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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

낙인에 대하여[요19:17-27]

주하인 2017. 4. 13. 12:08



 
19.빌라도가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패'

비아냥 거리는 의미의 패.

십자가에 다는 것도 모자라 찍은 '패'


'낙인(烙印)'

아...

예수 그리스도깨서 겪으시는

그 고난의 깊이..


육신으로 받는 고난은 도저히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이시지만

거기에 이들은 쉬지 않고

침, 욕설.. 하나님이신 분께서 가장 천한 대우를 받는 이 심적 고난에

저들의 이그러지고 고착되어 '영적'으로 까지 왜곡된 현상을 표출한다.

 바로 '패'

낙인.

남들의 고난에 조금의 죄스러움이나 안타까움 대신

그 엄청난 고난에 오히려 '비아냥'으로 더하는 ...

'영혼'에까지 암울한 '패'


 이 인생에서 겪을 모든 수난을

오늘 주께서는 몸소 다 받으신다.

 영혼, 마음, 육신의 고통.


그 중에 이 아침에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패'다.


패는 '낙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인생에 말이다.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 해도 자기들과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손가락질 하고 경계를 만들어 그 안에 가두어 버리는 '딱지'

주홍글씨.

낙인.


 잘 못하면 그 잘못에 대한 행동에만 질타를 하고 (물론 그 마져 온유한 어투로.. )

그 질타에 대하여 질타하는 자로서 질타 받는 자에대한 안타까움과 긍휼함을 담아 하면

그것은 '교육'적 차원에서 '사랑의 매'가 될 수가 있으나

그 잘못된 행동을 가지고

그 사람의 인격 전체를 싸잡아 공격하면

그게 바로 '낙인'이 된다.

 

오늘 날.

특별히 정치에 큰 일이 있을 때.. 대통령..ㅎ..

그들의 손가락질은 가히 가슴을 찌른다,.

 거짓 뉴스가 판을 쳐.. 그냥 듣고 있자면 상대가 '죽일 X'로 느껴진다.

SNS를 타고 수도 없이 많은 나쁜 말들이 돌아다닌다.

악플.

 이전에는 안그랬는 가?

읿본의 이지메라는 오래된 나쁜 '낙인' 습관이 언제부터인가

왕따라는 이름으로 퍼지기 시작하더니

마치 그게 당연한 사회 현상처럼 어디에나 만연한다.

 그거.. 다양한 심리적 분석으로 가능하겠지만

어찌되었든 한 사람의 인격에 '패'를 찍어 대고 매장 시키는

아주 악한 '영적'행위 아닐런가?


개인적으로 들은 어떠한가?


나.

참.. 많이도 소리들을 듣고 자란.. 역기능 출신.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잡아 주시지 않으시었다면

일찍이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고..ㅠ.ㅠ;; 햇을 만큼 .. 스스로에 꽂힌 죄의 패.. 낙인이 많았던 자다.

 

 말씀으로 다가오셔서 '아니'라고 아니라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미로서 나를 붙드시고

성령의 은혜로서 그 끈들을 풀어주셔서 여기까지 왔지..

그렇지 않았다면 .. 이 낙인의 끈은 참으로 삶을 어렵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상황에 부닥치면

여지없이 가슴 한구석에 '차가운 비수'처럼 꽂히고

내 안에서 용광로 처럼 튀는 움직임이 용트림치려 하기도 하는데

그 때... 가 내 '낙인'을 찍는 듯한 상황에 부딪칠 때이다.

'너는... '...하는 소리..


이제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

얼마전 부터

'여호와 라파' .. 치료의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말씀을 통해 내 안에 은혜로 깊이들어오기 시작했다.

 '진정한 치유는 그 낙인이 없어져 못느끼기 보다

그러함 마져 주님으로 인해 받아 들여지는 것...

그러함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내 안에 형성 되는 것'임을..

말씀대로 '약함이 강함'으로 느껴지게 받아 들여지는 것이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같이 지게 되는 현상이고

그러함은 그 아픔을 느끼되

아픔을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같이 참예하는 것으로

그러함이 느껴지는 게 '자랑스러워 지고

그러한 나를 '성령'께서 '흐믓하게 어루 만지심'이 비교적 점점 더 뚜렷이 느껴짐으로인하여

내가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잘 연단받고

이 삶을 잘 꾸려나가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는 자 되는 것...

그게 온전한 치유가 되고

그게 세상에 우리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심을 말이다.


 이제 .. .'낙인'과의 관계를 돌아본다.


두달 전에 TLH라는 (설명 안하리라.. 머리가 깨질 것 같으시니..ㅎ ) 복강경 수술을 하신 분이

배아프시다고 오셨다.

