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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인아 깨달아 알라[단8:15-2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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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인아 깨달아 알라[단8:15-27]

주하인 2022. 11. 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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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

 말씀의 내용이 묵시록적 상황이라서

너무, 누구나에 대한 말씀이라

내 지금의 이조그만 고민과 괴리된 듯한 내용인듯 하여

어렵다.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가 눈이 가는 이유다. 

 

16.내가 들은즉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깨닫게 하라'

 

내게도 그리하게 하소서..

집중하고 들여다 보았다. 

 

17.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인자', 사람 , 다니엘, 

거기에 '주하인'을 대입해보았다. 

 

 '깨달아 알라'

그래야지요.

주여.

제게 , 깨달아 알게 하소서.

 

'정한 때 끝'

너무도 뚜렷한 역사적 이야기고 묵시적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라

내 현재를 가져다가 대입시키기는 그렇지만

매일 내게 주시는 '레마'로 받아들이면

내게도 허락하신 이 어려운 인생의 '정하신 끝'이 있지 않으실 런가?

당연히도.... ㅜ.ㅜ;

 

27.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나 다니엘'이란 표현을 쓴다 .

그 다니엘도

그 대상이 온전히 하나님의 뜻과 관계된 일이든 

나 같이 부족한 자들의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미성숙한 믿음과 관계된 일로 파생된 일이든..

절절한 고난, 놀람, 힘에 겨움.........어떤 표현이든

감당하기 힘든  그 일로 인하여

'지쳐서'.. 아..

그 다니엘께서 '나'라 표현하심으로

이 .. 수천년 떨어져서

그 분의 고백을 들여다 보고 있는 '나 주하인'을 ^^; 

동병상련하게 하신다.

 

그 일이 얼마나 함드셨는지

'여러날 앓았다' 한다. 

 

그런데............

그 여러날 앓을 고통, 고난, 연단, .. 무엇이든

벌써 

그러함 마져도 

이 땅에서 사라지고 

인생, 인간, 모든 자들,그들의

그 날의 고민들이  

또 영원 속에서 '바람 속의 먼지'처럼 흩어져 날아가 버린 것 같다. 

그래도 '다니엘'님은

하나님의 기억하게 하시는 이유로

'나 다니엘'이란 표현대로 

기억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심이지...

 저 염소, 양의 사건도 벌써... 그렇고... 

이제 곧 다가올 모든 고난과 어려움도 

또 시간이 지나면 

다가오고 흩어지고 사라질 뿐일게다. 

 

 나... 

내게 대하여 하시는 말씀.

 

 '주하인아 깨달아 알라' 시다

그리고 그 마져 '지나가리라'

또한 그마져 '하나님 안에서 쓰임 받은 의미있는 연단 이외 아무것도 아니리라'가

오늘 내게 허락하시는 레마일 듯 싶으시다.

 

 요즈음 갑자기 한가 해져간다.

외래 환자가 뚝~이다.

그러함에도 수술환우들은 꾸준히 허락하셔서

수술방에서 콜이 와서 들어가려던 차..

한달 전에 수술하신 할머니 가 안절 부절 못하며 들어오셔서 

이것 저것 마구 마구 하소연 하신다.

 

아..불쌍하고 ...가련하신 ..

독거 노인으로 얼마나 수술하고 아기처럼 행복해 하시던지... 

 

 얼른 진찰을 해보니 수술 자리 안쪽에 큰 '농양' 같은 게 있는 듯하다.

아.. 입원은 시켜놨지만

마음이 영 집중이 안되고 힘들다 .

수술할 때도 기도를 조금 더 하고 겨우 무리 없이 해내고 나왔지만

여러 생각들이 많이 밀려온다. 

 

의사란 직업.

특히 수술하는 의사는 

매사 매사 살얼음 걷는 듯할 때가 많다. 

단지 기술이나 학문적 능력, 조심함과 많은 공부의 분량에  따라

무조건 다 잘되고 못되고가 결정되면 

더 노력하면 되거나

아니면 중간에라도 포기하고 진작에 다른 곳으로 전향하면 되지만

이건... 예상 못한 일이 자주 있으니

그럴 때마다 피가 마를 때가 없지 않다. 

 더구나 수술의 문제와 직접 관여된 현상이라면

당연히도 수술 후 5-7일 사이에 생기는 것이 맞지만

이렇게 한달 후 생겨 오는 경우는 참... 이해키 어려웁기도 하다. 

 

하여튼.........

염증이야 어떻게든  해결 할 수 있을 듯한

아주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이러한 상황 때마다 많은 생각들이 따라 붙는다. 

 극도의 악한 예상들....

SE, complication , prognosis....라 '의학적 예상들 중의 나쁜 예상'들..말이다. 

그리고 과정에서 

만일 그리되면.........이란 더 악한 상상들과

과정에서 '이과 저과 연락하고 협진하고...' 의 불편함..이 

자꾸만 따라 붙어 

의사의 생명을 갉아 먹게 된다는 이야기다. ㅠ.ㅠ

 

그만.. 이제는 다 정리하고 웬만한 것 자연스레이 흘러가도 될 연배와 경험과.........인데 ㅠ.ㅠ;또 ........라는 부담과 더불어 이제 그만 두고 싶다는 .....깊은 무거움이 내 겨우 겨우 버텨나가는 하루를 단절 시키려 한다. 

 

그런데............거기에 '말씀마져' 나의 하루와 상관없는 듯한 '묵시'록적,세상과 지구를 아우르는 거대한 환상과 이 종말의 시대.........*&%$#........라면조금 더 힘들어지려 하지 않는가?

 

 최소한 '위안'은 아니어도 다른 '은혜'로운 말씀은 있지 않을까.. 조금은 더 매달렸다.

 

그랬더니.. 주께서 '주하인아 깨달아 알라' 하시는 것 같다. 

 

저 다니엘 같은 분의 저 고통마져시간이 지나면서 벌써 수천년 전의 일이 되어버렸고메대, 바사... 그리스.. 를 잇는 그 끝없을 듯한 역사도 한점의 역사 이야기로 남았다... 네 고난도 그리하리라.

 

중요한 것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매달리는 것이고그 안에서 '레마'로 하나님과 끈이 이어짐이다. 잘했다. .. 하시는 것 같다. 

 

그마져 지나가리라.. 다. 

 

감사하다.

 

 

주님.제 일을 다 아시는 하나님.지치려 할 때 무거운 일이 생기고 무거운 일보다 더 무거운 이야기가제 '묵상'을 방해하려 는 듯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내 작은 일 을 가지고 하나님의 큰일을 뒤로 미루는 ..........어이없는... 이란 소리 하실까말씀 보기가 좀 그랬습니다.

 

하지만...주하인아 깨달아 알라.. 그마져 지나가리라... 하시고그 안에서 또 깨달음 있으리라.. 하시는 듯합니다. 

 

주여.제게는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채워주시고 그 분 할머니께는 자연스러운 회복과 인도하심 주소서.주여.가능하시다면 하나님 영접하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제 입을 여시사 도구 되게 하시기도 원합니다. 

 

억지로 하지 않겠습니다. 인도하소서

 

주하인아 깨달아라... 이마져 지나가리라... 붙들고 살게 하소서.은혜로 그리하게, 아니 그리 되게 하소서.내 주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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