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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하심[창8:1-22] 본문

구약 QT

나를 기억하심[창8:1-22]

주하인 2014. 1. 13. 10:04

가끔은

답답하다

 

비록 나

예수님 품안에 있음을 확신하고

이제 곧 마를 내 영혼의 땅을

기대하고 기뻐하고는 있으며

 

그러지 못하며

넓은 길에 방황하는 분 들을

가슴 아파하고는 있지만

 

때로는

가슴 한구석을 밀고 들어오는

내 오랜 습관의 흔적은

나로 하여금

가만히 있지 못하게도 한다

 

내 주님

그것 아시어서

오늘 이리 말씀하신다

조금만 인내하거라

들짐승과 가축마져

기억하고 있다

 

감사하고 귀하신

내 하나님께서

오늘 내게 그러신다

 

 

 

1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2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하나님은 '방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게 들짐승 같은 맘대로 살아왔던 자이던,

가축같은 미련한 자이든

'기억하신다' 신다.

기억하신다 하심은 무엇인가?

그의 상황을 다 아시고 잊지 않고 관심을 가지신다는 말씀이시다.

 

그가 비록 구원을 받아  죽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어제 묵상처럼

방주라는 특수 상황안에서 '냄새'와 '배부르지 못함'과 '습기', '어두움'......의 어려움 속에서

40일을 고생하고 있을 때

그 고생조차 주님이 '기억하셨다'는 것이다.

 

주하인.

이 엉터리 , 들짐승 같았고 가축같았고 벌레보다 못했던 나를

구원해서 방주에 태우시고

또 사랑하셔서 허락된 고난을 겪게 하시고는

이제는 드디어 '비를 그치게 ' 하신다는 말씀이시다.

 

희망이고

소망이지 않은가?

 

 일상에서 비슷한 일을 당할 때

'구원 받은 자'로서 받는 연단 임을 알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또다른 '어려움' 이 있을 때는

그 첫사랑의 기적이 너무도 좋아서,

주시는 은혜로 인하여 .. 인내하고 참고 지내지만

자꾸만 밀고 나오는 옛 구습으로 인하여

내 스스로 들짐승 같고 , 미련한 가축같이 느껴질 때...

그러면서 그 인내의 시간들이 하염없이 길어지는 것 같을때

한번씩 흔들리지 않겠는가?

 

더구나 이제는 어느정도 하나님 안에서 경험이 늘어나고

영적인 성장의 기로에 있는 자로서 스스로 인정이 될 때

그런 어려움이 '은혜의 과정'에 있는 자이며 스스로의 내적 문제의 투영으로 생긴 것임을 앎에도

상황은 계속 변화없을 때.. .말이다.

그럴 때 참 힘들다.

 

그 힘듦을 주님은  "기억하신다"

날 ... 기억하신다.

그래서 '비를 그치게 ' 하신다신다.

그렇다 .

그치었다.

그칠 것이다.

40일 ..아주 아주 힘들었지만 그칠 것이다.

 

 
5 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6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10 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13 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
14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비는 그쳤고 마음 한구석에 '이제는 되었다' 라는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고난은 완전히 끝나지 않는다.

공기는 신선해지고

빛은 영혼에 틀림없이 자리를 잡아서

이제나 저제나 다 끝날 것 같은 '방주 안에서의 갇힌 생활'이

자꾸만 길어진다.

그것..............

나를 읽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 영접 1997.12.28 !

그리고 16년 째.

이제는 '주님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고 내 길에 빛'이라는 고백이

내 것임을 확실히 할 수 있고

눈 앞에 보일 듯하던 내 인생, 인격, 영혼의 변화가

자꾸만 숨바꼭질 하듯 , 돌고래 자맥질 하듯 보였다 안보였다 한다 .

금방 내려도 될 것 같은 방주의 고난이

... 일.. 사십일... 또~! .. 칠일.....지난다.

아......

오 고난의 힘듦이여.

분명코 하나님의 절대적 구원으로 생명을 얻었고

그 안에서 연단을 잘 거쳐서 이제야 빛을 보았다 생각했는데

내 이제 그만 내릴 곳을 찾아

발디딜려 하는 꿈은 오늘 낼, 오늘 낼... 백 몇십일을 더 있어야 한다.

 

 물이 다 빠져도 땅이 말라야 하지 않는가?

 

그렇다.

오늘 하나님은 말씀을 통하여

내 상황을 다 읽어 주신다.

영육 간에 일치된 말씀.

내 상황과 내 속과 내 바램을 다 알아주시는 말씀.

 

 

19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기억하시는 말씀 말이다.