보니.. 질 원개 파열 (vaginal vault dihescenc)라는 현상이다.

참으로 드문... 솔직히 수술 자체의 에러라면 일주일 이내에 문제가 생기거나

오래후에 생겨도 이것과는 다른 부위 문제일 것인데.......(의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

과도히 '화'를 내신다.

 그래도 ..그 분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놀라운 일이겠는가..싶어

내 나름대로는 많이 절제하고 자제 했지만 많이 당혹스럽다.

 수술을 마치고 회진을 돌러 '입원실'에 들어가려는 데

마음이 많이 힘들다.

의사란 직업은 늘 남의 아픔을 받아 들어 줘야 하기에

'부정적' 감정이 모이는 병원이란 특성상도 힘든데

이렇듯 예기치 못한 상황이 걸리면 일반 사회보다 감정적 부담이 두세배가 커지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 가슴이 두근거리고 뒷골이 댕기려 한다.

 그때.. 예수님의 '회초리' .. '온전한 치유'에 대하여 생각이 들었다.

조심스레이 문을 열고 들어가

낮아짐을 받아 들이려 애썼다.

힘들었다. 많이..

하지만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느낌도 있었다.

솔직히 '환우' 분의 문제는 스스로 받아 들이기 힘들어서 이지

큰 문제가 아니고 쉽게 잘 끝나는 수술이 맞았다.

그러기에 어쩌면 '난.. 십자가' 같이 지는 훈련이 맞았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게 되는 인격이 되기 위한 주님의 배려 일 수 도 있다는 생각.. 말이다.


그리 잘 마무리하고

이전보다는 더 환우 분께 다정히 하려 애쓰고 집에는 돌아왔지만

마음이 무겁다.

이럴 때 내 옛버릇 .. 그냥 막연히 머리를 놓을 수 있는 방법으로 도피했다.

걸어서.. 영화관까지..

그리고 느즈막히 집으로 돌아와 기도하고 잠을 자고 일어났지만

마음이 개운치는 않다.

아직도 은혜가 떨어지면 내 안의 부슬거리고 용틀임하려는 '자아'가 존재를 드러내려는 모양이다.

걱정. 짜증, 화..... 작은 소용돌이처럼 느껴지려 한다.

잠이 깨어서 새벽에 졸린 눈 비비며 들여다 보니

'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 '패' 가 놓여지며 비아냥 거리는게

마치 나를 향하여 '손가락질' 하는 '분'들의 소리처럼 느껴진다.

'너... 잘난체 하더니.. ' '돌팔이... ' 하는 듯..

거기에 내 오랜 방어 습관 '아니야'.. 하며 내 자아가....

아니.. 어쩌면 당연한 환우 들의 하소연에

내 약한 자아가 아플까봐 '낙인 .. 왜 찍어.. ' .. 하는 것일수도 있게 느껴졌다.


이때..

예수님의 표정이 그려졌다.

이것들에 대하여 '고통' 스러우셨겠지만

'표현'하지 않으셨다 .

아... 탈속.. 이란 표현이 틀린표현이지만... 그런 느낌으로 느껴진것은

내 한계다.ㅎ

어찌되었든 그 분은 내 대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체험해주신다.

내 대신..

오늘은 '내 낙인'. .아니 어쩌면 '낙인'이라고 받아 들이는 내 속의 문제에 대하여

다시한번 돌아 보길 바라심일 수도 있다.

 

'예수님을 위하여

 난

모든 약한 것과

핍박과

곤란과

능욕... 을 기뻐하'여야 겠다.

그게 '약할 때 강함'이고

그게 ' 십자가'를 지는 원리고

그러함으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여

이 원죄의 영혼에 '회복'을 허락받아

주께로 가 영생을 즐기는 원리가 아니겠는가?


오늘.. 내 패를 묵상함으로

아침이 조금 더 편하고 덜 힘들었다.



주여.

생긴 문제들 다 아실 것이시오며

그 안의 엵히고 얽힌 문제들 다 해결하실 것을 믿으며

내가 어루 만지지 못하는 한계의 부분을 주께서 다듬어주실 것이고

저로 하여금

낙인으로 느끼는 게 있으면 바꾸실 것이며

낙인을 찍으려는 분들의 소리를 제 귀에서 덜 들리고 덜 아프게 하실 것도 믿습니다.

아니 .. 오히려 더 그 인내에 동참하는 것을 더 기쁘게 하게 하소서.

주님.

사순절의 극치.. 십자가 사건을 보고 있습니다.

주여.

주님의 아픔을 제게만 적용시키지 않도록

주여..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 예수님의 고난을 바라보게 하소서.

주여.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승리를 기뻐하며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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