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날 동정하시는 (히4:14-5:10) 본문

신약 QT

날 동정하시는 (히4:14-5:10)

주하인 2014. 12. 6. 11:07

 

내 영혼 비록

아직 이리

황량해 보이지만

 

그래도 봐줄 만 함은

늘 비추시는

하나님 영광의 빛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주여

오늘도 전

연약함과 곤고함으로 인하여

 무릎에 힘이 빠지고

일어서기 싫어지려 했습니다

 

허나

주께서 

내 그러함을 동정하시고

말씀으로 확인시키시니

제 마음

이제 다시 녹았습니다

 

주여

감사합니다

제 다문 입을 비집고 발하는

이 기쁨의 탄성을 

주를 향한 제 기도로 

받아 주소서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예수님은 '대 제사장'이시다.

가장 크신 대제사장.

대 제사장은 '죄를 속죄'하는 역할 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하여 축복하시는 분이시다.

 

 실제적 속죄.

실제적 대 제사장.

그 분이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그 분은

대 제사장, 큰 목사님, ... 의 범접하지 못할 두려운 분 만이 아니시다.

그 분은 '우리의 연약함',

아니다. 

내 연약함.

내 자꾸만 되풀이 되어 날 견디지 못하는 좌절의 나락으로 빠지게 하는

내 속의 죄성들을 묻어두고 덮어버리고

보지 않으시고 내 좋은 점만 찾아서

잘한다...잘한다.. 하시면서 부담 만 가중시키는

그런 분이 아니시다.

아니면 호된 채찍과 당근으로

날 조련하시는 조련사가 아니란 말씀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

인간의 육신을 쓰고 나오셔서

좁은 인간의 뱃속과 산도를 통하시고

인생을 거쳐서

골고다의 호된 고난을 거쳐

마침내 십자가에 다 짊어지고 가신,

인생의 모든 고난을 직접 체휼하신 분이시다.

그런 그 분이 우리의 속을 모르실까?

 

오늘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라고

표현이 가슴을 치미고 들어온다 .

연말이라 바쁜 환자 분들 때문에

말씀을 깊이 묵상하긴 어려웠지만

진찰대에 올라가서 '연말 검진'을 위하여 누우시는

환우 분의 틈을 타

잠시 묵상의 말씀을 들여다 보니

저 구절이 가슴을 지민다.

 

내 연약함.

두려워하는 나.

괜한 흥분의 나

음란한 생각에 사로 잡히는 나...

주님 말씀대로 준행하지 못하고

원수를 사랑하는 대신

원수를 더욱 원수로 곱씹는 나.. .

....

생각하면

그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오래 끌어오시는 그 인내의 긍휼과

...

모든 앎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이리 '죄성'과 '억울한 좌절'에 눌려 잇을 때가 있다.

그리하여 많은 깨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더 열심히 더 깊이 더 온전히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아..

그것.

그 스스로의 '연약한 속상함'을

주님은 아시고 '동정' 하신다신다.

그 동정을 머리 속으로는 알아도

자꾸만 잊어 버리다가도

이렇듯 가슴을 지미며

말씀으로 내 영혼을 꿰뚫으시듯

다가올때

난 마음이 누그러진다.

 

그 준비하는 환우의 짧은 빔을 통하여

나는 긴 안전감과 기쁨을 누린다.

참 감사하다.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이게 은혜다.

어디에 가서 쉼을 누릴까?

난 평생의 바램이 '쉼'이 었다.

마음도 쉬고

몸도 쉬고..

자유를 갈구하는 '자유롭지 못한' 영혼이었다.

그래서 난... 여행을 좋아한다.

마구 혼자 어디를 다니다가

그냥 아무도 모르는 곳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고

공기를 음미하고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삶을 피상적이나마 관조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것..

그러면서 지는 해와 떠오르는 해의

그 아련함과 찬란함에 감동하심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러함은 시간과 돈과 장소의 제한이 있지 않은가..?

주님은 이 짧은 시간에

그 보다 더 후련한 기쁨을 주신다.

난.. 그것을 '샬롬'이라면서 아주 좋아한다.

그것을 사람들은 '은혜' 받았다고도 한다 .

단지 머리속의 깨달음에 머물고 감성의 잠깐 자극을 받은 것도.. .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하여

나를 동정하신다는

약간은 불쌍히 여기시는 듯한 뉘앙스에 창피하면서도

마음이 해제되고

몸이 나른해지며 긴장이 풀리는 경험은

그 말씀의 살아서 역동하심..

내 하나님이 내게 말씀으로 다가오시는

그 진정한 은혜의 자유임을 깨닳게 되는 현상이다.

난... 그래서 자유로와진다.

난.. 그래서 말씀이 기쁘다.

특별히

'내 연약함을 아시고 계시고

 그런 나를 부끄럽거나 도외시 아니하시고

 또 가르쳐 인도하려 애쓰시는 부대낌보다는

 그냥 나를 동정하시고 받아 주시는

 그 사랑의 크심이 느껴져

 난 정말 기쁘다'

 

 

주님.

오늘은 또 토요일입니다.

참.. 시간이 잘갑니다.

해 놓은 것 없는

이 촉급한 초조함을

주님께서는 내 본연의 연약함,

동정받을 만한 연약함으로 보시고

그런 나를 긍휼의 눈으로 보시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더욱 다행인 것은

그러한 내 연약함이

내 발목을 부여 잡고

크지 못하게 하는 '지진아'의 방해물 역할을 못할 것임은

하나님의 능력과 성령의 은혜로

지금껏 성장해온 제 모습을 돌이켜 보면

어느새 믿음으로 바뀌어가는

제 부족하였음이 느껴지며

이제는 좀더 기쁨이 커집니다.

주여.

 

주의 말씀,

내 영혼을 찌르고.. 마음을 변화케 하시는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참으로 기쁘게 하고

가볍게 하는 토요일입니다.

 

주 안에서 바라올 것은

이 연약함을 동정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묵상케 하시고

더 안전한 믿음을 키우게 하소서.

주여.

연약함이 동정 받음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사

주님의 사랑 때문에라도

얼른 벗어버리고

강건함으로 바뀌게 도우시옵소서.

그리 하실 줄 믿습니다.

내 주 예수 시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약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좋은 소망(히7:11-19)  (0) 2014.12.10
내 인생의 닻(히6:9-20)  (0) 2014.12.08
이미 믿는 나(히4:1-13)  (0) 2014.12.05
깊이 생각하고 굳게 잡을 것(히2:10-3:6)   (0) 2014.12.03
마음 붙들기(히2:1-9)  (0) 2014.12.0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