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231027 1박의 도비도 난지도 캠라슆(Camping - Riding - Sheeping) 본문
당진에는 캠핑할 곳이 많다
주로 무료 야영장을 솔캠으로 다녀오는 컨셉을 좋아하는 바
'도비도'는 그런 의미에서 참 ..나에겐 잘 맞는 곳이긴 하다.
처음 캠핑 시작하고 얼마 안될 때 들렀던 곳이다.
이곳은 '상권'이 무너지고 (자세한 것은 잘 모르는데 반대편 삼ㄱ포'라는 곳이 번성하며 문을 닫게 되었다함.. 썰렁한게 특징.. ㅠ.ㅠ .. 하지만 그러한 약간은 스산...?.. 하여튼 부디끼지 않는 곳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묘한 매력으로 .. 상인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 유령의 도시 처럼 변하면서
포구가 마치 미국 자동차의 본산이었던 디트로이트가
한시절을 풍미하고 망한 후
도시가 황폐화되었던 같이
그런 느낌이 ...드는 곳.
'캠핑은 공식적으로는 안되는 곳'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나같은 취향 가진 분들 만
조금씩 드나드시던 곳이었다.
그런데 그때보다는 훨씬 많아졌다.
요번에 가보니 캠핑족으로 제법 북적이는 느낌..
금요일 오전 근무만 마치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그곳은 벌써 만원이 되어가고 있어 겨우 자리 잡았다.
바닥이 아스팔트로 되어 있어 고정시킬 것이 없던 바
고정시킬 대용품으로
가져갔던 자전거를 접어 묶어 놓고
타프를 쳤다.
모든 캠핑 준비를 마치고나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맞은 편에 있는
난지도행 배 시간표 알아보러 갔다.
다리를 넘어
매표소 가서 시간을 알아 보았다.
시간이 저렇다.
아침 8시 ,
피곤하면 11시 배타고 들어갔다
막배 4시 10분 거 타고 나오면 되리라..
왕복 뱃삯이야 자전거 포함 몇천원 안나왔지만
자동차를 가지고 가면 4만-5만원의 추가 요금이 나오긴한다.
얼마전에 소난지도 와 대 난지도 사이를 연결하는
난지대교가 생기는 바람에
소난지도 까지 10여분 걸쳐서 가서 대난지도까지
자전거 라이딩하고
다시 소난지도로 돌아와 다시 배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는
이 저물어가는 가을에
아주 기쁜 코스가 될 듯했다.
이제 .. 얼마 있으면 곧 다가올
7년 대ㅎㄹ, 지구적 변화가 있으면
이 황홀한 '대한민국의 가을 정경'이
어쩌면 더 이상 정겹지 못한 상태로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저무는 계절과 저무는 시절을 통하여
내내 지금 현재에 감사하는 눈으로
도장 찍듯 가고 오는 정경들을 가슴에 담았다.
새로웠다.
더 아름다왔고
더 좋았다 .
감사하며 '주님을 인식하는 ' 흐름 중
가장 아름다운 가을 속 도비도 -난지도 캠라(캠핑 -라이딩 ㅎ) 여행
(아.. 거기에 배도 탈거니까 sheeping 까지 포함하니 캠라슆 여행이다 ^^* .) 말이다.
적당한 요기를 하고
맛있는 일회용커피 한잔 끓여 먹고
은혜로움 안에서 '금요예배'를 드렸다.
뭐... 교회는 코로나가 바꾼 일상으로 나가지 않는게
어쩌면 당연하게 되어버렸지만
어디에서도 '예배'는 드리니
그것 ....주님 기뻐하심은
여행갈 때마다 난.. 체험하고 느낀다 .
어떤 방법이든 '주님 앞에 서려는 결심'..
그것 하나 만큼은 절대로.. .정말 절대로 안흔들린다 .
그것이.. 내가 이땅에 살면서
유일하게 날 붙들고 넘어지지 않게 하시는
주님의 날... 사랑하시게 만드는 가장 뛰어난 방법^^; 임을
난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 기쁨과
흔들리지 않고
지금껏, 그리고 앞으로 유지시킬
유일한 길임을
확신하고 체험하여 오고 있기 때문이다.
