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돌아이 유대인과 믿음의 유대인 사이( 요10:31-39 ) 본문
제 10 장 ( Chapter 10, John )
아침 출근 길
드디어 꽃이 피기 시작하네요.
아.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새로운 마음으로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신선한 아침 공기와 같은 마음으로
새롭게 개화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출근 길은
생기로 그득 했습니다.
31. 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돌로 치려하다.
참..무식한 자들.
그나저나 돌이 얼마나 컸을까?
두손으로 들어야할 만큼 컸을까?
손에 쏙들어갈 작은 싸이즌가?
손을 위로 높이 들었을까?
약간 들어서 싸이드쓰로 투수처럼 들었을까?
........
어쨋든 무리로 돌을 들고 다가오는 장면은 상상으로도 섬뜩하다.
난, 혹시 누구에게 돌을 던지는 하루를 되풀이 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 섬뜩한 일을?
그게 혹시 나 스스로에게는 아닌가?
묵상할 일이다.
3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아버지께로 말미암아 여러가지 선한 일을 너희에게 보였거늘 그중에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하느냐
묘한 점이 몇가지다.
우선 예수님의 당당하심이다.
손에 돌을 들고
무리들이 좀비처럼 손을 높이들고
심한 아드레날린의 냄새- 냄새가 있나..ㅎㅎ-를 풍겨가며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시는 데
예수님은 어찌 처리 차분히 대답하실 수 있는가?
당연히도 그렇지만, 그 분은 그 분을 해하지 못하게할
신의 권세가 있으시기에 그렇다.
주님의 저 당당함을 배우고 싶다.
주님 성령님이 내 안에 거하시고
나 또한 주님 성령의 안에 거하는데
당당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묘한 점의 다른 하나는
손을 들고 다가오던 '돌든 아이들' -도라이 ㅎㅎ - 이
주님의 말씀에 손을 내렸다는 구절은 어디에도 없는 것으로 보아
그들이 손을 어떻게 했을까가 재미있는 상상의 포인트다.
영화 속 괴물 집단이 갑자기 멈추어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은
그런 멈춤이었을까?
주님 예수님의 신적권위에 당연히 움직이지 못했을 것을 짐작한다면
그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돌을 든 손을 부들부들 떨며
입만 움직여 대꾸하는 상상은
참으로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ㅎㅎㅎㅎㅎㅎ
하지만
정말 웃을 일 일까?
이처럼 남에게 나에게 돌 던지려는 일을 하다가
예수님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행동을
과연 난 하루에 몇 번이나 되풀이 하고있는가?
과연 난
어떤 일로,
무슨 일로
남과 나에게 돌을 던지려 하는가?
그 돌은 무엇인가?
비수와 같은 말이 아닌가?
그 말이 주는 아픔을 난 생각이나 해 보았는가?
나쁜 말,
나쁜 생각은
괴물 집단 같은 모습으로 날 만들어 간다.
말 조심하고 생각을 절제해야 한다.
38.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하신대
39. 저희가 다시 예수를 잡고자 하였으나 그 손에서 벗어나 나가시니라
오직 주님을 믿음으로
그 엉터리 같은 죄악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주님을 믿음은 무엇인가?
다수의 폭력에서 비록 약해 보이지만
그 분이 보이시는 그 신적 권위를 알아보는
영적인 민감성 아니던가?
그 분은 다수의 폭력을 움찔하게 만들 수 있는 분이시다.
그 분은 모든 것을 넘어서신다.
그 분은
우리의 개념을 벗어나신 분이시다.
40. 다시 요단강 저편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 주던 곳에 가사 거기 거하시니
42. 그리하여 거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으니라
다시,
옛 초심으로 돌아가
그 분이 주시던 그 놀라운 평화와 기적 속에 머물어야 한다.
그리고
그 분의 그 은혜와 기적을 믿어야 한다.
참
그러고 보니 어제 선교회에서 목장 모임에서 나누던
내 간증의 경험이 생각이 난다.
