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나,기뻐할 수 밖에 없다[눅1:39-56] 본문
나
기뻐서 기뻐하는가
기뻐지게 되니
나도 모르게
그냥
기뻐한다
마치
눈 앞을 휘감는
청백의 순결한 눈에
순간 마음이 숙연해져오듯
그래서
얇은 가운 하나에도
산기슭 칼바람
날 어찌
추워 움추리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그 기쁨은
상황에도 상관없고
현실에도 관계없다
그냥 그 분이 오시니
영혼이 찬양하고
마음이 기뻐지는 걸
어쩌란 말인가
나
그냥
그 분으로 인하여
기뻐할 수 밖에 없다
마치
그날의 마리아
그녀 처럼 말이다
39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 이때에.. '
경외로운 존재가 떠나자 마자 얼마 안있다가 서둘러서..라는 의미다.
'빨리'라 되어 있다 .
이때에 빨리.
서둘러서 갔음을 보여주는 두 단어의 조합.
그 속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는
마치 기대하지 못하던 성적표 1등을 받아 가지고는 집으로 뛰어가는
어린 아이 같은 두근 거림, 기쁨이 있다.
살아 있는 성경에서
살아 있는 분들이
살아서 이야기를 나누려 찾아온다 .
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그 기쁨의 정체.
이유.
' 말씀을 이루어지리라 믿으니 복이 되었기에 ' 그렀다
정말. .복이 될 말씀이던가?
예수님이라는 전제를 빼고 그 당시의 사회상에서
아니 지금이라도 마찬가지다 .
처녀 임신은 결코 '복'이 아니다.
그러나 마리아와 그들은 그런다 .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으니 복이 되었다'
그리고 마리아는
그것을 기뻐서 안절 부절 못하고 뛰어왔다 .
즉시.. .
놀랍지 않은가?
그녀들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지혜와
그러함을 기쁨으로 탄성하는
그 감성의 풍부함에..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보라.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한다한다.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내 마음이 구주, 구원의 주님을 기뻐한다고 고백한다.
이해가 가는 가?
이 어렵고 두렵고 무서운 시간에 ...?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그녀의 그러한 기쁨의 본질이
여기에 극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
"주께서 나를 돌보아 주셨기 때문에
( 임신되고... 그런 거 이해는 가지 않지만 ^^;;)
무조건 나는 잘 될 것이다.
만세에 복이 있다 할 것이다. "라는 것이다.
그렇다 .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떤 일이 벌어지고
내가 이해를 할 수 있든 못하든 모두 '선'이다 .
아침에 평택의 병원으로 전화를 했다.
세군데 병원 모두 조건이 상상을 넘어설 만큼 좋았지만
바쁜 만큼 더.. 라시는 이사장님의 말씀과
내 수술 스타일을 맘에 들어 하시고
집에 가까운게 무엇보다 좋아서 전화를 드렸다 .
기다리고 계셨다.
그런데 마음에 부담이 가는게 ' 휴일'문제였다.
저녁내내 기도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조심스럽게 드렸는데
쉽게 풀린다.
하나님은 이렇다.
그냥 다 풀어주신다.
나...
어두운 면만 보면 한없이 어둘 수 있는 요번 상황이었다 .
고센 지방으로 와
야곱의 노후처럼 깊은 임재를 누리며
마지막을 정리하며 가려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당황되던 순간을 맞이하며
그 과정에서 투영되는 내 자아의 강팍함과 상황의 꼬임...
이전 같으면 견디기 힘들어 무언가 오류를 범했을 것임을
기도하며 견뎌내면서 하나하나 풀어내니
말씀의 예언대로 '복'을 주셨다.
그래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의 묘한 꼬임들..
그것들이 그렇듯 어두워만 보이지 않았음은
단 하나의 확신이
비록 여러가지 인격적으로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고
하나님 앞에 죄스러운 면이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내게는 있었다 .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 하고
매일 말씀을 정리하여 세상 일에 적용하려 애쓰는 한,
나는 의로울 수 밖에 없다.
