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주님께서 지금 나를 '치료하시는 중'이시다[호7:1-16] 본문
방금 전까지
폭풍우 휘몰아치던
밤바다 조각 배 안에 있는 자 같은
혼돈의 심사였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 허락하신
성령의 은혜를 인하여
이제는
그러함에 불구한
고요함 안에 있습니다
지금 제 뇌리 속에는
불현듯
감사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를 치료하기 위하여 허락하신
고난이었습니다
제 속의 악을 드러내기 위하신
잠시의 흔들림이었습니다
주여
제 안에
긍휼함이 부족했었습니다
주님을 인식하는 대신
풍랑과 두려움만을 바라보는
오래된
제 영혼의 습관 탓이었습니다
아닙니다
악함이 이유였습니다
구원의 백성임에도
이스라엘 족속 같이
자꾸만 잊어버리는
부족한 심성의 나
감사하고 살기에도 부족한
이 십자가 구원 백성
영적 이스라엘 인으로서의
나를 잊고
또 차갑게 살아가게 하던
내 속의
에브라임의 악과 사마리아의 죄가
이유였습니다
회개합니다.
주여
치료하여 주소서.
주여
지금까지도 그러하셨듯
또 그리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살아계셔서
내 안에 임하시고 계신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1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할 때에 에브라임의 죄와 사마리아의 악이 드러나도다 그들은 거짓을 행하며 안으로 들어가 도둑질하고 밖으로 떼 지어 노략질하며
2 내가 모든 악을 기억하였음을 그들이 마음에 생각하지 아니하거니와 이제 그들의 행위가 그들을 에워싸고 내 얼굴 앞에 있도다
HEK 님이라고
엊그제 '주일'다음 월요일 새벽에 응급실에서 전화가 와서
입원시키겠다고 한다.
자궁과 난소가 악성 같고 숨을 쉬기 어렵단다
CT를 보니 복수가 온통 그득하다 .
자궁과 난소가 모두.. 안좋아 보인다.
어느게 우선이고 진행성으로 저리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암은 내 전문분야가 아니기에
'판정'까지는 가능하지만 치료는 본원 불가 다짐을 받고
입원을 시켰다 .
아침에 출근하여 진찰하고 면담을 하니
아니나 다를 까 '많이 진행된 악성'이고
자궁이 먼저인지 난소가 먼저인지 모를 정도의 심한 .. 상태다 .
의뢰서를 끊어 드리고
큰 병원 전원서를 써드리며
착착 안내를 해드린 후 병실에 올라가셔서
퇴원 준비하시도록 안내 해드렸다.
챠트를 보니 기독교인 들이고
그동안 진료를 오랫동안 안했다면서도
담담히 받아 들이는 모습이
속으로 '목회자 이신가.. ' 하고는
그냥 그렇게 올려 보냈다.
조금있다가 병실에서
수요일 이후에야 '대학병원'에 진료가 가능한데
호흡이 힘들어서 '응급실에 직접'전화를 해주거나
아니면 '본원에서 더 입원하기를 ' 원하신다고 전화왔다 .
안된다고 잘랐다.
내 전공도 아니고
응급실 입원 때 충분한 경고 했으며
지금 .. ㅇㅅㄹ.. 그 분께서
온통 세상을 '의료 대란'으로 만든 상황에
'의사들 손가락질 하며' 동조하며 만들어진
작금의 현실에서 전화한다고 그게.. (ㅑㅕㅛㅆㄲㄸ쯔ㅜㅠㅏㅓㅗ.... 하는
속상함이 먼저 벌컥 올라왔다.
그리고 '치료'는 .. 내 전공이 아닌데..... 그렇지 않은가?
내 속.
...
순간 익숙한 논리가 전개되며
여러 생각이 순간 교차하며
'안된다' ! 했다 ㅠ.ㅠ.
조금있다가 병원 직원이 부탁한다고
기독교인이라고 올라왔다.
나.
오래된 이 고집.
한번 입으로 뱉으면 두번 얘기하는 거..
정말 싫어한다
아.. 그게 죄일 수 있음을
하나님 안에서
아주 아주 오래 말씀 가운데 용인 받으면서
얼마 전에야 겨우 나의 그러한 특성이 있고
그게 죄가 될 수도 있음을
이제야 깨달았으니
나는 정말 얼마나 부족한 자였던가? ㅠ.ㅠ
그러나 그런 습관이 너무도 오래
내 안에 작동하는 원리가 되어있던 바
아직도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선한 부담'을 앞서는게 진정 문제다. ㅠ.ㅠ
혀를 깨물고서라도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
그러고 나니 마음이 영.. 흔들렸다 .
괜히 안절부절 못했다 .
여러 오래된 생각,
진즉에 떨쳐버렸던 '역기능 시대의 익숙한 생각'들이
또 ...........그러는 듯하다 .
괜히..
누구도 나에게 뭐라는 사람이 없는데 -어찌 그럴 건가.. 나이도.. 위치도.. 경력도.. 특수직업도...내 어려운 , 버거운 특질도..ㅠ.ㅠ - 그렇다.
눈치를 보려 하고
우울한 생각으로 힘이 없으려 한다.
그러다 불현듯 깨달았다 .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못하게 살았던
내 오래된 '도피성안의 죄'를
확연히 들여다 보게 하신다.
