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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에서 난 내려다 본다(삼상17:1-11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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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에서 난 내려다 본다(삼상17:1-11 )

주하인 2008. 6. 5. 19:28

제 17 장 ( Chapter 17, 1 Samuel )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가로지르는

골짜기.

 그 골짜기의 궤는

너무도 깊어

아무도 넘어올 수가 없다.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와

그 분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과

성령의 인치심으로 인한 결과로만

그 골짜기를

넘을 수 있을 뿐.

하지만

매일의 삶에서

저편

골리앗의 눈에 보이는

위용과 그에 따른 두려움과

블레셋의 혼란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평강에 대한

간절한 바램 만이

우리를

안전히 골짜기 넘어로

데려가 줄 수 있을 뿐...

 

 흐린 하늘에

아파트를

십자가가 막아준다.

 

의미심장한 사진...

집에 도달한

어제 흐린 날의 모습이다.

 

 

 


2.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을 대하여 항오를 벌였으니  
3.  블레셋 사람은 이편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편 산에 섰고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더라  

 아침에

수술한 환자가 조금 이상하다는 말을 듣고

일어나자 마자

뛰쳐 나오느라

묵상을 못했다.

 더구나 오늘 아침은

큐티 찬양인도날인데..

미리 준비한 ppt 와

악보등을 어찌하나.

다행이도 가보니

환자는 생각보다 괜찮다.

부리나케 내려가보니

사람들이 오기 시작한다.

기타가 없다.

바삐오신 목사님께 부탁하여

가져온 키타가

클래식 키타.

당연히도 앉아서 칠 수 밖에 없다.

피아노랑 조율도

대충...

얼른 올라가 방송통제실에서

스크린을 내리고

프로젝터를 키고

찬양을 한다.

 앉아서 하니

높은 보면대의 글이

눈 앞가까이 보이게되어

원시가 생기기 시작한

내 눈에  

가물가물 .

 반주자가 박자를 흔들린다.

 

 왜인가요?

주님?

 

어제 부터 수술 환자가

조금은

뜻대로 진행이 안되더니

이 아침까지....

 

 겨우겨우 진땀흘리고

내 진행을 마치고

목사님 인도하심에 맡겼다.

앉아서

묵상구절을 읽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골짜기'다.

 

 나는

그 골짜기 등성이

양편으로 진쳐 있는 중에

이스라엘 진영에 앉아 있다.

 

다행이도.. ..

 

 세상의 블레셋 편 진영과

예수님으로 구원받은 진영의

양 두편 사이에

아래로

운동장 같은 

넓은 간격의 공터가 있다.

 

 가만히 내려다 보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

휴우...하는

마음이 든다.

다행이라는 마음이 든다.

 

 

 

4.  블레셋 사람의 진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 신장은

    여섯 규빗 한 뼘이요  

 조금 있으니

그 마음을 비웃는 듯

3미터에 육박하는

골리앗이란 자가 나온다.

휘황 찬란하고

들고 있는 무기는 철기에

어마어마한 위용이다.

 세상의 힘은 무섭다.

 

 조금 전의

안심은

헛된 아이의 치기어린 착각이었을 줄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려 든다.

내 선택을 후회하게 하려는

묘한 드라이브가 느껴진다.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그런 생각은

비단

나 만의 생각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앉아 있는

기독교 진영에

웅성거림이 커지고

사람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누구도 다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두려워 하고 있다.

 

 자신이

이스라엘 진영

구원 받은 자에 속한

그 대단함을 잊은 듯

놀라고 들있다.

 

 가만히 눈앞에 스치는

이러한 영상 중에

가슴 한구석이 담대함을 느낀다.

그들의 웅성거림 속에서

차분하다.

내 가슴은 훨씬 여유롭다.

그래

그러라지.

그럴 수도 있겠다.

그냥

가만히

가만히

골리앗을 내려다 보고 있다.

 

 

 어제 부터

이해할 수 없는

삐긋거림이 계속된다.

무엇인가

당황되려 한다.

습관적으로

두려운 옛기억이 나려한다.

 

그러나, 다행이도

난 '회개할 무엇'에 대하여

주님께 잠시지만

여쭈었다.

두렵다.

난,

깊이 말하기는 어려운

두려움이 많다.

두려움이 가라앉는다.

차분해진다.

 

아침은

전화받고 나가면서

차 안에서

'주님  아시지요.

 주님 아시지요'

하고 갔다.

이전에는 '여러가지 생각할 수 있는 도움'에 대하여

먼저 했다.

그래.

의학적으로 할 수 있으면 해야지.

하지만

불안한 생각 먼저 했었다.

그게 말하지 못하는 두려움이 기본이다.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기도한 대로 별문제다.

두려움은 헛된 것이었다.

내려갔다.

버걱버걱 대는 찬양인도.

옛날 같으면

얼굴이 벌게지고

속은 굉장한 자괴감으로

뒤죽박죽되었을 것이다.

무엇이든

흔들리는 것을 ,

흔들리고 있음을 들키는 것을

두려워 했던 나다.

마치

사울이

자기가 키가 크고 덩치가 좋으니

혹시나

골리앗 상대로 나가야 하지는 않는가 하는

당혹감이

더욱 무서운 두려움으로 다가서는 것 같이..

하지만

그냥

가만히 가만히

조율해 나갔다.

의자는

일찍온 '원무과 직원'..-너무 이쁘다 !!! - 들이 가져다 준다 .

기타는 목사님이 가져다 주시고,

조율은

기쁘게도 한번에 된다.

파워 포인트는

생각보다 훨씬 이쁜 사진 모습을 띤다.

며칠 전 여성병원에서 찍은 것이다.

악보가 가물거리지만

주님은

틀리는 것도

그냥 받으시는 것이 느껴진다.

그냥 은혜롭다.

 

 

 골짜기 아래를

가만히 바라보며

철기를 이길 수 없는 청동기 군장의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두려워 하기 보다는

어쩌면 있을 수 도 있는

또 한번의 은혜에 집중하다 보면

'다윗'이란

다크호스가 나타나지 않겠는가?

 

그게

주님의 원리 아닌가?

우리의 인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상황의 전개..

그것이 쌓이다 보면

인생이 풍요로와 지고

든든한 은혜가 늘 함께 하게되는............

 

 

난.....

골짜기

이스라엘 편에 앉아 있다.

그리고

흔들리는 바람에

그리 요동치 않고 있다.

 

감사하신 하나님

 

 

적용

 

1. 성경 여섯 장 읽겠다.

 

2. 여성병원 당직이다.

 최선을 다한다.

 

3. 환자 분들이 늘 건강하기를 원한다.

 기도한다.

 

4.  여성병원과 산부인과의 어려움을

주님께서 위로 해주시길 기도한다.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구원 받은 것이 감사하고

일상에 서

구원의 삶을 이어나가는

은혜를 잊지 않는

특헤를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골리앗과 같은

세상의 풍파가 위협해도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괜한 두려움으로

요동치 않게 하소서.

그냥

가만히

기다리다가

주님의 때가 되어

나타나는 다윗의 징조를 보게 하소서.

주님

믿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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