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난 애굽의 나그네 였었다 (출22:16-31 ) 본문
제 22 장 ( Chapter 22, Exodus )
갇혀 있어도
이방 땅 외로운 나그네여도
주님의 햇살만 비치면
난
이리함초로이
한떨기 꽃을 피워낼 수 있습니다.
주여.
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이었었음이니라
이방 나그네
자칫 무시하기 쉬운 상대들.
눌려왔던 우리의 어두운 부분이 그들을 향해서 튀쳐 나올 위험성이 있는
가련한 상대.
어쩌면 구원받아야 할 불신자들.
하지만 주님은 말씀하신다.
'너희도
애굽땅에서
나그네였었다'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길 줄 알고
내 자신을 알자.
과거의 나를 인식하고
구원의 행운을 기억하고
그 행운을 베푸실 구원자 예수님께 감사하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하다.
22.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보라.
불쌍한 자를 긍휼히 여기라신다.
불쌍한 자가 꼭 과부나 고아일 뿐일까?
나로 인하여 긴장하고 불행히 살 자들이 있다면
그들을 또 불쌍히 여겨야 할 것 아닌가?
과도한 긴장감이나 억울함을 주는 일은 없어야 겠다.
좀더 온유하고 긍휼한 마음을 주시옵소서.
25.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나의 백성 중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이거든 너는 그에게 채주 같이 하지 말며 변리를 받지 말 것이며
따지기 좋아하고
손해를 보이지도 않지만
손해보기를 죽도록 싫어하는게
나의 결점이다.
줄 수 있으면 돌아보지 말고 주는 하루가 되자.
손익을 따지지 않도록 하자.
노 대통령에 대한 방송을 계속 보면서
그 분이 불쌍하고
그 분의 그 명석한 두뇌가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 사실이
가슴이 미어지게 안타까웠다.
그 분.
원칙에 너무도 철저한 분이셨다.
청렴한 분이시고 지역주의 타파와 계급 갈등 타파 하려
목숨 걸다시피 정치하신 분이시다.
그 마음은 너무도 숭고하다.
그러다, 그 원칙이 결국 세상에 눌려 지켜지지 않고 일부분 타협하게 되어
비록 그 정도가 세상의 다른 자들 보다는 너무 작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드러나자 그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을 향하여 징벌을 감행하게 되셨다.
그런데 방송을 보면서 그 분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안타까이 느끼고 있었다.
오늘 묵상을 보면서도 그렇다.
그것은 '자신도 애굽의 나그네' 이면서 - 였던 게 아니다. 아직 그 분은 불신자신 애굽 시절이다. - 다른 애굽의 나그네 뿐아니라 그렇지 않은 다수에 대하여
원칙을 세우고 칼날을 들이 댔던 것이 문제다.
고아와 과부 같은 불쌍한 자들 - 기로에 서 있는 자들-에게도 함부로 원칙을 들이대어
많은 설화와 더불어 심지어 자살까지 이르도록 한 예도 있었다.
검사나 방송에 대하여 '손해'보지 않는
원리 원칙의 칼날을 들이대면서
온통 나라를 흔들어 놓으신게 사실이다.
그리고 자살에 의한 죽음.
그의 선택은 '자신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곁에 있는 많은 분들, 특별히 '권양숙 여사'에게 너무도 많은 짐을 지우고 가셨다.
권여사께서는 아마도 그 분에게 주어진 죄책감으로 미치거나 죽고 싶으실 것이시다.
그 뿐인가 나라와 국민에게는 얼마나 또....
왜 그러셨을까?
무엇이 문제였던가?
그 분은 그 분이 예수님을 영접하셨고
누구신가 스스로 다시한번 정체를 살피셨더라면
조금더 온유한 선택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은 다시금 자신에게 들이댈 칼날을 막을 최선의 방법이 되었을 수 있다.
그 분은 예수님 도우심으로
그 분 자신이 '애굽의 나그네' 였었음을 솔직히 받아 들이 실 수 있었을 것이며
그렇기에 주위의 비슷한 나그네 같은 자들- 자신 보다 훨씬 더 추악했던 세상의 애굽백성 들-에 대하여
조금은 더 여유로운 눈으로 보아 주고 공감하고 이해해 줄 수 있을것이며
원칙보다 우선하는 '긍휼'함을 느끼게 되셨을 것이고
일일히 갚아 버리는 변제보다는
자신이 손해 보는 결심을 함으로써
사회의 편안과 타협을 가져오게 되었을 것이다.