매일 부활하기 때문이다. ' 라는 확신이다.
오늘 마리아님의 저런 기뻐서 안절 부절 못하며
진리를 토해내는
저런 기쁜 모습을 보며
공감되어지는 깊은 부분이 저것이다 .
어찌되어 '처녀 임신 했든 아니든'
하나님은 자신을 찾아오셔서 역사하셨고
그것이 자신의 '복',
그것도 만세의 복을 약속하는 것이기에
자신은 기쁘다... 는 개념 말이다.
그것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 기쁨이 엘리사벳 등에게도 전이가 되어
서로 뛸 듯이 기뻐한다.
노파 임신과 처녀 임신..................참 웃기는 코미디일 수 있다 .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
그래서 난.. 선택 받은 소수가 좋다.
좁은 문을 걸어갈 수 밖에 없는 자들의 이유는
그 '기쁨'이다.
평강의 열정이다.
영혼이 찬양을 하고
마음이 깊이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뻐하는 것,..
복중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를 느끼고 체험하고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 말이다.
누가 그리 시키지도 않았는데
성령의 감화로 ...
그 감동,
그 기쁨,
그 찬양의 나옴을
모두 같이 체험하면
이 땅이 천국이 되어버리고 말 것을.. .
지금 머리 한쪽이 뻐근하다.
어제 저녁 오랫동안 이마 우 상부에 있던 1cm내외의 혹을 떼어냈다.
갑자기 어제 저녁 겁이 덜컥 나며
피부암..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니 잠이 안왔다.
아는게 병이라고 ..
그래서 점심에 외과 후배샘 통해 해 치웠다.
그래도 기쁘다 .
모든 게 자연스럽다
기도하니 그랬다.
두려우면 기도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만지심이 느껴지고
그러면 잘 될 것 같은 마음이 스르르 든다.
늘 그러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자유로와진다.
내 잘~못이 아직도 수미산 보다 크고
상황은 아~직 버거운 무게로 남아 있지만
하나님이 터치하시니.. 말이다.
때로는 노래하고 싶다 .
때로는 기쁨이 넘친다.
그게 원리다.
그게 더 확장되면
마리아나 사가랴의 그것이 될 것이고
더욱 더 커지면
이 땅에서 '천국'을 사는
완전 성화의 심령천국의 내가 될 것이다.
주님 .
마음이 흔들리면서도
하나하나 기도하며 일을 마주 해 나가고 해결해 갑니다.
기도했으니 주여..
지금은 엉터리 같고
가끔은 내 뱉는 내 언어에 내가 실망하지만
그래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천국의 백성의 기쁨을 누림입니다.
주여.
아직 머리가 쑥쑥 아리고
조직검사 나올 때까지는 확실한 결과를 모르지만
주님께 기도했으니
잘되지 않으면
잘 이끌어 주시어
가장 선한 방향으로 이끄실 것이
믿어집니다.
금방 편해집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말씀을 믿으니 네가 복이 있다 는 사가랴의 말처럼
말씀이 조금씩 믿어지는 내가 복이 있음을
환경의 변화에서도 느껴갑니다.
주여.
세상과 동떨어진 신화속의 하나님이 아니시고
세상을 살기 위해 이용당하시는 하나님도 아니심을
날이 갈수록 더욱 크게 느낍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하나님의 의중과 기쁨을
내 영혼이 알고
내 마음이 알아
주님의 영광을 , 주님의 제게 하심을
노래하고 싶어지며
기뻐하고 싶어지는 시간이 점차로 늘어납니다.
주여.
이제 저는복이 있을 겁니다.
어떤 환경이든
제가 복이면 복입니다.
주님이 제게 그리 인정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이 믿어지기에
저는 정말 행운이나이다.
세상에 있어 누가
이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기쁨을 알리오.
귀한 소수의 , 좁은 문의 원리를 알게 해주신
거룩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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