잘 자고 잘 일어났다.
얼른 중요한 것만 차 안에 밀어 넣고
접이식 자전거, 타프 줄 고정용으로 묶어 놨던거 풀어서 펼쳤다 ^^*
라이딩으로 난지도 왕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헤아릴 수 없고 ㅠ.ㅠ;
토요일.. 기다릴 아내를 위해 일찍 올라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11시 .. 안되어도
1시배는 타고 나와야 펼쳐놓은 텐트 등을 걷고
저녁 같이 먹을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 듯하여
늘 그렇듯 6시 20분 일어나
묵상 하고 아침 8시 배를 타고 들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다.
진짜 러시아워 같은 정도의 부대낌
아니.. 활기가 그 작은 포구 선착장에 밀려들고 있잖은가?
웬일.. ?
이 폐허같던 공간에 ...?
8시 출발하려면 1시간 조금 남았는데
집중하여 말씀 묵상하고 ,
말씀을 블로그에 옮기고
서둘러 짐챙기고 , 귀중한 물건 (아.. 없다... 그러나 애끼는 것들 ㅎ) 차안에 집어 넣고
라이딩 하기 위하여 자전거 원상 복귀시키고
물.. 챙기고.. 뭐.. 시간이 촉박하다.
거기에.. 표사는 시간,
사람들 밀려서 초조한 시간.. 뭐 감안하면
챙겨서 대 난지도 들어가서 라이딩 하다
적당한 장소에서 (아.. 카페 멋진 곳 있다던데.. .그런데 아침 일찍이라서 연곳이 없더라..^^;)
묵상의 글을 올리기 위해 ( 단 하루라도 말씀을 안들으면 가시가 혀에 돋는다..정말.. 날카로운 입.. 말.. 혀...ㅠ.ㅠ.. 난.. ㅎ) 쌕(Sac)에 패드와 자판 챙기고
간단한 아침을 우겨 넣고..........
바삐... 매표소로 향했다.
다행이도 붐비는 인파 중에 '차편'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매표의 경쟁이 아니고
또 대개는 '조그만 낚시배'로 출조나가는 사람들이어서
그리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다.
개중에는 가족단위로 차를 가지고
대난지도 펜션으로 놀러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
시간이 좀 여유로이 남아서
화장ㅅ에 들러 세수하고 옷매무새 잠그고 ㅎ
휴계실 뒷편의 쉴 공간에 나가서
챙겨온 아침을 먹으며
한껏 아침 분위기를 만끽했다.ㅎ
그리고는 서서히 배가 대기하고 있는 부두로 나갔다.
아침 정경이 참 재밌다. ^^*
강아지(아.. 꽤큰 개.. 저분 힘드실텐데.. 그냥 사랑스러워 안고 계신듯한 분위기다.. 개도 자연스럽게 안겨서 내려올 태세는 전혀 아니고.ㅎ..그게 너무 웃겨 허락맞고 사진 찍었다. ㅎ ) 가 사람같기도 한 표정으로
아침 햇살 받으면 느긋히 안겨 있기도 하고
부지런하신 강태공들은
위험하고 피곤하실 것을 무릅쓰고
열심히...
아.. .부디 바라기는
내 '주님에 대한 열망'도
저들 같았으면.... ^^;
출조하는 작은 배를 렌트해서 나가는
강태공팀들도 아주 많았다.
난지도를 향하는 페리는 많은 차와 사람들이 탔으나
넉넉하게 갈 수 있었다 .
얘들...
갈매기는
선천적으로 '새우깡' 좋아하게 ,
그리고 줄지어 날면서도 부딪치지 않으면서도
묘기처럼 받아 채는 것.. .
전세계 공통으로 태어났나 보다.
아침에 ..
참 재밌거리 많다.
눈을 들어 떠나온 자리를 돌아 보았다.
