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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라[막14:1-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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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라[막14:1-11]

주하인 2024. 3. 22. 07:13

부제)모든 일 그대로 흐르게 그냥두라

.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예수 주위에는

'호시탐탐 주를 죽이려 흉계를 꾸미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득실대었다.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예수께는 그래도 그 분을 이리도 절절히 사랑하는 

'추종자'도 있다. 

그러나, 그는 겨우^^;

그 시대에 인권이 보장되지 않던 

여인이다. 

 그것도 우리가 다 아는 대로  비천한 여인,

'막달라..' , 그녀였다

 

 그리고 대접은 받았지만 

'나병환자'의 집이었다. 

 

아... 

초라하고 비참한... ㅠ.ㅠ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거기에 주변에 좇는 사람들,

제자라 일컽는 사람 들 중 '어떤 사람들...' ,

다수는 

예수님께 바쳐지는 향유를 

기뻐하고 감사하며 

예수님의 감정을 살피려는 공감내지 섬세한 주의 대신

'화'를 내는

동상이몽 투성이 들이다. 

 

" 이건 ..가 아니고 웬수야.. " 하고 외치는 장면이 

불현듯 생각날 정도..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그렇지만 주께서는

"가만 두라"라고만 하셨다. 

 

그를 , 여인 막달라 마리아를

괴롭게 하지말라고 

그녀는 좋은 일을 하였다고 칭찬과 위로와 배려를 하셨다. 

오히려...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그 분께서는

누구나 다 알다시피 돌아가는 주변의 일,

이 어이없는 제자들 중 일부의 마음의 혼돈을 모르시는 분이 아니시다. 

 

 보라.

'내 장례'라 하시지 않은가?

 

 이 엄청난 일 을 미리 알고 계시며

당연히도 온통 주변이 '화'와 '분노'와 '음모'와........

주님을 향해서 몰리는 

모든 악한 일들에 대하여 다 알고 계심이 아닌가?

 

10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설상가상,

모든 악의 끝판인 '가룟 유다'의 배반.

 

 오늘......

화, 분노, 음모......모든 지구 상의 악함이 

'예수'님의 주변으로 몰려오는 듯

거기에 주님 예수님 편이라 해봐야

'나병 환자' 의 저녁대접

'창기였던 여인'의 '향유옥합' 기름 ........이 전부가 아닌가?

 이 '화'를 열번내고 

ㅉ 팔린다고 스무번 넘게 자지러지고 

외로움에 서른번 넘게 소름끼쳐하며

마지막 화룡점정 ㅜ.ㅜ; , 가룟 제자의 배반까지......

몇백 몇천 번을 까무라쳐도 모자랄 (아..........철저히 주하인.. 이 분노 전문가의 입장^^;;) 때에

주님의 분위기는 '차분~' 그 자체시다. ^^*

 

 "그만두라"

오늘 이 한마디가 가슴에 콱하고 박힌다. ^^*

 

 무슨 이야기이던가?

그 모든 세상의 악한 에너지의 응축,

마치 태풍의 눈 속에 들어와 앉은 듯한 분위기.

그들 평범한 인생들의 눈에는 비록 아무 것도 눈치채이는 것 없었겠지만

예수님 주위로 온통 어두운 에너지가 모여들기 시작함이다. 

 '내 장례'라는 표현을 통해서라도 눈치챌 수 있듯이...

그 모든 것 아시는 주님.

 

 그 주님께서는 담담하다 .

아니.. 

오히려 그 모든 세상의 그러함... 

그 조차 들어서 쓰시는 하나님의 뜻 ... 가운데 있음.

세상의 어떤 것도 

주님의 허락이 없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아시는 주님이시기에

아니.. 

오히려 이 세상의 그러함을 들어

'십자가 사역'

주님 예수께서 이땅에 오셔서 마침내 이루어 내실 

그 우주적 프로그램을 위하여 

바야흐로 '결말'을 향하여 치달리는

'주님 하나님의 시나리오'에 들어 써지는 장치일 뿐임을

예수께서는 당연히 아시고

당연히 허락하신 것이심이시다.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그렇다. 

" 주하인아.

네게 펼쳐지는 그 어떤것.. 

불길한 예감,

밤바다의 풍랑 같은 인생의 험한 어려움들,

거기에 네 상식, 네 예상으로 상상하기 힘들다고 

매일 투정하는 그 어리석고 어이없는 주변의 일들,

네 마음을 그토록 당황케하는 

온 세상의 너를 향한 몰려드는 어두운 에너지라 생각되어지는

모든 불안 조차

심지어는 '하나님의 허락하신 풍랑'이고 

'인생광야 드라마'의 세트 장치일 뿐이다. 

분노할 일 없다. 

그만두라.

그냥 두라

그냥 흘러가게 맡겨 두라.

너는 나만 바라보라.

나도 그랬다.

나도 그리 흘려 보내고 받아 들였구나..

그래도 '네 주변에도'..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리아'들도 있고

환영하여 온 정성으로 받아 들여주는 '인생의 나병환자 집'도 있지 않은가?

감사하고 기다리고 기대하라.

 

 분노하지 마라

그만두라" ........하시는 것 같이 들린다. 

감사하다. 

 

주님.

오늘은 금요일 오전 근무만 하고 

또 ......ㅇㅅ 가서 여러 일들을 하려 합니다. 

제 마음에 요동치려는 

밤바다의 풍랑 같은.. 

주변의 어이없는 어두운 에너지가 꿈틀 대는 듯합니다. 

괜한 '불안'이 습관적으로 그러려 합니다. 

 

그런데 주께서 그러십니다. 

그러함조차 '주님'이 허락하신 거다. 

그러함 조차 흘러가게 '그만두라'라 하십니다. 

그러함에도 '감사하라'라 하십니다. 

분노하지 말라.

화를 내거나 몸부림칠 일이 없다 .. 하십니다. 

가장 사랑하시던 제자들 조차

어이없는 동상이몽의 현실에 대하여

하등 당황할 일이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또 한번더 마음의 버퍼가 커진 듯합니다. 

감사하오며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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