난 '의사' 이지만 '환자'다.ㅎㅎ
오래전 교단 행사에서 내 체중을 무시한 채
전봇대에 플랭카드 달러 올라 가던
그 뜨거운 신앙초보 시절에
잘못 뛰어내리다가 엉덩 방아를 찌으면서
미끄러져 넘어져서 허리를 다친 후
꼬리뼈 골절과 더불어 디스크 두 세곳이 나갔다.
그후 가끔 가끔 허리 병이 도지면
몇 주일이고 쭈구리고 다니던 차였다.
그러면서도 복대를 차고
동료 마취통증의사의 절묘한 치료로
잘 버터 나가던 중
며칠 전, 저녁에집에서 누웠다가 일어나면서
뜨끔하더니,
앉지도 서지도 눕지도 구부리지도 못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하는
놀라운 강도와 전방위적 - 이 전에는 왼쪽 만 그랬었는 데, 허리 부터 하반신으로 전체가 다...-으로
강력한 통증이 밀어 닥치며
난 어찌하지 못하고 안절 부절 못하면서
119 와 밤중에 응급실로 불려 낼 마취통증과 주치의 생각이 머리 속에 빙...돌고
그러면서도 눕지도 서지도 못하니
병원까지 갈 일이 걱정이 되고
이제 '식솔'들이 걱정이 되며
내일 당장 있을 수술... 등 머리 속이 빙빙 돌기 시작했다.
극도의 통증과 걱정은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아이구 아버지... '하며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릴 정도의 격통이고 암담 그 자체였다.
그때 어쩔 줄 모르고 옆에 서 있던 아내가
따라 울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다리를 굽혀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는 게 아닌가?
얼마 후 안절 부절 못하고 구부정하게 뒤뚱거리는
내 허리춤 벨트를 잡더니 '예수의 이름으로...일어서라'하는 게 아닌가?
차도가 없었다.
'그러면 그렇지.
나 같은 주제에...'가 솔직한 내 순간적 상념이었다.
그러더니, 5분도 지나지 않아 갑작스레이 통증이 사라졌다.
한번 발작하면 수주일 고통 받던 허리병이
지금까지 멀쩡하다.
놀랍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 놀라운 사실을 아무렇지 않은 일인 것 처럼
슬그머니 잊어먹고 지냈다는 사실이 놀랍다.
어제 선교회에서 다른 분의 비슷한 간증을 들어가며
'세밀한 기적'이란 문구가 생각난다.
그 기적아닌 듯이 잊게 만드는 사단의 장란으로
진짜 얼마나 많은 간증이 기적이 아닌 것처럼
주님이 안계신 것처럼 잊어 버리고 지나고 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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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하려 합니다.
늘
주님께 손을 맡긴다는 입장으로 쓰는 글이라서
한번에 '주~욱'써지지 않으면 작위적인 것 같아서..
이어써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주님이 원하시는 지
내 손을 시험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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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회 모임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
혼자 만의 생각이 떠 올랐다.
'세밀한 나만의 기적 모음' 이란 게시판을 만들어
나누면 어떨까.. 하고.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늘 인정하고 살기에
지력이 부족하고 영성이 너무도 부족하여
주님을 믿으면서도 냉랭해져가기만 하는
오늘 묵상 구절의 돌든, 유태인들
'돌아이' 같은 유태인들 ^^;;이 되지 않기 위해서
주님이 하신 일 가지고서라도 믿으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시행하는 길이 되지 않는가...하는 생각.
어찌 생각하면
돌아이 유대인들과
주님을 믿는 유대인들 사이에
그리 큰 간격이 없단 생각이 든다.
깨어 있어서 주님이 하신 일을 보고서라도
스스로 믿음을 일깨우는 자들과
기적을 그리도 가까이 - 내 허리 낫게 하셨음에도...- 보여 주심에도
설마..하다가 냉랭해져 가는 그런 차이가
돌아이 유대인을 양산 하는 것이란 생각이다.
그것은
하루는 뜨거웠다
하루는 차갑고
하루는 영감이 풍성하다가
하루는 메말라서 어이없는 자기 연민에 빠져 들어가는
그런 내 상태와 무엇이 다른가?
난,
돌아이 유대인과
믿는 유대 인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한다.
...................................
기도와 적용 부분은 .. 이미 늦어서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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