가까이서 알 수 없었던 '아련함'이
멀리 떨어지고 나서야
익숙한 풍경들을 더 멋지게 감싸
한폭의 그림으로 보이게 한다.
그런 거 같다
너무 익숙해지고 부대끼면
아름다움 조차 잊혀지고 아웅다웅 거리게 된 것들..
한번씩 거리를 두고 되새기면
숨겨졌던 보물 같던 것들이 드러나 보이는 것........
그게 어쩌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거기에 더해지는 '감사'함.......
의도적 의지적.........그런 것을 넘어서는
잔잔하지만 지속적이고 점점 커지는 감사함이 쌓여진다면
세상 그 어느 것도
함부로 자신을 흔들고 마음대로 할 수 없을
진정한 담담함과 담대함이 생겨날거라는 그런 생각.. 이 든다.
사진을 보며.. 불현듯..
나.
다행이도 '말씀을 통한 성령의 은혜 '가운데 거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셨다.
그를 통하여
가끔 이렇게 '발담그고 사는 일상'..
이 '본향을 향한 시험대'격인 매일을 떠나
가끔 이리 은혜 가운데
그리 많은 돈, 시간,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예상치 못한 감동 가운데 젖는
그러한 행운을 맛보게 하신다.
자주.. ^^*
사뭇..
갑작스레이 금요일 아침에 떠나기로 결정한
이 도비도 - 난지도 캠라.. 여행이
흐뭇이 다가온다.
겨우 10분 걸려 도착한
소난지도 선착장에서 내리니
마을 버스가 하루 4번 왕복운행(동절기)으로
대난지도를 거쳐 이곳 소난지도 선착장까지 운행하며
손님을 기다린다.
아니면 펜션 사장님들이 예약 손님을 태우고 가려
잠시 복작 거리다
어느새 금방 선착장은 또 한가로와 진다 .
소난지도는 정말 작다.
마을로 들어가는 우편 길을 피하여
좌측 '난지대교' 방향으로 가는 길 표시된 이정표를 따라
경사도로를 따라 힘겨이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니
5분도 채 안되어 난지대교가 나오고
몇분 안되어 '대난지도'가 나온다.
가며 가며 절경이 날 맞이한다
아침..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 속,
가을 아침을 라이딩으로 행하고 있다
사뭇 행복하다.
얼마 안되어 '구불 구불 ' 경사진 비탈길을 오르다 보니
정상 가까운 곳에서 작은 ' 난지 초등학교 분교'가 보인다.
얼마전 다녀온 '태국의 치앙라이의 메싸이 산속 분교'가 생각난다.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잠시 가정집 마당 크기 정도의 운동장에 들어가
이곳 저곳 둘러 보았다 .
학생들이 공부하는 장면이 있었더라면
더없이 사랑스럽고 행복했을 것을... 싶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조금 더 남은 고지를 올라
하산하는 방향의 라이딩으로 내려가니
'대난지 해수욕장' 전망이 눈앞에 펼쳐진다 .
모래사장이 아주 넓다.
주변은 작은 서해안의 섬이라기엔
아주 잘 정비되고 펜션이나 시설들이 잘 완비 되어 있다 .
깨끗한 화장실, 세면장과
해변을 돌아가면서 잘 정비된 '그네 벤치'들.. 평상들..
여름에 자리잡고 오면 꽤 괜찮은 가족 휴양지겠다 싶다.
도착하고 보니 그리 천천히 왔는데도
40분이 채 안걸렸다.
이곳에서 쉼이 목적이라면
가까운 펜션에 자리 잡고
'천천히 걸어 트레킹' 까지 해보면 참 좋으련만
당일치기로는 4-5시간은 족히 걸리고
그렇다면 3시 마지막 뱃시간에 맞추기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어차피 목표는 트레킹과 대 난지도 여행이 아니다
허락되어진 시간에
하나님 말씀을 듣고
또 하루를 그 안에서 허락되어진 은혜 가운데
하루를 지내는 거다.
