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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렇다[요16:16-25] 본문

신약 QT

난 그렇다[요16:16-25]

주하인 2017. 4. 5. 13:34


세상에 오게 되어

주님 모르며  살아가는 동안

내 존재가

이 풀잎보다 부족한 줄 느껴왔다 


아무리 용트림하고

세상에 대고

목청껏 소리질러도

누구하나 관심없는

내가

 버려진 존재인 줄로만 알았다


외로움이 사무치고

혼란이 광풍처럼 밀려와

이 세상  거하는 것

참으로 힘들려 했다


하지만

주께서 내게 다가오시고

그 분의 빛을 내게 비추시며

조용히  말씀으로 투과하시어

내 영혼을 어루만시자


난 

살아 있는 의미를 깨닫게 되었고

상황과 상관없는

평안이 날 사로잡기 시작했다


그랬다


아버지 곁에서 나와

이 세상을 살다가

때가 되어

또 다시

아버지 곁으로 가게 되는 것


그게

내 숙명이고

그게 내 확실한 길이며

그게 내 사는

모든 의미라는 것이다


난 이제

달라졌다


내 눈은 밝아지고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안으로 그득하며

내 삶은  빛으로 

뚜렷해지기 시작하였다


정말

기쁘다


정말

감사하다


이 세상에

살아갈 이유가

너무도 뚜렷해졌기에

그렇다



28.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난

아버지께로 부터 나와서

세상에 태어났고,

이제 곧

다시

세상을 떠나면

아버지께로


 아...

가노라.. 다.

예수님이 그리 선언하셨다 .

그 선언에는 두려움 보다는

호쾌함, 통쾌함, 자연스러움, 관조의 느낌,.. 헛헛한 자유가 그득하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니 무에가 걸릴게 있는가 .. 하는 느낌이다.


 세상에 오고

세상에서 떠나고

그 사이에서 살고 몸부림치고

그러다가 또 죽어 스러지고

또 새 생명이 되풀이 되풀이 되풀이..............

누구하나 왜 세상에 태어났는가 정확히 아는 사람 없다.

알기 위해 수도 없이 면벽을 하고 금식을 하고 고행을 하고 수도를 하고

철학을 통해 깨닫기 위해 많은 사람을 찾아다니고.........해도

그들 모두 모르는 사람들.........뿐.


결국..

그러다가 죽을 때 되어

그나마 좀 깨달은 사람들은 자리 털털 털고 어쩔 수 없이 죽어가는게....

그게 .. 다다.


대부분은 왜 사는 지 조차 생각하지도 않고

세상에 오고

세상에서 떠나는 그 시간의 양끝 제한된 생명..

어찌 .. 어찌 살아보니 '살 같이 .. 쏜살같이... 쏘아보내화살 같은 속도'로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눈깜작할 사이..

불알친구들이 사라져 있었고

난 어느새 내 아들들이 장가를 가려 하고 있다.

내가 서 있던 자리에서 날 보며 내가 했던 비슷한 소리를 고뇌하고 있고

난.. 또 똑같은 몸루림으로 안절 부절 못하려 하고 있다.

 이게.. 인생이다.

이러다 스러져 가는 것.

그래서 그 스러져 감에 정신을 못차리고 이곳저곳 불에데인 강아지 처럼 뛰어다니다가

아니다.. 삼손이 묶은 여우 꼬리의 불처럼

자기 주변 세상을 온통 '부조리'와 '죄'의 불로 불태운다.


그러다가는 또 억울하고 속상하고 떠나기 무서워 ㅠ.ㅠ;;

안절 부절(얼마나 모르는 곳 가려니 무섭겠는가?)하며 그렇게들 인생을 마감한다.


 나..

아침에 나도 모르는 ... 죄송하지만.. 안다.... 알지만 내 속의 문제가 날.. 휘감으며

나도 모르게 그 인생의 버거움의 가슴아림에 가슴이 타고 있으려 했다.


그래도 걸어가며 들여다 보는 스마트폰 앱 성경의 한 절 성경 구독이

넘.. 좋다 .

그 출근의 걸어서 오는 10여분이 생명의 길처럼 여겨진다.

 묵상도 늦으면 홈페이지 찾아 들어가서 한다.

'매일 성경'


 오늘... 찬란하지는 않지만

뿌옇고 흐린 하늘을 뚫고 마치 햇살처럼 내 눈을 찌르고 들어오는 구절이 있다 .

'마음'이 시원하다.


' 아버지로 부터 세상에 와서

 또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라 시는 예수님의 말씀이시다.

이 분...

지금 걸으시는 길이 결코 '여행'길이 아니심에도 이러신다.

