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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대로[마22:15-2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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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대로[마22:15-22]

주하인 2014. 3. 24. 10:49

 

15 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면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의하고 
 주님이 모르셨을까?

당연히도 아셨겠지.


 

18 예수께서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보라.

아시잖으시는가?

그분, 하나님이신 그 분이 모를 것이 무에 있겠는가?

 

 

21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 덕지 덕지 한 거짓의 사람들..

그들의 물음에 그냥 답하기로 결정하시고도

또 정확하게 답을 해주신다.

'가이사 것은... '

 

어차피 세상에 살면서 세상의 거짓들을 부딪치고

중차대한 '하나님'의 일이 세상의 그 적고도 적은 가치에 부딪칠 때

하나님은 그냥 순응하여 받아 들이고

적용하길 원하신다.

그것.

예수님이 모범을 보이신다.

 

단.. 하나님을 모욕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부인하지 않는

'본질 '적이지 않은 것  말이다.

오늘 '가이사 것은 가이사에게.. '라는 표현은 그 뜻이시다.

 

 

돌아본다.

나.

사람의 속을 잘 들여다 본다고 생각하는 오류가 있다.

지레짐작.

때로는 잘 맞을 때도있지만

때로는 아닐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 짐작하고 추론하여 그리하다고 생각될 때는

아주 싫다.

그럴 때 그냥 피해버리거나 정면 돌파를 한다.

당연히도 '버걱 거릴 수 밖에 '...

거기에는 '하나님'을 욕보이는 .. 이란 생각이 들면 더 그런다.

 

 그런데 아마도

그 욕보이는 .. 의 개념이 너무 부정확하고 광범위한 적용이라는 생각이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조금씩 든다.

말씀을 통해서 '권세는 위에서 부터 내려 온것이고 영육간에 편하기 위하여

그들을 존중하라' 는 비슷한이야기가 있다.

 그거.

하나님은 세상의 권세와 흐름 속에서

우리가 연단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보기 위함이시라는 것을

다시한번 오늘 말씀 통해 깨달아지는 구절이시다.

 

오늘 말씀은 특별히 더

예수님은 '추악한 바리새인'들의 음모를 아시면서 까지

그들을 인내하셨고

아무렇지 않게 '그냥 그대로' 그들의 물음에 옳은 답을 하시었음을 본다.

나에게 원하시는 것.

조금 더 세상을 존중하고

본질적인 것이 아닌 것은

가만히 쳐다보고 흔들리지 않을 자연스러움을 배우길 원하시는 듯하다.

 깨달아지는 바가 있다.  

 

 

한려수도 내 해금강 안의 십자동굴

그 안에 비춰든 햇빛

 

토요일.

거제도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휴가원을 내고는 내려갔다 왔다.

일찍 도착하여 세미나 시작 전에 렌트한 차를 몰로

구석 구석 돌아 본 후

주일 일찍 마친 세미나를 부랴부랴 뒤로하고

늘 그렇듯 미리 서핑해 놓았던 근처 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마치고는

유람선 타고 한려수도 내 해금강을 돌아

유명한 '외도 보타니아' 까지 돌아보고는 왔다.

한려 수도라는 이름대로 곳곳이 다 아름다왔지만 

외도는 외딴 무인도로 찾아든

부부가 수십년에 걸쳐서 조성한

식물원으로 송승헌 등이 주연한 드라마로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인산인해....!

대단히 아름다운 곳이 맞았다.

입장료 만 8,000원

뱃삯 17,000원 ㅜ.ㅜ;;

그런데 그 가치는 넘치고 남았다.

한국에도 이리 아름다운 곳이 있구나..감탄만.. ^^*

 

해금강을 거쳐서 외도로 연결되는 약 40분 내의 거리 (외도에서 1시간 반의 여유를 준다 )의

아름다움은 가히 감탄할 만한 아름다움이었고

짧은 시간 여행 후 다시 비행기 타고 귀가한 아쉬움대신

눈은 아주 아주 호강햇다.

날씨는 화사하여 거제 쪽에는 벌써 목련이 만개하고

매화도 한 두그루씩 ,

개나리도 , 진달래도 조금씩 피는 봄 소식이 올라와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문제는 좋은 구경하고 왔는데

마음이 흔들거린다는 것.

근무도 하기싫어지고 그 좋아하는 '자유'를 위하여

모든 것 다 털어버리고

이곳 저곳 여행을 다녔으면좋으련만...

좋은 말씀 만 듣고

내 기뻐하는 대로 주님의 은혜가운데만 거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래서인가?

월요일 아침은 일어나기도 싫고

괜히 '짜증'이 일어나려 하고

'걱정'이 발생하려한다.

 

 말씀을 들여다 보니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너무도 추함을

미리 다 알고 계셨음에도

그냥 그들의 물음에 답하셨고

그들의 '세금'에 대한 세상적 요구에 대하여

정확히 답을 하신 후 그냥 순응하셧다.

그대로 그렇게..

그냥 그대로.. 다.

 

 나.

내 안에 나도 짐작하지 못하는 어떤 흐름,

나를 아침부터 긴장하게 하는 마음들..

괜히 걱정하게 하는 내 모르는 생각들은

저 바리새파 같은 자들의 소리들이 되새겨지면서

그것들에 대한 나름의 우월의식, 하나님의 뜻안에서 더 잘하는

본질을 잘 보는 자로서의

그렇지 못하는 그 .. 미련한 자들의 소리들에 대하여

나도 모르게 '거부'하는 것은 아닐까?

그 소리가 정확히 뭔지 모르지만

막연한 세상에 대한  흥미없음의 오래된 이유가 일어나서 그런 거 아닐까?

 

하나님은 다 아시면서도

그냥 순응하셨고 그 후에 아무런 흔들림이 없으셨음에도

난 .. 내 좋아하는 것만 하려하고

고아한 척 벽을 쌓으려 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시다.

그냥 그대로

세상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쳐다보고

하나님의 원리 안에서 본질을 흔드는 것이 아니면

가만히 보고 순응하라신다.

오늘 월요일.

하나님이 그러시라니 그러해야 겠다.

 

 

주님.

괜히 좋은 쉼을 쉬고 와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일도 하기 싫어지고

피곤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내 고급스러운 취향에 .. 라는 나름의 거짓 교만의 생각들이

나를 조금은 더 외롭게 만드는 것 같아서 인듯합니다.

주여.

'주님의 그 자연스러움을 봅니다.

만드시고 지으신 자 들의 실제로 어이없는 음해에도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으시고

자연스레이 지적을 하시고는 순응하심을 봅니다.

주여.

제가 주님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닮았다면

하늘에서 불이라도 내리고

멋지게 보이는 된소리하고

그들을 경멸하는 얼굴표정을 짓고

큰 소리 내며 세상에 잘못된 그들을 징죄하는 모습을 보였을 것을..

주님은 그렇지 않으셧습니다.

주여.

저도 닮게 하소서.

그대로 그렇게

세상이 흘러가는 데 흔들리지 않고 나를 맞추고

그냥 그대로

내 주어진 환경에서 하나님이 그러셨으니 저도 그냥 그대로

흘러가는 선택을 하게 하소서.

주님.

왜이리도 제 자아는 강하고

제 교만은 이리도 높으며

제 헛된 바램은 이리도 큰지요.

절 불쌍히 여기소서.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러함을 주여불쌍히 여기시어

주님 닮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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