영혼과 육신의 쉼의 조화
어차피 세상의 열심히 사는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허락받고 내 안에서 내가 가능한 삶의 방향 중에서
가장 잘 조율된 방법을 찾아가는 것..
그 중심에 '말씀'..
매일 말씀을 묵상함과
얻어지는 깨달음과 은혜의 에너지로
하루만 살아가는 것...........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 것...........
그러기 위하여
말씀 묵상하고
기다릴 아내와 손녀를 위하여
내 시간을 또 적용하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쉼'을 얻기 위한 것.................
얼른 자전거를 '그네 벤치 ' 앞에 세우고
가져온 '물' 한모금 마신후
스마트폰 통해 '찬양'을 틀었다.
갤럭시 탭을 이용하여 말씀을 복사해다가
'블로그'에 옮기면서 집중을 했다.
그래도 이해 가지 않아...
잠시 '눈'을 감았다.
'바다와 파도'가 가슴을 뚫리게 한다.
가을 공기가 나른하게 모든 긴장을 풀어 주는 듯하다.
'찬양'의 소리가 사뭇 .........진정 행복감을 가지고 밀려들어온다.
호강이다.
감사다.
행복하다...........
정말 가끔.......이러다가 이대로 죽어도 좋겠다.......라는
진정어린 고백이 가슴을 한껏 두근거리게 한다 .
말씀이 깨달아 지고
레마로 서 내 영혼을 두드리면
난... 그 두근 거리는 가슴을 견디지 못하고
얼른 자판을 집어 들어
무릎에 가장 적합한 자세로 올려놓고
약간 흔들리는 그네의 리듬에 맞추어
마구마구 글을 써간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하던 깨달음들이
레마로 밀려온다
아... 오늘도 또 승리할 거 같다... 라는 생각이
가슴을 더 풍성히 한다. ㅎ
참고로 그 바닷가에서 씌여진
10.28일 묵상이 궁금하시면 함 눌러 보세요
->" 여호와로만 확정편향 되게 하여 주소서[왕상22:1-14]"
묵상을 마치고 나니 딱 한시간 남은 10시 10분..
시간이 촉박하여 서둘러 '소난지도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30분이 채 안걸렸다.
제법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기다리다 보니
배가 도착했다.
들어갈 때는 그리도 혼잡하더니
나가는 배에는 '혼자'다.
정말 나 혼자 만을 위한 배..
몇천원 안되는 (아.. 기억이 안난다. 얼마인지..ㅎ) .. 왕복 뱃삯으로
배 한채 빌려타고 나오니
10분 남짓의 짧은 거리지만
대 부호 남부럽지 않았다.
하나님이 별 거 다 축복하시네.. 싶다.
내리다 보니 아침 뱃편보다는 훨씬 적은 숫자의 손님들이 대기하고 있다.
11 잠시 넘어 돌아온 '쉼터' 내 루프탑 공간이
참으로 반갑다.
정말....
잠시 붙들어 놓았던 타프 고정 줄들을
다시 접어 놓은 자전거에 묶어 놓고 트렁크를 열어 젖히니
공간이 넉넉하다.
아침부터 운동을 해서 인지 나른타.
가을 햇살이 은은히 뎊혀 놓은 루프탑 안으로 들어가
따스한 USB 9v담요 위에 이불덮고
한잠자고 일어나
가져간 '라면'으로 또 .. (아.. 장기 캠핑은 건강을 해칠거 같아.. 잠시 잠시가 좋다 . 남들처럼 먹방.. 뭐 그러한 거 귀찮아서 싫다. . 그러다 보니.. 라면.. 뭐 이런 간이음식이다 보니 .. ) 챙겨 먹고
짐을 챙겼다.
가서는 동일한 시간이 걸려도 어려운지 모르겠더니
걷을 때는 1-2시간의 시간이 왜 이리 귀찮은지 .. 원..
잘 걷고
깨끗이 마무리하고는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고 거두워
AY본집을 향하여 귀가 했다.
아.. 마음 같아선
하루 정도 더 누렸어도 괜찮을 듯한
충분하고 충실한 가을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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