서 그렇지
교회 안에도 그들의 '자아 존중감'을 채우려 신앙심을 가장한
그 '모든 일을 대충 마친 분'들로 북적이고
그 분들의 그 의미없는 초조함으로 인하여 이곳저곳 분란들도 많이 일어난다.
솔직히..
오늘말씀대로
'모든 일을 마쳤다'고 생각한 이후의 삶에 대하여
제대로
정말 옳게 대처하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솔로몬 등은
'곧'으로 이어진다.
기물까지 놋으로 만들기를 마친 후.. 히람은 다른 것을 만든다.
솔로몬은 성전을 다 완성한 후 '다윗의 것'들을 가져다 채운다.
물론,
그래도 그 일이 또 영속되는 보람있는 일이 아니고
이어지는 얼마의 일이 되고야 말지만
그 이후에도 의미있는 일로 채우고 있음을 본다.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려는가?
난..
요새 며칠 복잡한 생각이 도전하고 잇지만
그래도 대부분 '감사'하고 있다 .
조금씩 감사가 더 커져가고 있다.
왜 인가?
거의 다 마친 나이임에도.. ?
그것.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매일 말씀을 통하여 정정하고 깨달아가고
변화되지 못한 것들 또 도전하고.. 하는
내 영혼의 성전을 위한 '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임을 난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난.. 어느정도 마무리 했던가?
아.. 기물 정도까지 다 마무리 되었는가?
내 신앙의 틀은 '지성소''성소' ' 뜰'까지 거의 형태적 완성은 이루어져 가고 있다.
내 스스로 보기에...
그것.. 오늘 말씀에 '다 마쳤다'는 의미와 비슷이 느껴지고
이제 내게 남아 있는 ..
오래 전 부터 남아 있는
' 내 안의 거미줄' . '시간이 지나면서 쌓여져 가는 먼지들'...
그런 것들을 손보며..
또한 내가 불신자의 시간을 오래 살아오며
이 나이가 되면서 마치 '그것이 나'인 것처럼 습관화 되어
거의 나와 내 오류와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달라 붙어 있었던
악습이나 '망상적 생각' ㅠ.ㅠ;; 을 털어내는 작업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것을 '기물'정리라 보면 옳을까?
다행이다.
솔직히 내 구습은 , 내 터부는 날 아직도 괴롭히고
주님 앞에서 죄송한 마음으로 다가오지만
그 죄송함을 가장한 또다른 덜정리된 영적 먼지들이 남아 있을 지도 모르기에
하나하나 다시 '기물정리'.. 옳은 다윗왕의 유물 받아 들이기 같은 생각의 받아들임... 등...
남은 일이 내게 아직 많음은
한편으로 이 땅의 무료한 이 이후의 삶에
도전이고 희망이고 소망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니.. 그 마져 감사하다.
내 부족함 마져
내 약함마져
내 곤란 마져 감사하고
그 .. 세세한 부분들 역시 '정금'처럼 바뀌게 될 운명임을 알기에
또 감사하다.
약함이 강함이 될 기회고
그것을 앎이 내 행복이고
그런 앎과 그 앎을 기뻐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이 계심이 너무 감사하고
내 운명이 결국 정화되고 정리된 영적 성전임을 알기에
진정 감사할 뿐이다.
문제는 '매일'을 헛된 세상의 흔듦에 아직도 불안해 하려하고 흔들리려 하는
이 미련한 집착과 부족한 믿음 뿐이다.
그것..
더 주님 앞에 내려 놓고 오들도 승리하리라.
주님.
감사합니다.
'마친 후'를 묵상하게 해주심을 그러함니다.
주여.
마치고 허탈해 하지 않을
늘 성령으로 인도하셔서 풍족한 풍만한 은혜로 채우실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그러하심 가운데
이 후의 삶 속에서도 '소망'을 유지하며 힘있게 기쁘게 살아갈 당위성과
그러한 '힘'과 '에너지'의 원천인 '성령의 은혜'를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여.
다시한번 주님의 깨닫고 인도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니.. 더 걱정할 일이 줄어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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