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단번에 (히 :23-28 ) 본문
제 9 장 ( Chapter 9, Hebrews )
그림자와도 같은 이 세상을
허덕이며 살다가
문득
비쳐 오시는 주님의 은혜로
진실을 깨닫게 된다
단번에
참 소망으로
내 영혼이 채워진다
감사로
눈을 들어
하늘 한번 쳐다본다
그리곤
또 다시
세상을 향해
힘찬 발길을 내딛는다
23.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케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24.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참 것과 모형.
하늘의 것과 땅의 것.
예수 그리스도와 구약시대의 제사장들.
'단번에 드린 ' 제사와 매번 자신과 백성을 위해 드려야 하는 제사.
죄를 없이하심과 보류함.
주일날 근무가 무척 힘들었다.
토요일 넘 환자가 없어서 늦게까지 잠 안자고 TV를 즐기다가
갑작스레이 몰리는 환우 때문에
잠 한잠 못자고 아침에는 본원에 와서
거대한 난소 종양 염전( 혹이 꼬여서 썩어들어가는 현상) 환자가
두분이나 들어와서 아침에 수술을 하고 갔다.
그 중에 한 분이 젊은 처녀다.
한 분은 결혼 하지 않으신 나이드신 처녀.
젊은 처녀는 난소 혹이 더 컸고 심하게 꼬여 있었지만 나이가 너무 어려 난소를 살려 놓았고
나이 드신 분 역시 너무 심하여 한쪽 난소를 제거할 수 밖에 없었다.
염전은 멀쩡한 조직이 꼬여서 피가 통하지 않음으로 썩어 들어가니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수술, 그것도 복강경,
그것도 '단일 절개' 내지 '이 공법'의 최신 기법으로 수술 하고 나면
정말 편하다.
오늘은 또 어제와 다르다.
나이드신 처녀는 만 이틀 만에 퇴원하신다고 하셔서
그러라 하였다.
젊은 처녀는 회진 내려 왔을 시 아프냐니까 너무 좋다고 한다.
그래서 그랬다.
' 염전은 썩어가는 병이니 세상에 이보다 아플 것이 있을 것인가?
참.. 교회는 다니냐?' 했더니
'안 다닌다' 한다.
기회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말을 이어갔다.
' 썩어가는 통증, 그 통증은 네 말대로 너무너무 아파 죽여달라 할 정도로 아픈데
세상에 앞으로 어떤 아픔이 있어도
이제는 이겨나갈 수 있을 거 같지?' 하니 '그렇다' 한다.
'애기 낳은 고통도 심하다고 하는 데 내가 원장으로 있을 때
다니던 내 병원에서 어떤 산모가 그러더라 .
단 한번도 신음소리 내지 않고 땀 만 삘삘 흘리면서도 참아내서
정말 안아프냐.. ?' 했더니
생명을 탄생시키는 고통이니 오히려 상쾌하기까지 하다..더라.
네 고통.
썩은 고통을 경험하다가 앞으로
생명을 잉태하는 고통은 오히려 지금 생각해 비교하면
너무 너무 쉬울 것이다. 맞지?' 하니
고개를 끄덕끄덕이며 눈을 반짝인다.
'그것봐라.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나있는 지금의 개운함을 기억하라' 하면서
'예수님 믿으면 그것은 생명이 네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어찌 고통이 없겠느냐?
예수님 믿는 다고 안생길 거냐마는
생명을 잉태하는 고통은 지금의 이 썩어가던 염전의 고통,
지옥의 고통과는 비교할 바가 아닐 것이다.
기억해라.
너 .. 예수님 믿어야 한다. ' 하니 끄덕끄덕인다.
밖에서 듣고 있던 모친이 그렇잖아도 집안의 다른 식구들이 다 예수님 열심히 믿는단다.
그래서 얼른 내 간증이야기를 했다.
단골의 멘트.
오늘 .
어찌 저런 멋진 비유가 내 속을 스치고 나왔는지 알수 없지만
정말 예수님의 계심으로
그 예수님을 믿게 하신 하나님의 낙점으로
예수님을 영접할 수 밖에 없도록 하신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여기까지 정말 '단번에 ' 도착했다.
난,
예수님 믿기 전의 상황과
지금과 비교하라면
단 하나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 거짓'에서 벗어나 '진실'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것.
아프지만 회복의 소망이 있는 상태로 바뀐 것.
바로 그것이다.
점심 시간.
좋은 지인들과 매서운 추위가 물러가며 따스한 느낌이 드는
맛있는 시간을 즐기고 왔다.
그럼에도 난 자주 그렇듯,
마음에 짐을 지고 들어왔다.
원하지 않는 짐.
주님 만이 아실 짐.
그렇지만 아직도 날 힘들게 하는 짐.
'단번에' 라는 말씀이 소망이 있다.
아직은 먼길 같지만 그럼에도 주님이 원하시면 '단번에' 소멸될 짐.
나보고 믿음 적다고 타박할 것 같아 내놓기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그 믿음 부족함 마져 주님의 허락하심 안에서
내가 지고 있는 짐.
'단번에'
단번에라는 구절이 소망이 있다.
최근에 그렇듯
묵상이 예전처럼 영감이 있고 풍성하지는 않지만
주어진 말씀을 붙들고 하루 종일 있다보면
늦은 저녁에야 '아.. ' 하며 설명할 수 없는 내 머리에 그대로 이해되는 패턴.
오늘도 '단번에'라는 말씀을 붙들고 있어 보아야 겠다.
무슨 실마리인가 주시겠지...
적용
1. 단번에.
묵상하고 기다린다.
2. 주님의 영광을 위해 웃는다.
지금의 내 모든 짐은 주님 영광위해 있다.
인정되지 못한다 해도 사실이다.
그래서 웃으리라.
3. 그래도 날 사랑한다.
난 부족한 행실을 보였다.
그러나 난 행운아다.
괜찮다.
주님이 계시기에 난 그런 날 사랑한다.
난 참 것을 소유한 자다.
4. 성경 세장 읽으리라.
기도
하나님.
귀하시고 존귀하신 분.
하나님이 계시기에 나는 살아갈 이유가 있습니다.
삶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고 자주 가슴이 먹먹해지지만
주님 허락하신 생명의 고통인 줄 알기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알고나서 바뀌어버린
생명의 삶을 살 수 있기에 감사합니다.
이제 그 고난 마져 '단번에' 주님이 원하시는 때에
바뀔 소망이 있기에 감사드립니다.
제 가족,
저
제 주위 모두 주님께 맡깁니다.
생명의 소망을 가지고 이 고난 잘 이겨나갈 수 잇도록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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