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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속의 야수[욥15:1-16] 본문

구약 QT

껍질 속의 야수[욥15:1-16]

주하인 2014. 7. 26. 09:18

 

 

9  네가 아는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냐 네가 깨달은 것을 우리가 소유하지 못한 것이 무엇이냐 
 교만.

 

 네가 아는 것..내가 다 안다.

네가 가진 것 ..우리도 다 가졌다 .

 

10 우리 중에는 머리가 횐 사람도 있고 연로한 사람도 있고 네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느니라 

" 나이도 너보다 많은 사람들도 많다. .'

 

이게 일주일 침묵하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위로하는 자들의 표상처럼 인용되는 태도.

너무 아픈 자들에게는 그냥 가만히 옆에 있어주는게 위로다.... 라고..

 

하지만, 그들이 입을 열자

그 속에서 나오는 것은 차거운 정죄와 '교만'이 가시처럼 밀려나온다 .

 

 

13 네 영이 하나님께 분노를 터뜨리며 네 입을 놀리느냐 
 더구나 '네 입을 놀리느냐'라고까지 한다.

 

포악.

화.

 

이것..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장수가 묶여 있는 포로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진다 .

 

그들은 그 일주일을 왜 참았을까?'

참았다 표현하는 것은

그 '진정한 위로의 당사자'들이면

그 안에 이런 가시의 말들이 있지 않았을 것이다 .

뭐라 말을 했더라도 감싸주고 위로 했을 지모른다 .

요즈음 'I message'라는 표현을 하는 데

최소한 그런 말투로서 돌려서 하는게 인지 상정인 것을

그들은 '정말' 비열케 말하고 차겁게 말한다 .

심지어는 자신들의 분노를 '하나님의 이름'을 들어 온통 퍼붓는다 .

 

왜 일까?

무엇일까?

그들 안에 들어 있는 실체는 무엇이며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행동하게 했을까?

본질이 무엇일까?

무엇을 나에게 보이시려는 것인가?

나는 저들과 닮은 점은 없는가?

아니.. 없었던가?

 

 

그들이 일주일 참은 것은

아마 욥의 이전의 권세에 대한 '두려움' 내지 '관찰' 이었을 지 모른다 .

인간 ,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이 '야수'..원죄에 의하여 삐져나오는

이런 '교만', 남의 잘못됨을 고소해함, 힘없는 자들에게 터져나옴, 포악.. . ..

수많은 이러한 죄악들은

법, 교육, 그들의 관계에서 설정된 훈련 등으로

육신 속 깊은 곳, 영혼 한귀퉁이에 눌려 있다가

때가 되어

이때쯤이면 안전하다할 즈음,

마구 튀어나온다.

더구나 이들은 '하나님은 공의' 뿐이란 것 밖에 모르는 사람들인 듯하다 .

율법이 만들어지지 않던 시대이지만 율법적 사람들...

그런 인간 보편적 죄악들은 약한 대상이라 판단 된 '욥'을 향해

고통이 없는 '정의로울 듯한 ' 자신들의 입장에서

마구 퍼부어져 나오는데

그게 '가관'이다.

 

도저히 예전 같으면 그러지 못할 자들이

나이.. 따지고.. 다 아는 것 따지고

함부로 소리 높여 힐난하고 질책한다 .

더구나 거기에는 동류들이 많이 있으니

군중 속에서 힘을 받는다 .

'비겁'까지 눈에 뜨인다.

 

이런. .현상들.

육신의 가려진 거짓 양심들이 때가 되어 터져나오는 것은

'일본'에서 많이 본다 .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 펼쳐지는 현상들은

힘이 없을 때는 '조아린다. '

그러다가 ' 힘' 이 모이면 세상을 향해 '칼'을 든다.

뿐만인가?

얼마나 많은 비 합리적인 일들이 도처에서 많이 보이는가?

특별히 '마음대로 ' 살라는 포스트 모더니즘 상태에서는

약한 자를 향해서 시도 때도 없이 죄의식이 없이 영적 테러를 가하게 될 것이다 .

이제 곧 세상은 '지옥'같은 종말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듯하다.

 

내게는 없는 가?

비열한 야수적 성품 말이다.

 

 

방학 때가 되어서 환우가 늘어 난다 .

해마다 그렇다.

특별히 너무 심한 불경기에서 그래도 그러니 반갑기도 하고

워낙 수술을 좋아하는 탓이라 어려운지 모르고 하루종일 뛰어 다녔다 .

머리가 많이 길러진 탓에

부랴 부랴 수술을 마치고 운동을 다녀온 후

머리까지 깍은 후 허겁지겁 저녁을 먹고

교회로 달려갔다 .

 금요 찬양예배.

내 영적 첨단 예배 장소로 생각하고 수년째 그냥 어렵지만

기쁨과 은혜로 서 있는..

일어서기도 힘들 다는 생각에도 일곱시부터 시작된 연습을 포함하여

예배를 마치고 나면 10시.

거기에 연습 마치면 30분... 집에가면.. .. ^^;;

그런데 어제는 잠시 다른 인도자 목사님께서 다음 주 인도 때문에

연습을 하신다고 오셧는데

많이 버걱거리시며 45분이 넘어가면서도

끝마치실 줄을 모른다 .

피곤이 몰려오며 '아니라 '생각하면서도 한구석에서 짜증이 몰려온다.

점점 마이크를 들기 힘들어지고 아예 내려 놓았다.

그리고는 '목사님.. 이제.. ' 했는데도

자신의 연습 부족을 이유로 들은체도 안한다 .

 다른 찬양팀..주부..가 많고 일 때문에 저녁에 움직이시는 집사님이라서

덜 힘드신가.. 열심히들하시는데

난 .. 괜히 시험 들으려 한다 .

결국 마치기는 했지만 마음이 무겁다.

내 속에서는 '아니라 ' 하지만 머리가 복잡하다.

'이것 정도 못 버티면서 어찌 하나님 앞에.. ' 라는 생각과 더불어

괜히 미우려 한다.

 

 아침에 묵상 하려 하니

욥의 친구가 '드세게 ' 항의 한다 .

저렇게 힘든데 저들은 또.. 왜.. 하며 시험들어 묵상 하기가 어려우려 한다 .

그런데 가만히 보니

저 모습이 어쩌면 내 모습이 아닌가.. . 싶다.

피곤치 않고

존경할 만한 인도자라던가

흥미 있는 일이라면 어쩌면 더욱 오래했으면 했을 지도 모른다 ..

그러나 , 내 속에는 벌써 여러 합리를 들어

'피곤한 자를 배려하지 않는 xx 분.' 하면서 차겁게 정죄하려 한다 .

 

그냥 더도 덜도 아니다.

죄는 죄다.

그 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라.. 는 말씀이신 듯하다.

그래야겠다 .

 

 

주여

도우소서.

저들이 저런 자신들의 어이없는 본질의 왜곡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음은

하나님의 공의에 있을 자신들을 그냥 내세우고

여러 사람이 모여 있었고

욥의 힘없음이 반항 못할 것이기에

자신들의 영적 육적 제한 점을 풀어 버리고

깊은 야수가 입으로 드러나고 눈으로 뻗쳐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주여.

제게 부디 주실 것은

그래도 인내하고 그래도 사랑할 긍휼의 마음을 주시고

오늘 깨달은 내 죄들

주님 앞에서 그냥 녹이어 주시길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 십자가 보혈로 그냥 씻으소서.

내주여.

간절히 빌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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