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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얘기

기도해주세요

주하인 2006. 5. 20. 12:34

 

 어제 응급실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내려가보았다.

임신 12주의 산모인데

며칠 전 부터 갑자기 소화가 안되고 시름 시름 앓더니

오늘 사과 한쪽 먹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의식불명에 빠져서 왔다는 것이다.

 

내려가 초음파를 보니 다행인지 모르지만

아기는 건강하였다.

산모는 위중한 상태

 

산모의 진단명의 '폐경색증'으로 굳어져 간다.

오랜기간 무호흡에 시달려서

혹시 회복이 되어도

뇌는 많이 다쳤을 것이 예상이 된다.

 

어제에 비해 태아의 상태에 변화가 없는지 봐달라는 내과의의 요청이 있어서

오늘 잠시 중환자실에 들러 확인하고 왔다.

 

꿋꿋한 아기...

 

산모도 불편함에 약간은 반응이 더 돌아왔고

전체적으로 어제보다는 많이 안정된 모습이었다.

 

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고

의식은 없었지만

가슴이 많이 아팠다.

 

머리를 잠깐 붙들고

들릴지 모를 그 분의 귀에다

기도를 잠깐해주었다.

 

" 믿는지 안믿으시는 지 모르지만

 들릴지 안들릴지도 모르지만

힘내세요.

 

예수님을 붙드세요.

영혼은 제 소리를 들으실 줄 압니다.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뜨고 있는 눈이지만

눈물이 맺혀 있는 것이

기도탓인지

눈을 뜨고 있어 반응성으로 나온 것인지 모르지만

웬지 주님이 보고 계시고

그 분이 들으셨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힘주시라고..

 

 

참으로 그 분을 보면서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삶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은 바로 곁에 있습니다.

예상치 못할 이유로

생각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우리는 그리운 사람들과 이별을 하게 됩니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오늘

깊이 생각해 볼 요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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