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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는 것 모두[렘36:20-32] 본문

구약 QT

내 사는 것 모두[렘36:20-32]

주하인 2018. 11. 8. 11:19

비내리는 출근 길


가을 비 소소히 내리며

그리도 극성이던

미세먼지마져 잠잠해져 가는

그 길은

온통 

수채화로 그려진 듯

너무나도 아름다왔습니다


그 길


알록달록 단풍 채색된

그 나뭇 잎 들 속으로 들어가며


문득

내가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너무도 감사해졌습니다


이리도 부족한 나

주님 보시기에

근심덩어리일 수 밖에 없을 

이 부족한 우리들이


무엇이 그리 사랑스러우시고

무엇이

그리 애처러우셔서

이처럼 어루 만지십니까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찬란하고 아름다운지

 붉고 타는 듯한 저 빛으로

내게 보이십니다


터질듯 감동으로 뛰는

이 아침의

제 심장으로 증거하십니다


가슴 한구석에서 부터

눈물이 올라오려 해서


괜한 아침

나이든 자의 망령일듯 하여


자제하려니

 많이도 힘들었습니다


주여

제 감사를 받으소서


내 사는 것 모두

주님의 

한없는 사랑 덕임을

진정으로 고백합니다


내 주여



32.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 
  무엇 때문이실까?

왜 그러셔야만 하셨을까?


아무리 사랑이 한이 없으신  분...

당신의 계약에 스스로 충실하신 분...

온갖 이유를 들으려해도

예레미야님에게(다른 선지자... 구약 내내.. ㅠ.ㅠ;;) 매사 매사 말씀을 전하시고

그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또 말씀을 글로 적게 하셔서

전하시고 ... 또.. 또. . 또..  ...그리하셨고


그러면서도 미련한 백성들에게 배반을 당하고

또 그리하시며

다시 또 다시.........

심지어는

'예수 그리스도' ..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하나님 자신이신 (아.. 이 신묘한 비밀 .. 하나님의  그 이해키 어려운 사랑 많으심과 더불어 .. 셋이자 하나이신.. 우주  궁극에 계시자 내 심령의 성전에 계신... ) 예수님.. 그 분을

이 땅에 내려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리시도

또 부활케 하시고

성령을 보혜사로 보내시면서까지...

그리 우직하실(죄송 ^^; , 달리 표현할 방법 없어서.. ) 만큼 많은 사랑을 베푸셨어도

아직도 . . 우리.. 나.. 이 부족한 자들의

매일 매시 되풀이 되는 배반이 있었다.

아......

정말 

왜 .. 그리 하셔야만 하셨을까?

 

오늘 묵상에

여호와김 왕은 '문서'를 찢어 버리기 까지 한다 .

하나님의 말씀이 적힌 문서... 를..


아.....

갑자기 내가 분노가 올라오려 하면서

그 한없으신 그러하심에

어찌 그리 미련 (^^;;; .. 정말 불경한 표현입니다.  죄송합니다. ) 하시기까지 보이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을까?

어찌 .. 그리 배반할 것을 다 아시는 분이

그런 배반을 감안하며 또 다시.. 또 다시... 이실까..


 아...

전적인 하나님의 사랑...

사랑이신 하나님.

사랑 밖에 없으신

모든게 사랑으로 점철 되신 하나님이 아니시고는

어찌 이해가 될까?

아니다 .

어찌 이해하는가?
그냥 그렇게 이해하려 애쓸뿐..


내 자식을 바라보는 내 눈..

소아과 진챁실을 뛰어 다니는 그 어린 . .그 순수한 아가의 모습을 보는

내 시선... 을 통해 간접적으로 들여다 볼 수는 있지만

그게.. 이러한 사랑의 정점에 대하여

어찌 우리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잇단 말이던가?


그래서..

이 아침.. 가슴이 터지려 했다


 출근길.

6월에 교통사고 나서 어깨 인대가 끊어진 후

두려워서 피하던 뒷길을 한두달 전 부터 다시 걸어 다닌다 .

어제 만해도 하늘이 뿌옇던게

비가 와서인지 괜찮다.

내리는 비에

쌓인 낙엽과 그 위를 휘엉청 늘어져 내린 단풍 든 나무들의 모습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그 밑을 지나는 우산 쓴 사람들이 정겹고 사랑스럽게 보인다.

 조그맣게 이어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묵상을 위한 찬양 반주곡이 어우러지며

그 출근 길 단풍 가로수 낙엽길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더불어

내 머릿 속을 스치는 한 줄 문장이 있다 .


' 아.. .나.. 그림 속으로 들어가고 있구나'


이 거.

너무나 행복하고 황홀한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세기말적 현상.. 안에서도

이런 쉼을 보이시고

그러함에도

아주 적게나마 주님을 의식하는 내 마음의 중심을

주께서 보시고

이런 깨달음과 감사한 어루만짐을 주시는 구나.. 라고

순간적으로 느껴지게 하신다.


그렇다 .

누가 있어 이런 감동, 이런 기쁨, 이러한 행복함을 허락하게 할까?
 무슨 약이 있어 이런 잔잔하고 변함없이 지속되는

행복한 전율을 유지 케 할까?

..

아. 모두

전적인

하나님의 사랑 덕이었다 .

그랬다.

그냥 그 사랑에 쌓이니

세상이 온통 다 아름답구나..

내 나이 든 감성에 이런 기쁨을 주시는 내 하나님이

그냥 두시지 않고

끝까지 더 의미있는 삶을 허락하실 것이

괜히 더 든든히 가슴으로 밀려 오는 아침이었다 .



주님.

살아계신 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주 적은

내 주님 앞에 서려는 결심 하나를 보시고

그 우주의 에너지와 연결되게 하심입니다.

내 기쁨이요.


주여

온전하신 사랑..

사랑의 절대이신 내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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