그 마음이 죽으러 십자가 길을 걸으시는 분의 마음이 아니시다.


위의 감정을 고백해 놓은 글들이

그 분의 선언을 듣고 내 가슴에 밀려오는 생각과 시원한 마음들이다.

통쾌함이고 헛헛한 자유다.

여유롭고 자연스럽고 가볍다.


33.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아...

더 좋은 구절이 있다.

'평안을 누리게 함이라.'신다.

평안이다.

샬롬이다.

평강의 기쁨이다.


예수님을 믿어가며 정말 그 분이 기쁘고

13년 이상을 여기에 나도 모르게 글 쓰게 하시는 원동력,

정말..  바쁨에.. 글 쓰는게 이성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하고

이어지는 맥락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함에도

그렇게 그렇게 이어오는 것은

내 안의 밀려오는 '평안'함의 기쁨이 그 원동력이다.

그것..

하나님이 내 어려움을 통해....날 보응하시는 것의 실체..

레마를 통한

천국의 감성을 '경험'시키심이고

그 것... 뚜렷해져감을 느끼면서

나도 모르게 그리된 것이다.


그것을 하나님은 오늘 다시한번 내게 깨닫게 ^^* .. 정말 깨우치게 하셨다.

'세상'.. 오고 가고..

그것.. 아무것도 아니다.

 아버지 곁에 있다가 잠시 나와

여행을 하던..

주님 뜻대로 심부름을 하던

주의 허락한 테스트 과정이든.. 마치고

다시

세상을 떠나

주님 곁으로 가는 과정..

그게 인생이란 말이시다.


아..

그 진리가 내 사는 이유다.

사는 목적도 뚜렷하고

살 방향도 훨씬 명확하고

내 살아가는 방편도 그리 어려움 없이 정해져 버리니

나...

정말 가벼워지려 한다.


그리고... 내 의지대로 천국을 그려보려 애쓰고

그러함으로 내 힘을 놓치지 않고

이 세상의 난국.. 이 어려운.. .불로 지지는듯한 타는 연단의 아픔 마져

내 의지로 이겨 나려 했던...

그 힘없어 지치려 했던 것...

자연스레이

주님의 허락하신 말씀으로

그 말씀을 타고 오시는 성령의 보혜로

가벼히 내 영혼에

한껏 깊이 각인 시켜 놓으셨다는 말씀이다.

아...

그래서 평안해졌다.


아침..

흐린 하늘을 보면서 미세먼지를 떠올렸지민

가만히 돌이켜 그 길을 추억해보니

난.. 새소리 들리는 청명한 아침으로 착각했었다.


그랬다.

그게 평안이다.

세상이 내게 아무리 어쩌해도

내 속이 아무리 흐림으로 세상을 가려버리려 해도

난..

주님의 말씀으로

청명하고 평안히 살 수 있다.

그러다가 내 갈길을 돌려

부르시는 주님 곁으로 가..

영생을 누리게 되는 것..

주님 예수 십자가 보혈로 인해

주신 성령을 이유로 새로운 부활을 얻어 사는 것..

그게.. 내 숙명이고 운명이다.


참으로 감사하다.



주님..

올 때와 갈때..를 확실히 다시 생각케 하시고

올 데와 갈 데 모두 있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기억케 하셔

내 영혼에 각인 시키시니 감사합니다.

그 사이.. 내 거류하는 이 세상..

이 세상이

이제는 내게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주님께서 허락하신 세상이니

좀더 충실히 살 뿐..

그러다가 부르시면 하시라도 털어 내고 갈....

그게 이 세상 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나도 모르게 꽉 쥐어져 있으며

긴장하고 힘들어 갔던 내 손아귀가 조금은 펴 진듯합니다.

눈물이 나려 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

 조금의 터치가 있었더라면

아마 출근하는 그 길에 잠시 서서

눈물 추스리려 애썼을지도 몰랐습니다.


주여.

이 미련한 자..

지력 부족하고 아픈데 주님 알듯이 많아

자꾸 실수하고 넘어지지만

저.. 주님의 인도하시는 말씀과

그를 통한 성령 보혜의 인도하심으로

저 죽어

주님 부르실 때까지

잘 가게 하실 줄 믿습니다.


주여..

간절히 비올 것은

부디

제게 맡겨 주신

제 의무..

제 자식과 제 아내.. . 저로 인하여

저처럼 어려운 길.. 오래 걷지 않고

주님의 평강 속으로 깊이 어서 들어오게 하소서.

더 짧은 시간에

더 풍성한 인생의 꽃도 피우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내 영생의 구주이신 그 큰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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