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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자[사30:18-33] 본문

구약 QT

기다리는 자[사30:18-33]

주하인 2020. 8. 21. 07:41

 


18.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난

이사야서를 참 좋아한다.

다른 구약의 예언서들의 무서운 말씀들이 역시 여기에도 있지만

그래도 표현들이 '시어' 같고

가슴을 짜르르하게 하며 (특별히 처음 초신자 때부터...) 정곡을 찌르는 부분들이 많아서 여다.

 그 중에서

이 구절과 아래에 올려 놓은 말씀 구절 들이

참으로 좋았다 .

 

 내 정말 부정적이고 생각이 많았던 자에게

예수님의 첫사랑의 체험이 너무도 강렬하여

도저히 부정할 수 없었으나

은혜가 떨어지면 스물거리고 살아나오는

그 예의 비판적 시선과

아니면 어쩌지 하는 불안의 습관은

하나님의 말씀 조차 그리 쳐다보고 있으니

얼마나 오랫동안

내 신앙에 '확 ' 바뀌어 버려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이

없었겠는가? ^^;;;

 그러나, 그럴 때마다

'이사야'서는

내 그러함을 다 아시고 이해시키시는 아버지(아... 내 갈구하는 드라마 속의 이상적 아버지 ㅎㅎ)처럼

조근 조근

그것도 '시적'이고 '운율감' 있게

정확한 정곡을 찔러 주시어서 그랬었다

 

 그 중

오늘의 말씀에

기다리신다.

일어나신다....하심이 믿어졌었다 .

어......

보통 핑계대고 늦장대는 자들의 핑계의 표현처럼 ^^;; 들리는데

어찌 안그렇고 그리 믿어졌을까?

 '기다리는 자'에게

기다리는 것을 보시고

그 기다림을 통해 늘어 나는

우리의 믿음의 훈련의 정도를 보시면서

마침내 '일어나시'는 것이라시지 않는가?

 그때

그 일어나시는 분(하나님 ^^;)의 표정이 순간 머리속에 그려진다.

'아.. 드디어 '하시며

눈물 글썽거리시는 것 같은

그러면서 기다리는 동안 느끼셨을

안타까움과 긍휼의 안타까움이 서리신 기쁨이

그 분의 얼굴에 스치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시는 게 연상이 된다.

 

 아..

그 때쯤

'기다리던 ' 나는

수없이 많은 인생의 역경과 곤란을 넘고 넘어

어쩌면 온몸에 고난의 흔적은 있으나

더 없이 얼굴은 차분한 표정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

 

그러함을 이제는 글로 표현할 수 있지만

순간적으로 이사야의 이 부분을 대하면서

내 영혼에 스쳐 지나가며

아마도 난.. .

이사야 서의 이 부분에

자주 머물곤 했던 듯 싶다.

 

 

19.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그렇다

그리 연단을 거쳐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던

기다림의 시간들이 되어

마침내 이루어진 우리의 영적 성화를 통해

주님께서 기뻐하실 부르짖음을 부르짖을 때

주님은

우리의 그러한 소리와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마침내 '은혜'를 베푸시며

응답을 하실 것임을 말씀하고 계심이다.

 

 

21.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아......

난.. 말씀을 떠나지 못하고

매일 말씀을 이리 올리고 있음을

내 의지가 아니고

그리 하지 아니하고는

살 수 없을

삶의 행태가 되어버렸음을 (할렐루야 ^^*)

수도 없이 고백하였다.

 

 이젠

말씀으로

그 분이 먼저 하루를 살 지표를 말씀하신다.

그리고는

내 하루 중 잘못될 부분에

내 귀에 '이것이 바른 길이니 이리로 가라' 하시는 듯하게 ( 모호한 표현은 아직 뚜렷이 그리 들리지 못함이다. ㅎ)

내 삶을 인도하심이다.

 

이사야서.....

이런 표현

어디에도 없을

너무도 정확한 영적 현상에 대한

구체적 , 시적 표현이지 않으시던가?

 

 내 뒤에서 서셔서

차분히 지켜보시던 아버지께서

내 어이없이 실족하려던 '아이'같은 발걸음에

"얘야.. 그리로.. 안된다.

  이리로....좋겠다" 하시는 듯한.......

감사하고 감사하다 .

 

 

그렇다면

오늘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려고

이리도 잘 알고 있던 (정확히는 기억하지 못하던 구절 .^^;) 을 보이심일까?

 

'기다림'에 대한 것은 아닌가?

하루 하루 살지만

내 인생의 마지막을 위한

이땅에서의 큰 방향에 대하여

자주 흔들리는 것 ......말이다

 

 그것.

내 자아에 아무리 만족되지 않는 것일지라도

주님의 뜻이 그러하실 것임을 안다면

내 나머지의 늙어갈 시간들이 날 초조하게 해도

그냥

그 안에서 가장 선한 결과가 있을 것임을

그리고 그게

가장 주님이 기뻐하실 것이 될 것임을

기대하며 기다릴 수 있는

그런 것을 말씀하고 자 하심이시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가장 좋은 것.

내 상상이 닿지 않고

온통 부정과 어두움의 결과일지 모를 예상 조차 내려 놓고

그냥 기다리는 것.

그 것은

주님의 은혜와 응답으로

결국 내게 주실 것임을 믿어지는 것.

그 은혜.......

 

그은혜로 오늘 하루도 살아가리라.

 

 

주님.

 

응급수술 기다리다가 주신 말씀 붙들고

지금 연락 온 수술장으로 갑니다.

기다림을 유지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응답을 기다리며 기다립니다.

주여

이끄소서.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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