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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

내가 잠시(히7:11- 19 )

주하인 2010. 12. 16. 09:56

제 7 장 ( Chapter 7, Hebrews )

 

해가

저리도 뚜렷하거늘

어찌

내 눈에는

어두워져 가는

황혼만 느껴졌던가

 

그렇다

 

이 시간에도

햇살이 비추이니

지금의 시간도

이렇게

아름답고 선명한 것을  


 
 
15.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뭐가 분명할까?

더욱 분명할 그 무엇이 무엇일까?
 
 
16.  그는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을 좇지 아니하고 오직 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좇아 된 것이니 

  오직..이다.

 내가 좇아야 할 것은 '오직' '생명의 능력'을 좇아야 한다.

세상의, 육체에 상관된 것이 아니다.

'생명의 능력'에 상관된 것이다.

 

 세상에 살면서

생명이니 영혼이니 영생이니 성령이니..

가끔 그리 호소력이 있게 다가오지 못할 수도 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그리도 체험하고 사는 나도

자꾸 잊고 산다.

아니 열심히 믿는다해도 어느 순간엔가 '멍'한 싸이클이 되풀이 된다.

그럴 때, 그게 내가

비영적인지,

아니면 영적인 상태이지만 십자가 성요한의 말씀하신 영적 메마름 상태인지

혹은 주님의 평강으로 안정된 심령에서 , 내 평생 이처럼 오랫동안

고민이 없어진 상태를 처음 경험하는 바라

이것을 '어리 둥절 '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님을 절실히 느끼고

쏟아지는 영감의 폭주가 멈춘 듯하고

사진기를 손에 들어본지 오래고

병원, 내 직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잊어버리고도 오랫동안 그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했고

블로그에도 그냥 대충대충 일기쓰는 마음으로 지내고

'이전에 내가 그랬어'라는 과거의 경험을 반추하며 눈물을 찔금거리다 마는 것은

어쩌면 , 어쩌면 세상의 유혹에 많이 젖어

생명의 능력을 잊은 것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19.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케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율법.

가장 그럴 듯한 인간적 지혜가 모였다 생각되는 조항들의 모임.

그대로만 지키면 어쩌면 좋을 수도 있어

하나님의 영이 계시지 않는 인간 들의 그 '갈급하고 공허한' 영혼에 기대고 싶은

그게 율법이다.

그것은 '소망'이 아니다.

거짓 소망일 수는 있어도 절대로 생명은 없다.

 내 눈과 내 욕심을 흔들고 마치

영적인 듯한 냄새를 풍기며 그럴 듯하게 '소망'을 자극하는 것이 무엇인가?

육신을 걸치고 사는 이 세상에서 날 헷갈리게 하는 이 것이 무엇인가?

 

'더 좋은 소망' 

이게 주제다.

날 '하나님께 다가가게 하는' 이 소망.

지금 내 메마른 영성에 조금은 뜬 구름처럼 멀리 느껴지게 만들려하는

사단의 술책을 깨는 이 온전한 소망이 무엇인가?

 

' 생명의 법칙'

'하나님께로 다가감'

이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내가 세상 살아가면서

추호도 잊지 말아야 하는 '선' 이 아니던가?

내 인생의 목표가 아니던가?

그럼에도 자꾸 망각하려는 이 내 게으르고 혼란스러운 본성을

주님은 말씀으로 잡으려 하신다.

 

 

 

 ETF라고 주식의 새로운 개념이 있다.

돈에 대하여 진짜로 개념이 없는 자가 몇 주전 당직을 서다가

우연히 들여다 본 주식 란에서 아주 쉽게 이해되도록 쓴 글을 보고는

조심스럽게 경과관찰 하던 중

주식을 투자는 하되 성경적인 투자가 가능할 듯 보임을 깨달았다.

 ETF 선박 주가 며칠 만에 '10%'나 뛰었다.

사고 파는 것은 똑같지만 일반 주식이랑 다른 개념이라서

난 홀렸다.

그래서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이 소록소록 들었다.

그러나 ' 돈'에 의해서 끌려다니기 시작하면  - 일반 주식은 온 신경을 다 뺏길 수 밖에 없는 위험이 많고

또 그러지 않고 장기 투자하기에는 주식의 기초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성장성을 보고 ...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길 수 밖에 없어

도저히 큐티하는 자로서 따라갈 수가 없지만 ETF는 항목만 선정하고 기도하고 투자하고

잊어 버리면 될 듯도 싶어 훨씬 나을 것 같았다  -  마음이 지금도 그런데

더욱 메말라질 것이 두려워 그냥 잠자코 기다리고 있었다.

기도를 잠깐 잠깐 드렸지만 아무... 느낌이 없으시다.

그럴 수 밖에.. 이리 멍한 마음이니..

그러다가 어제 묵상 구절에서 '복'의 얘기가 나오셔서 집중해서 화살기도했다.

'할까요?

 하면 제가 생각한 대로 .. .할까요?

 얼마나요?

 주님이 허락하시는 것 맞아요..?

 .............               '

 

 전인적 축복.

통합적 축복을 생각하며 답이 없으시지만 계속 중얼 중얼...

수영하는 내내 물속에서도 '주님...' 했다.

