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또 기쁘게 하루를 살다[대상15:1-29] 본문
1. 다윗이 다윗 성에서 자기를 위하여 궁전을 세우고 또 하나님의 궤를 둘 곳을 마련하고 그것을 위하여
장막을 치고
정말
'식껍하고'
두려워서 도망치듯이 예루살렘으로 허겁지겁 돌아온 다윗이
그래도 '일상의 일'을 차분히 해결하고 ( 궁전 세운일... )
자신의 삶을 살면서도 하나님의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 하나님 궤를 둘 곳 마련)
다시 옳은 궤도로 돌아왔다
아니다.
솔직히 '일상의 일'과 '하나님'의 일을 따로 분리하는 것 조차가
우습다
그것이야 말로 이중적 신앙, 신앙 따로 삶 따로 사는 개념 아니던가?
그는...........
하나님의 뜻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하는 자고
신행일치의 삶을 사는 자다.
그러니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믿고 열렬히 궤를 옮기던 중 벌어진
웃사의 일은
그로 하여금 엄청난 혼돈을 유발하였고.
그게 소위 '패닉'상태로 그를 도망치게 만든 이유다 .
' 정체성의 흔들림'
온 우주의 흔들림이고
그를 살아오게 만드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 흔들림이니
그가 '공포'를 느끼지 않을 이유가 어디에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일상을 다시 제대로 살아낸 다는 것은
그냥 '회개'하고 돌이켰다.....는 개념보다는
더 큰
대단한 것이다.
회개.
당연히 했다.
그 회개 가운데
그냥 '내가 잘못했으니 용서'..........하고 울부짖고는
후련한 마음... 아니면 돌이킴을 용서해줄 것을 믿고는
다시 '종교적 행위'를 시작하는.. .
그런게 아니다.
'회개'하며
깊이 깊이 여쭈었을 것이다.
주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을 어찌 해야 하는 지......
그러면서
그 가운데서 깨달아진
자신의 잘못된 방향에 대하여
매일 매일 더 깊이 회개하는 기도를 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론이
'하나님 모실 전'을 세우고
15.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명령한 대로 레위 자손이 채에 하나님의 궤를 꿰어 어깨에 메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옳은 방법으로 궤를 옮겼다.
29.여호와의 언약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춤추며
뛰노는 것을 보고 그 마음에 업신여겼더라
그리고는
그게
그에게는
가장 '행복한 일'이 되었던 것이다 .
어디에도
'전쟁에 이겨서' .. '왕이 되었기 때문에' .. 저렇게
춤추며 뛰노는 것 ( 바지가 흘러내려도 몰랐을 정도로 기뻐하는 ) 구절이 나오질 않는다.
그는... 진정
주님의 함께하심..
주님이 용서하심
주님으로 인하여 살아가는 삶이 옳은 삶임을
확인하고
확신하게 되는 것 보다
기쁜일이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
그래서
그는 '창피한 줄'도 모르고 (당연히 창피한 일이 아닌 것을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지.. .)
춤을 추고 기뻐한 것이다.
오늘...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당연히도 난..
다윗과 같은 눈을 , 시선을 가지고 있다.
이거...
나.. 다윗같은 자다.. 자랑하는 것 아니다.
내가 옳은 인생의 방향.. 이 무한한 우주의 시간 안에서
잠시 , 흩어져 버리는 모래먼지 보다 작은 지구의
그 짧은 찰나를 살아가는 자로서
온전한 진리..를 바라보고
그 영생의 기회를 잡고 옳게 몸부림치는 자의
행운을 공유하고 있음을 얘기하는 것이다.
할렐루야.
난.. 주님을 기뻐하는 자,
주님의 뜻 가운데 매일 살아가는 자
그러면서 내 결국은
영생 가운데 들어설 자의 자격을
진정으로 가지고 있는 자로서
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음이다 .
그렇다면
오늘
지금
내 하루와
이 말씀과 무슨 연계가 있는가?
무엇을 말씀하시려는가?
흔들리려는 내 영혼의 나태함을
주님께서 다시한번 확인시켜 돌이키시렴처럼 느껴진다.
어제
'폐경학회 세미나'가 있어서 갔다 왔다 .
의사.
누구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자.
자주 새로운 지식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에
해마다 꼭 가는 세미나가 몇개는 된다.
의사들은 다 그렇다.
아침 예배 일찍 드리고 도착한 그랜드 앰배세더 세미나 홀은
예년보다 몇배나 많은 의사들로 북적인다.
아마도 어려워진 산부인과 환경 (분만 하는 병원들이 속속들이 폐업 중이다. ㅠ.ㅠ;;) 탓에
그럴 개연성이 많다.
각설하고
이것저것 들으면서 '작년'에 정설처럼 하던 얘기들이
완전히 뒤바뀌어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폐경학회가 특히 그렇다.
아직 호르몬제 사용한게 얼마 안되기에
해마다 데이커가 쌓이면서 학설도 변화한다.
그러면.. 임상.. 환자 보면서 혼란이 생기기에
질문을 몇가지 했다.
아.. 젊은 교수.. 교만하고 날카롭다.
반응이....
어쩌면.....내가 그리 느꼈을지 모른다.
그것... 그냥 묻고 나왔지만
마음이 묵직하다.
객관적으로 보아도 '취하지 않을 태도'인게 맞다.
그 사람 인격.........
나.
그런데 민감하다.
그래서
내 그러함을 ...
그의 잘못을 비난으로
내 무지함을 놀리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려고 하는
내 안의 오래된 오류 ( 그 오류를 깨닫는 것도 주님의 은혜다.. ^^;;)를
십자가 앞에 자존심 내려놓는 노력으로
기도하였지만
마음의 한구석이 무거운 듯 월요일 인 차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