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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도야(시61:1-8)

주하인 2015. 4. 30. 13:50

 

똑같이 해뜨고

똑같이 해 지지만

어제의 하늘과

지금의 그것이

매우 다르게 보입니다

 

조금 더 황홀히 보이고

조금은 더 다정히 보입니다

 

주 안에서의 성장

기도하고 부르짖으니

내 안에 스며드는

도야 된 생각의 여유로움이

절 그리 만드나 봅니다

 

그렇습니다

주여

주님 안에서의 매일이

참으로 행복입니다

참으로 평강입니다

 

샬롬의 내 하나님

 


 

2 마음이 약해질 때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 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마음이 약해질 때'

어느 때 내 마음이 약해질까?

유혹에 약해지는 거 말고...

게으름과 어쩔 수 없는 마음의 약점이 자극 받아

저항할 수 없는 죄에 빠질 때?

 

 길게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

같이 근무 시작한 2과장이 '외부 찾산' 출장 검진 만 나가고

내 부 진료는 나 혼자서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잘되었긴 하다.

환우 많이 보고 실적이 느는 것 , 나 좋아하니까...

그런데 지난 주 부터

충주에 내려와 있는 '아내'와 근처 교회에 예배 드리러 가기전

저녁을 먹으러 들어갔다가

"근무 시간이 늘었고 .. 하면 월급을 재조정해야 되지 않는가 " 하는

아내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깊게 감추어 두었던 마음이 들킨 듯

덜~컥 했다 .

 

나.

지난 병원에서 옮길 때

별 이의 제기 없이 오래 근무한 내게

병원의 조금은 미련한 ㅠ.ㅠ.;; 리더들이

가장 성실한 (내 생각..ㅎ ) 내게 가장 적은 봉급이란

상대적 손해를 끼쳐온게 속이 상해

참고 참다가 이의 제기 하면서 마음이 안좋은 상태로 있다가

병원을 옮기게 된게 사실이라서

또 한번 마음이 흔들리면 ...이란 생각이

내 안에서 나를 잠시 혼돈케 했던 거 같다.

' 그게 정당하긴 하지만  돈 얘기에 걸리면...

 그렇다고 가만히 있다가 또 그런.. 손해를.. '

마음이 불안했다.

 

그럴 때 땅 끝에서까지 가라 앉을 까봐 두려운 게 사실이기도 하다.  

난.. 나를 잘 안다.

갈등을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피하려 하지만

일단 마음에 걸리면 끝을 보는...

그 과정이후의 예기되는 여러 두려운 상황들이

만일 나를 몰아세우면

그거야 말로 '땅끝에서 ' 서 있는 두려운 일이 아닌가?

 잠시 내 속에 스치는

나도 모르는 상념들과 찰나적 영상들이

그런게 아닌가 싶었다.

 

오늘 아침 묵상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말이다.

 그러기에 주께 부르짖는 일이필요하다.

주님께 땅끝에서 조차라도 부르짖으면

주께서 들으실 것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나.

지금은 그렇다 .

기도하고 나면 마음이 뻥~하고 뚫리는 것 같은 체험들.

기도하다가 내 속에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인사이트... 들.

그리고 해결되고 나도 모르게 상황이 풀어지는 체험들..

안되면 나 스스로라도 마음이 바뀌어 버려

잘 되어 가는 일들...

 

 ' 나 보다 높은 바위 '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어온다.

나보다 높은 바위... 왜 그런 표현일까?

기왕이면 아주 평안하고 안전한 요새.

호텔같은 달콤하고 편안한 안식처..이지..?

 

나보다 높은 바위라는 구절을 보면서

내 옆에 나보다 약간 큰 바위가 서 있고

그 위로 내가 '순간적'으로 올려진 느낌이 들었다.

그것.

한 단어가 주제로 잡혔다.

 

 도야 (到耶)

맞는 한자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다 .

하지만 인격도야라는 표현에 쓰는 단어로

'점핑 Jumping' 

한단계 순간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듯하다 .

 내가 어느 순간 깨달음으로 인하여

생각지도 못하는 사이에 내 키만큼 훌쩍 영혼이 커버리는 ...

 

그거.

그럴 때 포기하고 인내하고 참아내는 ..그런 것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쉽게 내 주장을 이끌어 내고 이곳 저곳에 의지를 순순히 전달하는 능력도 아니며

'감정'이나 '혼란'으로 흔들리지 않고

자연스레이 '기도' 가운데

마음과 상황이 자연스레이 인도되고

그 인도되는 결과를 받아 들이게 되는

전적인 '타력적 '현상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래서 결과론 적으로

동일한 일들이 인생에서 되풀이 될 때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이

고민하지 않고 갈등하지 않으며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이루어져 가는 현상..이 아닐까싶다.

 

 너무 과도한 상상일까?ㅎ

 

 출근하여 '총무과장'에게 전화 했다 .

'이전에 혼자 근무'했을 때와 비교하여

현재의 내 계약 연봉은 상대적 손해는 아니던가?

갑자기 당직 내지 근무 시간이 늘어

내 개인적 소견은 일을 좋아하기에 다행이라 생각은 하지만

혹여 이것이 이전 병원의 아픔처럼

상대적 손해일것은 아닌가 두려워서 알아보는 것임을 이야기 한 후

다음 주 까지 '원장'님께 상의해

전화를 주시되

안되면 '수긍'할 것임을 전제했다 .

 

그리고는 마음이 편해졌다 .

다행이다.

나.

그게 아직은 '도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하지만 말씀이 살아서 내 안에 그런 느낌으로

기쁘게 달콤하게 들어왔으니

행동했다.

그거로 되지 않았던가/

 

오늘하루 더 붙들고 지내야할 말씀이다.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 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주님.

귀하신 내 주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주님 앞의 삶이 이렇듯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고민되는 상황에서도 50% 이상이 에너지가 감해지는 갈등의 쇠퇴..

그리고 자연스러움.

그 자연스러운 평강의 기쁨으로

파견 나온 '레지던트'에게 '자연스러운 전도'로 이어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마치 구슬이 꿰어지듯

거미가 줄을 풀어  거미집을 만들듯

하나 하나 이어지는 것을 보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그게

어제보단

내 키만큼 더 자라서 '점핑'하고 '도야'한 느낌으로

하나님의 확증 도장을 받는 듯한 재미...

이 표현이 맞는 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 하나

하루하루

주님 안에서 지내는 삶이

참 재미가 있습니다.

깨달아지고 자연스러워지는 재미..

평강의 기본들...

샬롬의 삶이 말입니다.

내 주여.

고요한 맑은 충주의 날씨..

이 오후의 시간이

절 둘러 쌓고

흘러나오는 KBS FM의 클래식 음악의 운율이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내 주여.

죽어 주님 앞에 갈 때까지

매사 새로운 눈으로 하루를 볼 수있도록 하시되

다가올 예견되는 미래의 어려움들 가운데서도

절 보호하시고

그날을 감해주실 것을 믿고 가게 하소서.

내주여.

내 아들들.. 내 아내.. 지키소서.

같은 강건함으로 도야되는 우리 '聖 가정'이 되게 하소서.

내 주 예수 그리스도

그 놀라운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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