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내게는 주님 뿐입니다[레26:40-46] 본문
외롭고 피곤코 추절한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셨더라면
난
깊은 우울에 잡혔을지도 모른다.
휘몰아치는 어두운 마음들을 이기고자
잠시 눈붙히던 그곳
새벽 휴계소 차 안에서
주님 말씀을 듣고자
볼륨을 올리는 순간
나를 기억하신다고 하신
그 말씀이
어찌나 위로가 되던지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45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하여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애굽 땅으로부터 그들을 인도하여 낸
그들의 조상과의 언약을 그들을 위하여 기억하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한 달이 넘어서야 겨우
바쁜 일정을 뒤로한 채
급히 캠핑을 떠나왔다.
매주 토요일 만나는 '손녀'의 유혹도 멀리하고
며칠 전 부터 일기예보 집중하며
금요일 저녁 부터 토요일 오전까지만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그래도 비가 내려도 덜 영향을 받을 만한
단양으로 향했다.
좋은 곳.
경치 좋고
무료로 넓직히 사용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할 듯한 'MD강수욕장' 으로
금요일 아침에야 마음을 굳히고
소풍가는 날 두근거림처럼
하루종일 기다리고 나서야
얼른 항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내 캠핑 차 ( 오래된 아내 차에 루프탑 얹어서 쓰는 ^^;) 를 몰고는
8시 다되어서야 도착했다.
금요예배 ㅇㅌㅂ틀어놓고
서둘러 셋팅을 하고는 자리잡고
날씨는 흐리지만 강변 ,
장마철이라서인지 사람들이 별 없기는 했지만
깊은 어둠 속에서 아련히 보이는 물안개와
어둠속을 길게 불빛의 흔적을 남기고 넘어 다니는 대교의 차량들이 어우러지는
깊은 잠잠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시간을 보냈다.
쓸쓸했지만
오랫동안 열심히 행했던 일을 멈추고
일상을 탈출해서 마주하는 고요함은
하나님의 축복임이 분명하다.
감사하고 기뻤다.
강물은 워낙 남한강 지류라 큰 강이라서인지 물도 많지 않고
비만 새벽에 많이 오지 않으면 괜찮으리라 생각하고는
예보대로 비가오게 되면 루프탑은 말리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해
불편하지만 꼬리텐트를 치고
'기아 S' 이 작은 차 내부에서 하루 자고
토요일인 오늘,
날이 맑으면 올라가서 루프탑에서 보내리라 생각하고
눅눅하고 좁았지만 잘 자려 누웠다.
깊은 어둠에서 받아온 동영상 보고 있는데
예보가 어찌나 정확한지 비가 쏟아진다.
상당한 양...
얼른 밖을 내다보니
강변의 광장이 넓고 지대가 높긴 했지만 바닥에 흥건히 흘러내리는 물이 예사롭지 않다.
얼른 대충 걷어가지고& 그 새벽에 도망치듯 PT으로 향했다.
한참을 거의 한잠 못잔 상태에서 새벽을 밟다보니 많이 피곤하다.
Kw 휴계소가 눈에 들어온다
얼른 들어와
차의자 뒤로 눕히고 비몽사몽 짧은 잠을 잤다.
많이 자든 늦게 자든
여섯시 넘으면 눈이 떠진다.
아...
밖을 내다보니
차 몇대 없고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외롭다.
이게 무슨 일인가?
그나마 일상의 버거움,
매일 되풀이 되는 또 의미 찾기 어려울 메마르고 단조로운 (하나님 은혜가 없을 때 늘 느끼는 .. 그 .. !@#$%^&..) 일상을 피하여
하나님이 허락하실 것을 믿고 왔지만
여기도 역시 그렇기는 마찬가지..라는
암담한 생각과 더불어
부인하고 싶지만 나이들어가며 조금씩 더 피곤하고 외로워지는 느낌이
무거운 눈을 뜨고 바라본 차창 밖의 풍경과
어찌 그리 함께
내 마음을 향하여 짖쳐 들어오는지...
속상하려 했고
마음이 무거워지려 하고
또 하나님을 잘못믿는 나를 확인하는 것 같은 괴로움... 들이
한꺼번에 밀려 오려 한다.
그냥
의지를 발휘하여
늘 하였던 대로
'성서 유니온' 을 틀었다.
차 스피커 블루트스를 통해서 연결되어져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날 위로 하신다.
내용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하나님이되시기 위하여'
'기억하리라' 심이
그냥 위로가 된다.
그렇다.
그냥.. 하나님이 날 기억하시고
그냥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신데
무엇이 외롭고
무엇이 어두울까 싶다.
마음이 밝아진다.
눈뜨고 밝은 마음이 몸에 또 생기가 돌게 한다.
몇시간 못잤지만
일어나 생리적 문제 해결하고
로봇이 바리스타 하는 맛있는 (아... 속상하게도 사람대신 탄 커피가 맛있다.... 정말... 그들의 일자리..ㅠ.ㅠ;;) 아메라카노 한잔 빼들고는
가까운 '천안의 EJ교'..가 길목에 있어
거기라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
즉시 향했다.
지금 ..
자리 잡고
빠드리고 싶은 유혹의 '묵상'글을 또 올린다.
감사하다.
창밖으로 온통 녹색의 논과 졸졸 거리는 시냇물 소리가 생기롭게 들린다.
날은 맑아진다.
감사하다.
주님.
나의 하나님.
나를 기억하시고
나를 인도하셔서
당신의 뜻대로 이끌어 가시는 내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밤.. 깊은 어둠 속에서
강한 비를 맞으며
습기가득한 차를 몰고 PT거처로 향하던
답답함이
주님 말씀으로 인하여
밝아졌습니다.
허락하신 휴식을 마져 더 누리라는 하나님의 뜻이신 줄 알고
이곳 EJ교에 와 자리 잡았습니다.
주여 .
절 기억하시고
저의 하나님이 되심을 감사합니다
일상에서
또 잊지 않는 하루가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여.
홀로 영광받으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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