정말 , 태어나서 처음으로 '뭐 달라고' 이렇게 기도 기도했다.

 그러다가 '번득'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하나님은 예전에도 나에게 영감처럼 번득하는 생각으로 주신 경우도 많다.

대부분 그럴 땐 열정이 있었다.

비록 어제는 아닌 듯 했지만 나름으로 정리된 생각이 날 사로 잡는다.

 ' 투자는 하되 절대로 일년 내지 몇개월은 뽑지 않는다.

 기도하고 확실한 느낌이면 투자한다.

 시세는 들여다 보지 않는다.

 결과에 대하여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받아 들일 수 있을 때 투자한다.'....

 난, 투명하게 살기로 마음 먹은 사람.

퇴근하고 공부하고 있는 아내를 불러 앉혀놓고

열심을 가지고 설명했다.

 한참을 듣고 있던 아내.

' 기도하니까 오는 느낌이 투자하면 당신 '연단'에 들어갈 것 같아요.'

 아직도.. 욕심이 버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당신... '

  어.

'이것은 그래도 가장 주님 눈치 살피는 건데

 어떻게 세상의 당연한 이재를... ' 하면서 반발하는 생각이 솟구친다.

그러나, 그게 맞다.

 

 나.

지금껏 내 인생을 돌아보면 내 마음대로 된 것이 있던가?

지금까지 여기까지 인도하신 것은 아주 특별한 하나님의 간섭임을 난 너무도 잘 알고

매일 매일 말씀을 묵상한 것을 풀어놓으며 외치고 있지 않았던가?

 이 생명의 말씀,

이 하나님 나라에 가까워 지는  것을

내 필생의 소원으로 삼으려는 것이 조금씩 뚜렷해지던 찰나,

어느 새 난 '율법'같은 내 틀에 사로 잡힌 것은 아니던가?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하나님의 눈으로 긍휼히 여기려는 결심이 흐려지고

이제는 그런 일이 있던가 할 정도로 그 하나님의 허락하신 감성이 옅어지고

영생, 하나님 나라, ... 가 딴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가 없지 않으며

나도 과거에는 이란 소리로 하루를 때우려 하지 않았던가?

오늘 ... 묵상에서 정확히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나를 말씀을 묵상하고 내 경험을 내려 놓고

치유에 도움을 주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사명으로 날 선택하시고

세상의 것 들,

육적 풍요 마져 '의사'라는 특수 신분을 들어

부족하지 않게 이끄신 그 하나님의 그 귀한 체험을

난 또 내가 앞서 나가려 했다.

그래서 깨달았다.

아내의 말이 전적으로 옳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지금까지 내 생각했던 것을 늘 넘어서 오셨다.

혹여, 요 몇푼의 돈을 탐내며 내 지력을 의지하다가

큰 것을 잃을 수 있다.

내 속에 들어온 것은 '맘몬'의 유혹이다.

 금이 불 속에서 제련 받듯 연단의 고통을 겪을 뻔했다

 

내려 놓겠다.

기다리겠다.

기도하면서 기다린다.

주님 주시길...

 

 

 

적용

1.  내가 잠시 헷갈렸다.

  아직도 마음에 욕심의 흔적이 불꺼진 나뭇가지에서 연기나듯

  소록소록 흔적을 느낀다.

  욕심 버린다.

  욕심 버려야 난 영이 맑아진다.

  바보다.

 

2. 분명하신 하나님의 뜻.

 생명의 능력이신 예수님을 더욱 사모하라.

 말씀을 더욱 깊이 묵상하고 회개하자.

 괜한 욕심을 버리자.

 

3.  내 소망이 무엇인가?

 지금도 내 소망은 하나님의 영이 내 영에 충만히 되고

 그 분이 내 영을 온전히 운행하시는 것이시다.

 

4. 하나님께 가까이 가자.

 어찌 해야 하는가?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도 모자라던가?

 더욱 내면 성찰을 하고 더욱 주님의 뜻 가운데서 긍휼한 마음이 늘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시면 순식간에 포기할 수 있는 생각의 버퍼를 지녀야 한다.

 깊이 묵상하자.

 더욱 나를 이해하고 용인하자.

 

 

5. 말씀 세장 묵상하자

 

 

기도

 주님.

귀하신 하나님

주님의 뜻을 더욱 명확히 아는 자 되어야 하지만

어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 얘기는 동화속의 전설이야기 처럼

먼 흐릿한 이야기처럼 저에게 느껴졌고

제 간증은 이야깃 거리 같은 상태로 변해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남을 사랑함도

자신을 이해함도

철저히 하나님의 영광으로 이루어지는

온전한 주님의 인도하심이라기 보다

나름의 정형화 된 습관, 율법서 같은 형태적 모습만 띄어 가는 듯합니다.

그래요.

이것도 느낌 만 강화되서 그런 것은 아닌지 조차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 제가

주님의 그 평강의 기쁨을 잊어가고 있는 것 같은 것은

사실인 듯 싶습니다.

어느새 삶의 걱정, 괜한 경제적 욕심으로

주님을 앞서가려는 것만 같습니다.

용서하소서.

주님.

아내의 입을 통하여라도 깨닫게 해 주심 감사드리나이다.

이렇게 말씀을 통하여 정확히 지적해주심도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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