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구덩이로 돌아갈 인생(삼하18:16-23) 본문
17 무리가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던지고 그 위에 심히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온 이스라엘 무리가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니라
살아서의 온갖 영광을 누리던 압살롬이 겨우 이솝우화의 사슴뿔에 지나지 않던 그 자랑스런 머리칼 덕분에 죽었다.
죽고 나서 돌아갈 곳은 겨우 큰 구멍이다.
그리고 남는 것은 그 위를 덤는 돌무더기 뿐...
사람들은 각기....
각기다.
자기의 생각이상을 벗어나지 못함이 사람의 생리다.
자기의 장막으로 돌아가버리면 그들은 압살롬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혹시 지나다 보이는 돌무더기를 보면서 그의 이름을 기억할 뿐...
혹시 깊은 감성을 지닌 자만 그 돌무더기를 보면서 인생의 허무함을 회억할 뿐..
혹시 시인이라면 아름다왔던 썩은 육신에 대하여 한점 시를 지어 부를 수도 있을 뿐..
혹시 주당(酒黨)이라면 그의 삶을 안주 삼아 한 잔 술을 마셨을 수도 있을 뿐...
아무도 남는 것이 없다.
인생은 큰 구덩이에 묻혀버릴 한점 돌무더기더미이다.
하나님이 없다면...................
18 압살롬이 살았을 때에 자기를 위하여 한 비석을 가져 세웠으니 이는 저가 자기 이름을 전할 아들이 없음을 한탄함이라 그러므로 자기 이름으로 그 비석을 이름하였으며 그 비석이 왕의 골짜기에 있고 이제까지 압살롬의 기념비라 일컫더라
이런 인생을 위하여 비석을 준비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란 말인가?
쓸데 없는 것을 목표로 삼아 전 인생을 허비한 압살롬의 결과는 얼마나 웃음거리인가?
그 비석이 과연 그가 영화를 누렸을 때 조차 이리 우습게 보였을까?
그는 무엇때문에 가지고 가지도 못할 비석을 열심히 준비했을까?
무엇을 위하여 그리 아버지를 쫓아내고 그 허무한 권력과 명예를 위하여 뛰었단 말인가?
과연 그 삶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가?
자신의 영원한 삶을 위해서도 ...
남들의 모범을 위해서도 .. .
자신의 행적을 기릴 목적이라도..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내가 지금 지향하고 있는 '비석'은 무엇인가?
내 인생 살다가 죽을 때 나를 위해 덮어둘 돌무더기는 어떤것인가?
과연 나에겐 돌무더기 대신 덮여질 다른 무엇은 없는가?
예수님이다.
예수님을 위해 최선을 다한 삶은 오늘 보는 압살롬 죽음의 허망함과 어리석음에 대하여 한번 웃어보일 수 있는 삶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외칠 수 있을 것이다.
난 보람있게 살았다.
최선을 다해 살았다.
이제 난 눈을 감아도 한점 아쉬움이 없다.
두려움이 없다.
이제 육신의 눈을 감고 ...
영혼의 눈을 뜨면 ..
우리 귀한 예수님이 두손 벌려 날 맞을 것이다.
그리고는 내 등을 두드리실 것이다.
Welcome to my Jesus' world !!
수고했다.
쉬자...
우리가 즐기는 악이 우리를 채찍질 하는 매를 만든다.
- 윌리엄 세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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