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기다리는 자[사30:18-33] 본문
18.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난
이사야서를 참 좋아한다.
다른 구약의 예언서들의 무서운 말씀들이 역시 여기에도 있지만
그래도 표현들이 '시어' 같고
가슴을 짜르르하게 하며 (특별히 처음 초신자 때부터...) 정곡을 찌르는 부분들이 많아서 여다.
그 중에서
이 구절과 아래에 올려 놓은 말씀 구절 들이
참으로 좋았다 .
내 정말 부정적이고 생각이 많았던 자에게
예수님의 첫사랑의 체험이 너무도 강렬하여
도저히 부정할 수 없었으나
은혜가 떨어지면 스물거리고 살아나오는
그 예의 비판적 시선과
아니면 어쩌지 하는 불안의 습관은
하나님의 말씀 조차 그리 쳐다보고 있으니
얼마나 오랫동안
내 신앙에 '확 ' 바뀌어 버려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이
없었겠는가? ^^;;;
그러나, 그럴 때마다
'이사야'서는
내 그러함을 다 아시고 이해시키시는 아버지(아... 내 갈구하는 드라마 속의 이상적 아버지 ㅎㅎ)처럼
조근 조근
그것도 '시적'이고 '운율감' 있게
정확한 정곡을 찔러 주시어서 그랬었다
그 중
오늘의 말씀에
기다리신다.
일어나신다....하심이 믿어졌었다 .
어......
보통 핑계대고 늦장대는 자들의 핑계의 표현처럼 ^^;; 들리는데
어찌 안그렇고 그리 믿어졌을까?
'기다리는 자'에게
기다리는 것을 보시고
그 기다림을 통해 늘어 나는
우리의 믿음의 훈련의 정도를 보시면서
마침내 '일어나시'는 것이라시지 않는가?
그때
그 일어나시는 분(하나님 ^^;)의 표정이 순간 머리속에 그려진다.
'아.. 드디어 '하시며
눈물 글썽거리시는 것 같은
그러면서 기다리는 동안 느끼셨을
안타까움과 긍휼의 안타까움이 서리신 기쁨이
그 분의 얼굴에 스치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시는 게 연상이 된다.
아..
그 때쯤
'기다리던 ' 나는
수없이 많은 인생의 역경과 곤란을 넘고 넘어
어쩌면 온몸에 고난의 흔적은 있으나
더 없이 얼굴은 차분한 표정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
그러함을 이제는 글로 표현할 수 있지만
순간적으로 이사야의 이 부분을 대하면서
내 영혼에 스쳐 지나가며
아마도 난.. .
이사야 서의 이 부분에
자주 머물곤 했던 듯 싶다.
19.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그렇다
그리 연단을 거쳐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던
기다림의 시간들이 되어
마침내 이루어진 우리의 영적 성화를 통해
주님께서 기뻐하실 부르짖음을 부르짖을 때
주님은
우리의 그러한 소리와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마침내 '은혜'를 베푸시며
응답을 하실 것임을 말씀하고 계심이다.
21.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아......
난.. 말씀을 떠나지 못하고
매일 말씀을 이리 올리고 있음을
내 의지가 아니고
그리 하지 아니하고는
살 수 없을
삶의 행태가 되어버렸음을 (할렐루야 ^^*)
수도 없이 고백하였다.
이젠
말씀으로
그 분이 먼저 하루를 살 지표를 말씀하신다.
그리고는
내 하루 중 잘못될 부분에
내 귀에 '이것이 바른 길이니 이리로 가라' 하시는 듯하게 ( 모호한 표현은 아직 뚜렷이 그리 들리지 못함이다. ㅎ)
내 삶을 인도하심이다.
이사야서.....
이런 표현
어디에도 없을
너무도 정확한 영적 현상에 대한
구체적 , 시적 표현이지 않으시던가?
내 뒤에서 서셔서
차분히 지켜보시던 아버지께서
내 어이없이 실족하려던 '아이'같은 발걸음에
"얘야.. 그리로.. 안된다.
이리로....좋겠다" 하시는 듯한.......
감사하고 감사하다 .
그렇다면
오늘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려고
이리도 잘 알고 있던 (정확히는 기억하지 못하던 구절 .^^;) 을 보이심일까?
'기다림'에 대한 것은 아닌가?
하루 하루 살지만
내 인생의 마지막을 위한
이땅에서의 큰 방향에 대하여
자주 흔들리는 것 ......말이다
그것.
내 자아에 아무리 만족되지 않는 것일지라도
주님의 뜻이 그러하실 것임을 안다면
내 나머지의 늙어갈 시간들이 날 초조하게 해도
그냥
그 안에서 가장 선한 결과가 있을 것임을
그리고 그게
가장 주님이 기뻐하실 것이 될 것임을
기대하며 기다릴 수 있는
그런 것을 말씀하고 자 하심이시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가장 좋은 것.
내 상상이 닿지 않고
온통 부정과 어두움의 결과일지 모를 예상 조차 내려 놓고
그냥 기다리는 것.
그 것은
주님의 은혜와 응답으로
결국 내게 주실 것임을 믿어지는 것.
그 은혜.......
그은혜로 오늘 하루도 살아가리라.
주님.
응급수술 기다리다가 주신 말씀 붙들고
지금 연락 온 수술장으로 갑니다.
기다림을 유지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응답을 기다리며 기다립니다.
주여
이끄소서.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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