 

이제 온전한 구원

' 방주' ,

예수님 안이라기보다

' 구원 후의 답답한 일상' ,

'선택받은 소수를 위한 좁은 문'의 의미인

그 연단의 과정을

'나왔더라'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온전한 구원을 이루어내어

하나님의 영, 성령과 합일되어

더 이상 , 좌로나 우로나 치우칠 일이 없고

매사에 단 일초도 하나님을 잊은 적이 없는

죄에서 자유로와지는 '완전성화'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시다.

 

아.

아직 갈길은 멀다.

그러나 ,이제 내 상황은 '빛'이 밝게 비치임을 확신하고 누리는 상태다.

하지만 아직은 온전히 땅이 마르기에는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배는 아직 고프고 물 위의 흔들림은 있지만

훨씬 덜하다.

비 바람 몰아칠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그것을 안다.

 

이제 내가 할 일이 있다 .

아직 내 속에서 움직이는 '죄'성들..

대우 받지 못한 것들에 대한 속상함,

그것도 가까운 사람들을 향해 튀쳐 나오려 하는 것을

확실히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흔들림이 아직도 있음을 '당황해할 이유가 없음'을 깨닫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러셨다.

매일 말씀을 통해

난 내 나가는 방향을 깨닫게 되고

내 상황에 대하여 적용할 지혜를 주시며

그 안에서 내 변화의 guage를 읽게 해주신다.

말씀을 빛으로 등으로 게이지로 바라보지 않았다면

난.. 구원 받았다 하지만

왜 아직도 까만 거 같고

십자가 보혈의 은총을 받았음에도

왜 배고프고

왜 습기가 코끝을 찌르고

죄책감을 가장한 자괴감이 날 찌름에 심히 흔들렸을 수도 있다.

 이제 안다.

흔들림은 구원 받았어도 있을 수 있고

은혜 가운데 인도 받고 있어도

비바람 완전히 멈추고

땅이 말라 '비둘기'가 싸인을 물어 오기 전에는

아직 배고프고

옆의 동역자들에 의해서도 부대낄 수 있다고. .

문제는 그것을 고민스러워 할 일도 없고

그러함을 당연하다고 회개조차 내려 놓는 것이다.

늘 그렇듯,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여기까지 인도해오신 예수님의 십자가 은총 앞에

매일 매일 나를 십자가에 같이 못박으며

다가오는 혼란들을

성령의 불로 밝혀 내고

그 입에 나오는 말씀으로 지혜삼아 나가야 한다.

특별히 오늘 더 그렇다.

말씀으로 투영해주시니 그렇다.

 

 

 

 내 하나님.

오늘 또 하루 시작되었습니다.

부대낌은 날이 갈 수록 하나도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내 어이없음은

마치 들짐승의 그것과 같이 느껴집니다.

주여.

그런 오랜 세월의 하나님의 인내하심과 사랑하심에도 불구하고

내게 벌어지는 상황들은

레파토리가 하나도 변화가 없는 듯합니다.

답답하고 짜증이 나려하고 속상하려 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듯하고...........

그러면서 그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언제나 되어야.........하면서

빨리 부르실 그날 만 바라면서

팔다리에 힘빼고 있습니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서 '들짐승과 가축마져 모두 기억하고 있다' 라시는

그 하나님의 깨우치심이

제 머리를 다시 맑게 하십니다.

그래서 돌아 보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떠 다녔습니다.

그러고 보니

같은 상황, 되풀이 되는 것을 바라보면서도

난 조금 더 뚜렷이 바라보고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제 밖에 비는 그치고 해는 떠있는 것 같습니다.

주여.

그게 감사합니다 .

방주 안에서 비추이시는 성령의 빛이

세상을 비추시는 '햇빛'의 강도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더 뚜렷이

그 상황이

내 문제의 투사 였음을 확신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기다립니다.

내려놓고 기다립니다.

변함없는 '속상함'이 내 속을 찌르려 할 때

외부를 이해하고 내 옆을 부적부적 문질러 대는

같은 어려움을 겪는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하나님의 허락하신 시간이 되면

더 나아질 줄 압니다.

비 바람 대신

습기를 말리는 하나님의 싱그러운 바람이

제 코 끝을 맑힐 것이며

제 피부에 들러 붙었던 오랜 시간 방주 안의 습기 냄새 오물 냄새

내 들짐승의 냄새가 밀려 나갈 것입니다.

주여.

기대합니다.

 

그러나, 아직 흔들리고 있어서

배 멀미 같은 혼란들이 아직 있사오니

주여 불쌍히 여겨서

어서어서 저를 성화시키시고

어서어서 저를 깊은 인격의 사람으로 바꾸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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