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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그도 그때는 소녀였다[창24:28-49]

주하인 2020. 2. 4. 11:07


28.소녀가 달려가서 이 일을 어머니 집에 알렸더니
 '소녀가 달려가서'....

아.. 이 구절을 보니

갑자기 떠오르는 단어.. "싱그럽다'다.

 달려가서.. 라는 표현도 나이든 관절로는 달려가도 달려간게 아니고.ㅎ

달려갈 때 나풀거리는 긴 생머리가 영상에 떠오르며

한마리 달리는 야생마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것.

'젊음'.. 생기를 의미하는 것이다 .


그리고 이어서 드는 느낌은

그 청춘의 시절을 지나

리브가가  '밀 밭'을 건너며 운명의 남편 '이삭'과 조우하는 장면 (성경에 잘나온다.ㅎ)

그리고 수 많은 이사와 어려움을 거치며

결국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로 겪는 갈등들..

인생을 다 마무리 하고 소천하기 까지가

영상을 보듯 '휙'하고 뇌리를 스쳐간다.


 그것.

이 구절을 보면서

인생의 회한,

시간의 오묘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녀도 그 때 '소녀'였던 것 처럼

나도 한때 '소년'일 때가 있었던가... 하고 생각이 멈춘다.


 내

소년의 때.

불신의 시절.

내재된 '힘'은 있어서 가끔 '화산 '터지듯 잘못된 방향으로

자주 터지긴 했지만

오늘 말씀을 딱보며 느껴지는

그 젊음의 생기내지 생명력, 싱그러움의 기억들은

내게는

최소한 별로 없었다. ㅜ.ㅜ;;;

오히려

37살 넘어 40중반이 넘어 부터

하나님을 깊이 알게 된 때부터

내겐..

점점 더 발전하는

역동하는 그 무엇을 느끼게 되었지..


 각설하고... .

묵상의 시작부터

그 생명력, 그 생기.. 그 싱그러움을 느끼게 하심은

무엇 때문일까?

무엇을 말씀하시려 함이실까?



30.그의 누이의 코걸이와 그 손의 손목고리를 보고 또 그의 누이 리브가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이같이

    말하더라 함을 듣고 그 사람에게로 나아감이라 그 때에 그가 우물가 낙타 곁에 서 있더라 
31.라반이 이르되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서 있나이까 내가 방과 낙타의 처소를

   준비하였나이다
 말씀 구절이 이어지면서

리브가의 오빠인 그 유명한 '라반'이

아니나 다를까

무엇인가 '보고' ^^;; 나서(아.. 물질의 욕심 ~~~ )나서

'여호와의 복'을 들먹이며

아브라함의 하인을 융성하게 대접한다.


 '하나님을 믿지만

물질,  세상, 현실에 관심이 주(主)'인 사람.

그에게

생기 .. 싱그러움은 그리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라면

오직 내 주관적 관점의 차이일까? ^^;;




35.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시어 창성하게 하시되 소와 양과 은금과 종들과 낙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동일한 '여호와의 복'을 이야기 하고

동일한 '재산', 물질을 이야기 하지만

하인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임은

'라반'은 물질이 먼저고

'하인'으로 대표되는 제대로 믿는 자의 관점에서는

'하나님을 잘 믿으니 따라온' 물질이란 느낌으로 느껴진다 .



 
40.주인이 내게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 길을 주시리니

   너는 내 족속 중 내 아버지 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 것이니라
 그리고 그의 주 관심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어

주어지는 '평탄한 과정'과

그로 인하여

 

    
48.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바른  길로 인도 받은 '것임을

확신하는 자의 (기도한 대로 리브가를 만나게 되니.. )

환희 .. 가 느껴진다.


 시작의 리브가의 생기

그리고 이어지며 라반과 비교되는

제대로 믿는 자의 모본으로서의 하인의 '환희'... 가

오늘 말씀 묵상하며 크게 다가온다 .


 무엇인가?

 이 땅위의 삶.

정말 60여년 살아보니

꿈같고

눈감았다 뜨니 현재인 '순간' 같다.

 내게도 분명코 리브가의 소녀 같은 싱그러울 젊음이 있었을 텐데

어느새 여기 나이든 지점까지 와 있다. .... 는

그런 누구나 다 하는 '소회'를 말하고 싶지 않다 .


그 .. 순간의 시간..

시간의 어이없음

그 안에서 사는 우리들의 어이없는 몸부림들이

별거 아니고

인생이라는 게 한순간의 꿈 같으니

대충 살자는 이야기도 아니다.


 이 시간 안에 어쩔 수 없이 엮여 살 수 밖에 없다면

그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생기' , 변화 , 발전..........푸르름, 환희 , 아름다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며

결국 .. 다시 눈 감았다 뜨면

우리 아버지 , 삼촌......이

그리도 몸부림 치며 가시기 싫어하시던

그 소천의 시간이 눈 앞에 와 있을 거란 이야기다.


 그러나,

난.. .

내 젊음의 시간이

위에 고백했듯 '40대 중반' 부터가 본격적인 것 같이 느껴짐은

하나님의 영, 성령의 생기, 그 분의 은혜가

나를 강하게 인도함을 느끼기 시작하고

'코람데오'의 개념으로

삶을 바라보기 시작한 후 부터다.

그 전은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참으로 오랜 절망의 시간들을

이겨내려 몸부림치다가

늙지도 젊지도 못한 시간들,

기억 나지도 않는 시간들을 살아 왔었던 것 같다 .


 하나님.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 만이

삶의 유일한 이유다 .

그 분의 뜻이

내게 어찌 향하고 있으신지

매일 듣고 귀 기울이며

내 삶 속에 어찌 적용하며 사는지.....

그리고 회개하고 돌이키고

다시 .............

그리하다가 결국 내가 도달할

저 영생의 삶을 한번씩 여쭈며 기대함..

돌아보면

주님의 말씀이 내 인생을 이리도 변케 하셨고

앞으로도 변케 하실 . .

그 발전의 멈추지 않음을

나도 모르게 기대하게 됨이

'생명력'이고 생기이고

젊음의 증상 아닐까?


그런의미에서

난.. .

아직까지는

옳은 방향을 취하고 있음이 맞는듯하다.


감사하다.



주여.

리브가도

한때는 소녀였습니다


주여.

저도 그랬지만

지금은

소년을 이루어 가는

성숙한 '중년'인 듯합니다.

주여.

주님으로 인하여 그리 생각과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내주여.

감사하나이다 .

잊지 않게 하시고

더 깊이 묵상하게 하소서.

내 주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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