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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우리라(출 23:1-19) 본문

구약 QT

꽃을 피우리라(출 23:1-19)

주하인 2009. 5. 26. 12:11

제 23 장 ( Chapter 23, Exodus )

 

집 베란다에

정말 이쁜 꽃이 피었다.

줄기가 주렁 주렁 늘어져

바람만 약간 불어도 흔들려

촛점을 잡기가 어려우나

저들은 저런 충격적인 아름다움을

이 좁은 공간에서 피워냈다.

 

내 삶.

보잘 것없는

내세울 것 없는

이 초로의 소시민의 삶에서도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낼 수 있을까?

주님이면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세상의 어떠한 업적을 이뤄내는 것 보다 아름답다 하신다.

그래서 난, 내 삶이 사랑스러워 지기 시작하고 있다.

난,

베란다 같은 좁은 내 삶의 반경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리라.

 

 


1.  너는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2.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정당한 증거를 하지 말며 
3.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편벽되이 두호하지 말지니라
  함부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수의 소리라고 정의로 착각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습니다.

가난하다고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4.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만나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5.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삼가 버려두지 말고 그를 도와 그

    짐을 부리울지니라
  비록 맘에 걸리는 자를

당장은 용서하지는 못하더라도

그의 손해를 가만히 방치하지는 않겠습니다.

간접적인 분노를 자제하겠습니다.


 
6.  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공평치 않게 하지 말며 
  최대한 공평하려 노력하겠습니다.


 
7.  거짓 일을 멀리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 몸부림 치겠나이다.


 
8.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더러운 돈은 가까이 하지 않겠습니다.

제 눈을 어둡게 하여

주님을 못보는 어리석음은 정말 싫습니다.


 
9.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정경을 아느니라
  눈에 거슬린다고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나의 어리석었던 시절을 기억하겠습니다.


 
10.  너는 육년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11.  제 칠년에는 갈지 말고 묵여 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너의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 할지니라  
12.  너는 육일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제 칠일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계집 종의 자식과 나그네

     가 숨을 돌리리라
  누구처럼 '안식년'을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그 안식의 의미를 이해하려 노력하겠습니다.

 내가 보는 손해가

남에게 숨을 돌리고

남의 유익이 된다면

잠시 손을 쉬겠습니다.

그게 제 정욕에 맞지 않더라도 주님의 뜻이라면 그리하겠습니다.

주여 깨우치고 따르게 하옵소서.

지혜로 그리하소서.


  

  어제 '원우회 정기총회'를 마치고 절차대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고 무사히 인계를 마쳤지만,

회계상 문제가 좀 있다.

 원우회가 발족되고 제대로 회계보고가 되기 시작하고

자리잡기 얼마 되지 않은 때라

이곳 저곳 문제가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액수의 차이가 감사보고에 있다.

 생각되는 점이 있기는 있다.

계속 마음 속에 올라오는 의문점들.

저녁에 당직실에 가서 기도하려 눈을 감아도 비집고 들어오는

의혹의 꼬리를 이은 생각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진다.

덕분에 묵상과 기도와 성경 봉독과 ..

전혀 TV를 안보고 -어제는 성공했다 !! ㅎㅎ-  무사히 유혹을 빠져나왔다.

아침에 주시는 말씀이 위와 같다.

 '함부로 말하여서 아프게 하지 말라.

 함부로라는 것은 

소수를 향하여

약한 자를 향하여

힘없는 이방인을 향하여

근거없는 추측으로'

남을 아프게 하지 말라는 말씀이시다.
 아침에 출근하여

어제 받은 총무님의 보고와  감사의 보고를 열심히 맞추어 보았다.

보고에도 얼마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그 많은 금액을 맞출 수는 없다.

이곳 저곳 알아보니 의심 가는 부분이 있다.

행정적 처리 문제에 대하여 그 방면에 지식이 있는 분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했다.

과정에서 난 조금은 정제가 덜된 말투를 써가고 있다.

그것을 깨닫고 있었지만

이 말투를 조절하기가 힘들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답답하다.

주님은 분명히 다수의 편에선 자의 함부로 말함을 자제하라 하시고

이방인 같은 '그 분'에 대하여 함부로 말함을 자제하라 시었다.

미워하는 자의 것도 아끼라 하셨다.

 조금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난 힘을 가진 자고

틀린 자를 지적해 내가고 있다는 묘한 쾌감이

내 어눌한 입을 함부로 움직이고 있는 듯하다.

 아직 시간이 많다.

자제하리라 .

말 조심하고 주의하리라 .

주님의 말씀이니 그렇다.

그 묘한쾌감을 억제하는 것이

주님의 말씀 안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가는 일이 되리라.

 

 

 

기도

 

주님

용서하소서.

주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길 소원합니다.

이상히도 내 논리에 들어맞는 다 생각되는 순간

내 자아는 마구 움직이려 합니다.

 약한 듯한 곳을 향하여 마구 에너지가 쏟아지려 합니다.

꼬투리가 잡힌 듯한 곳을 향하여 악한 쾌감이 밀려 나오려 합니다.

주님

이 악한 욕심을 자제 시키소서.

주여

혹시나 있을 잘못에 대하여도 드러나기 전에는 믿지 않게 하소서.

주여

혹여 그래도 이해할 수 있게 하소서.

지혜를 주소서.

자제력을 주소서.

무엇보다 긍휼한 마음을 주소서.

가만히 있을 무거운 신중함을 허락하소서.

주님.

당신의 뜻이기에 그리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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