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다시 다시 전례대로(막10:1-12) 본문

신약 QT

다시 다시 전례대로(막10:1-12)

주하인 2015. 3. 13. 11:14

 

 

1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다시

  전례로 가르치시더니 
"다시

다시" 가 눈에 들어온다.

 

"전례前例 "대로 ..

이전에 하셨던 대로..

 

힘이 된다.

내 속.

돌아보면 수도 없이 많은

되풀이 되는 죄악들...

솔직히 이렇듯 바보 같은 자가 다 있을 까 ... 하고

남이 했더라면 손가락질 하고 플 만큼 바보 같은 되풀이가 되풀이 되고 있다.

 

그래서 어느 순간 부터

난 그것을 누르고 잊어 버리고있으려 했다 .

그러다가 그게 무의식을  누르는 문제가 되니

예수께 가져와 그 무게를 내려 놓기 시작하였으나

죄책감과

하나님이 예수 십자가 앞의 문제는 해결해주시었다는 죄사함과

그로 인한 다시 태어남..의 홀가분함 사이의

두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때로는 태만함으로

때로는 무뎌지는 죄의식에 대한 혼란으로

힘들어 하기도 했다.

 

이제는 점점 더 주님의 '자유'쪽에 무게가 주어지긴 하나

너무 편해지면

또 다시 게으름, 태만의 늪에서 허우적 대기도 한다.

 

그럴 때

힘이 필요하다.

자극이 필요하고

새로운 개운함이 필요한데

이 미련한 인간은

'고난'이 닥치거나 '불안'이 올 때만

앗뜨거 하고

주님 앞에 얼른 다가선다 .

 

그나마 다행인가? ^^;;

 

오늘 말씀에서

'다시'

'다시' 찾아드는

군중들을 본다.

 

나.. 도 그 안에 포함되어 있어야 할 것 같다.

그 '다시' 다시라는 단어가

아침 부터 딱 눈에 들어온다.

하나님은

이제 잠시도 날 게으름에 방치하길 싫어하시는 듯한 느낌이시다.

 

그런데 그게 감사하다.

그러함이 내 가슴의 한켠에 짜르르한 기쁨과 상쾌함으로 다가온다.

그것.

하나님이 날 늘 불꽃 같은 눈동자로 쳐다보고

이렇듯 말씀을 거시는 사실이

내 깊은 내면에서 조차 습관화되어 인식하고 있기 시작한다는

나름의 깨달음이기 때문이 아니던가?

 

나.

이곳 충주에 내려오면서

하나님의 '고센 지방'으로의 피난을 깨닫게 하시고

그 안의 늙어가는 야곱의

헛된 뒷방이 아닐 것임을 말씀으로 느끼면서

내 해내가야할 방향을 정한 바 있다 .

그게 .. 내면의 성숙이다.

 

그것을 위해

다시

다시

하나님께서 나를 붙드시고

'전례'대로..

이전에 뜨거운 하나님과의 교류처럼

다시 열정을 다하여 나를 회복시키실 것임이 믿어지기 때문임이 그렇다.

 

지난 오후 늦게

참 .. 묘한  case의 환우 분을 입원 시켜 놓았다 .

밤새 vital 이 변하거나 이상시 수술하거나

아침에 빈혈 검사가 진행이 되면 수술하려 하고는 있지만

만일.. 변화가 없거나 급속도인 변화시

오늘이 금요일

집에가는 날인데 머리 한쪽이 무거워 오는 듯하였다.

 

그외에 나의 나태함을 지적하는 듯한

다른 문제의 죄책감등이 내 속을 갉듯이

불안하게 하는 것임을

어제 저녁 늦게야 깨달았다.

난 불안할 때 .. TV...나 눈요기 .. 감성 자극하는데

푹 빠진다.

그러고 나면 마음이 멍하게 마취되는 듯해서... .

 

그러다가 그게 내 안의 게으름이고

괜한 걱정은
또 내가 내 주인이 됨을 깨닫고

기도하기로 마음 먹었다.

어제 주신 말씀.

'내 안의 소금' .

 

그것 만 가지고 묵상을 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마음은 '보좌로 부터 통쾌한' 것이 내려 온듯

역시

뻥뚫린다.

 

잘자고 편안한 마음으로

첫  구절을 들추니

역시 '다시'... '전례대로'이다.

그렇다.

내 부족함은

편안함을 '축복'으로만 알고

게을러 짐이다.

 

주님은 나에게 그래도 깨어 있을 수 있음...

야곱의 뒷방에서

하나님과의 풍성한 만남을 허락하심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심이 아니시던가?

 

"다시 다시 전례대로 "

이게 오늘 주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이시다.

 

아침에 출근하여

입원환자 분들을 보았다.

수술을 결정하는데 충분한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설명하였다 .

편안함을 보시었는지

환우 분과 보호자 분께서 흡족하시면서

내 결정을 따르시겠다 한다.

감사하다.

모든 게 잘 이루어지고 흐른다.

주님은 내게

또 말씀으로 그리 인도하신다.

 

 

주님.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분..

수술하려 합니다.

잘되게 하시고 편안하게 집에 올라가게 하소서.

내 주여

다시

다시

전례대로

회복시키고 인도하시어

자극이 훨 덜한 이곳의 생활에서

게으름 대신

고요한 평강으로

절 이끄시고 인도하시사

올바로 믿는 자의

제대로 발전함의 증거가

제가 되게 하시고

그로 인하여

제 자식들과 제 아내

제 가족들

제 지인들

저를 모르지만

주님을 사모하는 현실의 힘든 모든 분들에게

일말의 빛이 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주님 올바르게 믿으려

아주 작은 몸부림만 쳐도

주님께서 그에게 가장 합당한 인도로 인도하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이심을

저로인하여 알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그 거룩하신 이름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신약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원한다(막10:32-45)  (0) 2015.03.16
돌러보심을 둘러보는 복(막10:23-31)  (0) 2015.03.15
내 속의 소금(막9:38-50)  (0) 2015.03.12
관심(막9:30-37)  (0) 2015.03.11
하얀 두려움 (막9:2-13)  (0) 2015.03.0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