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도야(시61:1-8) 본문
똑같이 해뜨고
똑같이 해 지지만
어제의 하늘과
지금의 그것이
매우 다르게 보입니다
조금 더 황홀히 보이고
조금은 더 다정히 보입니다
주 안에서의 성장
기도하고 부르짖으니
내 안에 스며드는
도야 된 생각의 여유로움이
절 그리 만드나 봅니다
그렇습니다
주여
주님 안에서의 매일이
참으로 행복입니다
참으로 평강입니다
샬롬의 내 하나님
2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 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내 마음이 약해질 때'
어느 때 내 마음이 약해질까?
유혹에 약해지는 거 말고...
게으름과 어쩔 수 없는 마음의 약점이 자극 받아
저항할 수 없는 죄에 빠질 때?
길게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
같이 근무 시작한 2과장이 '외부 찾산' 출장 검진 만 나가고
내 부 진료는 나 혼자서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잘되었긴 하다.
환우 많이 보고 실적이 느는 것 , 나 좋아하니까...
그런데 지난 주 부터
충주에 내려와 있는 '아내'와 근처 교회에 예배 드리러 가기전
저녁을 먹으러 들어갔다가
"근무 시간이 늘었고 .. 하면 월급을 재조정해야 되지 않는가 " 하는
아내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깊게 감추어 두었던 마음이 들킨 듯
덜~컥 했다 .
나.
지난 병원에서 옮길 때
별 이의 제기 없이 오래 근무한 내게
병원의 조금은 미련한 ㅠ.ㅠ.;; 리더들이
가장 성실한 (내 생각..ㅎ ) 내게 가장 적은 봉급이란
상대적 손해를 끼쳐온게 속이 상해
참고 참다가 이의 제기 하면서 마음이 안좋은 상태로 있다가
병원을 옮기게 된게 사실이라서
또 한번 마음이 흔들리면 ...이란 생각이
내 안에서 나를 잠시 혼돈케 했던 거 같다.
' 그게 정당하긴 하지만 돈 얘기에 걸리면...
그렇다고 가만히 있다가 또 그런.. 손해를.. '
마음이 불안했다.
그럴 때 땅 끝에서까지 가라 앉을 까봐 두려운 게 사실이기도 하다.
난.. 나를 잘 안다.
갈등을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피하려 하지만
일단 마음에 걸리면 끝을 보는...
그 과정이후의 예기되는 여러 두려운 상황들이
만일 나를 몰아세우면
그거야 말로 '땅끝에서 ' 서 있는 두려운 일이 아닌가?
잠시 내 속에 스치는
나도 모르는 상념들과 찰나적 영상들이
그런게 아닌가 싶었다.
오늘 아침 묵상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말이다.
그러기에 주께 부르짖는 일이필요하다.
주님께 땅끝에서 조차라도 부르짖으면
주께서 들으실 것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나.
지금은 그렇다 .
기도하고 나면 마음이 뻥~하고 뚫리는 것 같은 체험들.
기도하다가 내 속에 '번개'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인사이트... 들.
그리고 해결되고 나도 모르게 상황이 풀어지는 체험들..
안되면 나 스스로라도 마음이 바뀌어 버려
잘 되어 가는 일들...
' 나 보다 높은 바위 '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어온다.
나보다 높은 바위... 왜 그런 표현일까?
기왕이면 아주 평안하고 안전한 요새.
호텔같은 달콤하고 편안한 안식처..이지..?
나보다 높은 바위라는 구절을 보면서
내 옆에 나보다 약간 큰 바위가 서 있고
그 위로 내가 '순간적'으로 올려진 느낌이 들었다.
그것.
한 단어가 주제로 잡혔다.
도야 (到耶)
맞는 한자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다 .
하지만 인격도야라는 표현에 쓰는 단어로
'점핑 Jumping'
한단계 순간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듯하다 .
내가 어느 순간 깨달음으로 인하여
생각지도 못하는 사이에 내 키만큼 훌쩍 영혼이 커버리는 ...
그거.
그럴 때 포기하고 인내하고 참아내는 ..그런 것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쉽게 내 주장을 이끌어 내고 이곳 저곳에 의지를 순순히 전달하는 능력도 아니며
'감정'이나 '혼란'으로 흔들리지 않고
자연스레이 '기도' 가운데
마음과 상황이 자연스레이 인도되고
그 인도되는 결과를 받아 들이게 되는
전적인 '타력적 '현상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래서 결과론 적으로
동일한 일들이 인생에서 되풀이 될 때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이
고민하지 않고 갈등하지 않으며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이루어져 가는 현상..이 아닐까싶다.
너무 과도한 상상일까?ㅎ
출근하여 '총무과장'에게 전화 했다 .
'이전에 혼자 근무'했을 때와 비교하여
현재의 내 계약 연봉은 상대적 손해는 아니던가?
갑자기 당직 내지 근무 시간이 늘어
내 개인적 소견은 일을 좋아하기에 다행이라 생각은 하지만
혹여 이것이 이전 병원의 아픔처럼
상대적 손해일것은 아닌가 두려워서 알아보는 것임을 이야기 한 후
다음 주 까지 '원장'님께 상의해
전화를 주시되
안되면 '수긍'할 것임을 전제했다 .
그리고는 마음이 편해졌다 .
다행이다.
나.
그게 아직은 '도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하지만 말씀이 살아서 내 안에 그런 느낌으로
기쁘게 달콤하게 들어왔으니
나
행동했다.
그거로 되지 않았던가/
오늘하루 더 붙들고 지내야할 말씀이다.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 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주님.
귀하신 내 주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주님 앞의 삶이 이렇듯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고민되는 상황에서도 50% 이상이 에너지가 감해지는 갈등의 쇠퇴..
그리고 자연스러움.
그 자연스러운 평강의 기쁨으로
파견 나온 '레지던트'에게 '자연스러운 전도'로 이어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마치 구슬이 꿰어지듯
거미가 줄을 풀어 거미집을 만들듯
하나 하나 이어지는 것을 보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그게
어제보단
내 키만큼 더 자라서 '점핑'하고 '도야'한 느낌으로
하나님의 확증 도장을 받는 듯한 재미...
이 표현이 맞는 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 하나
하루하루
주님 안에서 지내는 삶이
참 재미가 있습니다.
깨달아지고 자연스러워지는 재미..
평강의 기본들...
샬롬의 삶이 말입니다.
내 주여.
고요한 맑은 충주의 날씨..
이 오후의 시간이
절 둘러 쌓고
흘러나오는 KBS FM의 클래식 음악의 운율이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내 주여.
죽어 주님 앞에 갈 때까지
매사 새로운 눈으로 하루를 볼 수있도록 하시되
다가올 예견되는 미래의 어려움들 가운데서도
절 보호하시고
그날을 감해주실 것을 믿고 가게 하소서.
내주여.
내 아들들.. 내 아내.. 지키소서.
같은 강건함으로 도야되는 우리 '聖 가정'이 되게 하소서.
내 주 예수 그리스도
그 놀라운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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