안타깝다.
특별히 오늘은 '원우회 정기 총회'가 있다.
지난 해 3월 나이가 지긋하다는 ^^;; 이유 하나로
전임 원우회장에 끌려갔던 원회회 총회장소에서
강제로 떠 맡겨진 회장 자리 때문에
지난 일년 간 마음 고생이 많았다.
겨우겨우 후임 원우회장을 물색하여
나도 물귀신 처럼 그 분을 끌고 차기 회장 직을 넘겨 주기 위해
올 3월 부터 기다렸었는데
원우회의 특성 상 '봉사직'인바 임원 들의 과도한 업무로
오늘에야 겨우 원우회 정기총회를 해내게 되었다.
솔직히 원우회의 조직 자체가 어차피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는 특성상 임원들의 굼뜬 행동 때문에 ㅎㅎ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솔직히 나도 그러한 그들을 좀더 진중하고 이해하는 눈으로 대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총회에서 쓴소리를 좀 할까 하는 마음이 지금도 자꾸만 내 마음을 파고 든다.
그것을 아시는 것일까?
'네 애굽 생활을 기억하라 '신다.
난 뭐 잘한 것 있는가?
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
어쩌면 내가 가진 결점을 가진 자들에게 투사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난, 애굽의 나그네 였었다.
늘 겸손해야 한다.
누가 나의 옛 상태를 알고 지금의 들뜨는 나를 보면 우습지 않겠는가?
오늘, 나의 애굽의 나그네 였던 시절을 돌아보며
조금 더 온유하고 겸손하며
손해보는 하루를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과거를 돌아보아 자신의 부끄럽던 일을 되풀이 하는 자들을
'조금더 너그러운 눈초리로 보자.
불쌍하고 가련한 자들을 긍휼한 눈으로 보자.
따지지 말자. '
주님이 오늘 나보고 하시는 말씀이시다.
적용
1. 내가 누군지 늘 돌아보자 .
난 38에 구원의 기적을 얻은 자다.
난 자격없음에도 의사라 불리고 아빠라 불리고 여보라 불리는 자고 '얘야'라고 불리는 자다.
난 죄가 너무 많아 가슴이 터질 듯 한 자지만 눈뜨고 있는 자다.
모두가 주님의 구원의 기적 탓이다.
2. 주님께 감사하자.
늘 감사와 간구하는 기도 속에서 살자.
3. 원우회 정기 총회에 조금 더 온유하고 겸손하자.
4. 애굽의 나그네 였던 나를 기억하라.
애굽의 나그네 , 애굽의 나그네, 애굽의 나그네... 외우라.
5. 당직이다.
기도하자.
TV 켜지 말자.
6. 성경 일곱장 읽겠다.
기도
주님
그렇습니다.
전 부끄러운 자입니다.
부끄러웠던 자였습니다.
그 부끄러웠었음을 어느새 잊고 있는 부끄럽기 한량없는 자입니다.
애굽생활.
그 타락의 세상을 기웃기웃 거렸고
아직도 저도 모르게 그 세상의 더러움에 눈돌리는 향수를 가진
더러운 나그네 였었습니다.
주여.
부디 절 깨우치시사
조금 부족하고 옳지 않아 보이는 자들에 대하여서도
너그러운 눈을 가지게 하소서.
아무렇지 않게 하소서.
특별히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소서.
그런 마음을 주시고
제가 손해를 감당하게 하소서.
굳이 따지지 않게 하소서.
원칙을 주장하지 않게 하소서.
원칙보다는 현재의 나를 기억하게 하소서.
그래서 나보다는 남을 걱정하게 하소서.
그것이 나를 위하는 일이고
그것이 주위를 위하는 길이며
그것이 주님의 뜻임을 알게 하소서.
나와 남을 모두 성공하게 하소서.
나도 나그네였고
남도 나그네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자가 되도록
제 마음을 바꾸소서.
긍휼한 눈을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나는)
제목이 '오늘 나는'이다.
오늘 나는 '애굽'에 안 산다. 오늘 나는 '나그네'가 아니다. 주님의 품에 정착되어 산다. 오늘 나는 조금 더 겸허해야 한다. 오늘 나는 조금 더 온유해야 한다. 오늘 나는 긍휼한 마음이 넘쳐야 한다. 오늘 나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오늘 나는 그래서 더욱 눈을 내리 깔고 더욱 입을 굳게 다물고 더욱 말 조심 조심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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