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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QT
왕같아 보이지는 않으시는 분이지만 왕이어도 그 나이에 무엇다르랴 다 늙고 쪼그라지고 손발차겁고 육신과 분리되어 그 안에 갇혀버리는 그래서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유리되어 살아가는 듯하다 그리그리 쪼그라들어가는게 누구나에게 다 똑같은 운명인 것을.. 그러나 저 왕같지 않은 분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왕보다 더 담담하고 초연해보인다 그렇다. 하나님으로 연결되어 그 육신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고요하고 평안함이 매 시 매초 매 일상에서 유지될 수 만 있다면.... 보여지면 어떻고 안보여지면 또 어떠한 가 차가우면 어떻고 소름이 끼치면 또 어떠하며 고독하면 어떻고 주변인으로 인하여 북적거리고 아름다운 여인의 온기로 녹여지며는 무엇 또 달라질까? 그냥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평강으로 곧 뵙고 만..
13.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제자들. 아이를 바라보는 시대의 분위기가 그러해서 였든 기득권의 자랑스러움으로 도를 넘치는 위세를 부리는 마음으로 그리했든... 수천년이 흘러 지나가 버렸다. 그때로 부..
44.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천국 너무 좋고 당연히도 감동으로 서둘러 추구해야 할 마땅한 가치이고 진리이지만 그게.. 눈에 뜨인다. 즉 현실에 가서 정리하고 소유를 팔고 사..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이 시간에 쏜살 같이 흐르는 그 시간 속에 내가 여기에 서 있었다 정지된 듯 현재가 전부인듯 저들은 저렇게 화려하게 서있지만 또 그 시간도 벌써 오래라는 과거로 흘러 가버리고 말았다 시간 앞에 모두 환상이 된다 산다는 게 다 그렇다 이 덧없는 시간 속에 우리가..
제 5 장 ( Chapter 5, Ezra )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들여다 보아야 보이는 풀 숲속의 적디 적은 꽃 아무 것도 없을 것만 같은 이곳에서도 주님의 역사는 진행되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이 곳에서도 꽃은 그리 홀로 피어나고 있었다 주님의 때가 되니 이렇게 아름다이 피어나고 있었다 1. 선지자들 곧 선지자 학..
제 3 장 ( Chapter 3, 2 Peter ) 모르는 사이에 봄은 어느새 이처럼 우리 가까이 와 있었습니다. 그 차거운 겨울 바람도 버들 강아지가 수놓는 이 계곡을 바라보니 아주 멀리 있는 옛 기억 들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은 이처럼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합니다. 주님의 시간은 더욱 그 분의 뜻이겠지요.. 주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