'죄'가 아닌듯
죄일 듯하지만 어쩔 수 없이 지은 죄..
그 죄에 아프지 않도록 굳게 성을 쌓고 들여다 보지 않으려던 죄.
'죄'가 맞은 든하다.
'그 분의 어려움을 긍휼히 여김'이 우선이지
'내 두말하기 싫어하는 습관을 자존심으로 여기던 오래된 어두움,
남의 어려움이면 먼저 돌보고 나서 내 문제를 살핌'이
진정 주님 안에서 회복되어가는 징표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내 '죄'를 안절부절하게 못하게 만드신는 것 같다... 라는
깨달음이 왔다 .
익숙한 행동 방식에
안절부절함으로 제동을 거시고
다시한번 '주님'을 생각하게 하시는 것.. .
그것을 딜레이 시키고 있으니
힘든 마음이 허락되어지는 거 아니던가?
얼른 '의료선교사 출신'의 '외과 C'과장에게 전화했다 .
"이러이러한 환자가 있는데
말기라서 치료 목적보다
Palliation (편함을 위한 시술 ) 치료를 며칠 해야 할듯 싶은데
선생님이 암전공하신 분이시니 분야는 다르지만
괜찮을 거 같아서 전화해요
며칠만 도와줄수 있을까?" 했더니
혼쾌히 그러라 한다 .
다... 주님이 뜻가운데 그러라시는 구나.. 싶은 깨달음이 왔다.
흐름.
잘 흘러가는 방향...
그거.. 내 습관된 생각을 정지시키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이유로 생각하니
이리 또 부드러히 인도하시는 구나... 싶었다.
얼른 병동에 전화하니 '퇴원' 준비 중이란다.
그 말기 .. 에 대한 선고
호흡곤란
거기에 '기독교인'으로 알고 있던 '산부인과 '의사의 차가운 선언..
얼마나 가슴이 미어졌을까 ..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길 없었다 .
하나님께.. .
이제라도 내 생각을 끊고
하나님 생각으로 방향 전환해서
일시라도 좋은 결과 주니 다행이다 싶었다 .
수술 두분
다행이도 맡겨진 소임을 다하고
늦은 퇴근을 하면서
아주 심히 피곤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
얼른 자고 싶다는 생각 만들었다.
마음이 온통 두세갈래로 갈라지는 듯했다.
책 읽고
얼른 기도하고
기절하듯이 잠에 들었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 유다로서 대하고 싶으나
이스라엘로 머물지 않는가?
그것은 네 안의 '악'과 네 안의 '죄' 탓이다'..
'치료하라'
그렇다.
나.
하나님의 긍휼하심 안에 거함이라서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 .
정말이다.
이 블로그에 수도없이 고백해온 과거의 글들이 있다 .
너무 머리가 복잡해서 오래전 세상을...^ㅆ%...
지금 오늘이 있음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1997.12.28 첫사랑, 구원의 기적과
이어온 말씀 묵상을 통한 매일의 인도가 아니시면
있을 수 없는 사람이다 .
그러한 내가,
도피성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은혜 안에서
'여기가 좋사오니' 하며
하염없이
허락되어진 은혜의 시간들을
그냥 허비하고 있으니. ...
그거야 말로 '이제는 - 더 이상 어리광 받아줄 나이가 아니지 않는가? 아무리 도피성의 죄라 하더라도...ㅠ.ㅠ- 어쩔 수 없이 바라봐주기에는
너무 오래되어가며
그게 이제는 '이스라엘', '사마리아'의 '죄'와 '악'이 되어감이라신다.
''악함. 악함'.
내가 ,내가.. 하신다.
치료하라신다 .
그렇다.
어제 좋은 선택을 하고
말씀에 대한 부담을 가지기에
주께서는 나에게 희망을 보시고
또 가르치심이시다.
'치료해야할 악'이다.
그것은... .
그게 무언가?
나..
오랜 습관,
인격
품성
어찌할 수 없는 중독적 성향.. 으로
포기하고 지내오던 거..
하나님을 믿는 자,
저리 냉정할 수 있는가... 소리 날 그런 차가움 아니었던가?
어제까지...
그렇다.
어제만이 아니다.
나..
자주 그렇게 냉철하고 차갑고 두번이상 되풀이 하는 소리 싫어한다 .
그거..
죄고 악함이다 .
치료 해야한다. .. 라신다 .
말씀이 있으시니
치료가 되리라.
치료할 수 있다.
말씀을 붙들고 하루 지내다 보면
또 '치료'를 체험하는
말씀의 사역을 간증거리로 남기게 될 거다 .
그게.. 말씀이 살아계심을
난.. 매일 체험함 아니던가?
일찍 일어나진 덕에 -기도의 응답 ^^*- 말씀 묵상 다 올리고
걸어 나왔다 .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하다.
오늘 할 일이 생각난다.
큰길로 걸어나오니
바람이 세차게 불며 '노란 은행잎이 축복'처럼 날린다. ^^*
하나님이 세레 모니 하시나보다.
' 출근'하고 나서
외과로 전과한 H님의 병실을 먼저 검색했고
기도하며 회진 갔다.
울 환자 병실 옆옆.
내 변명 일체 안했다 .
그냥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분의 심사를 달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갔다.
들어가니 얼굴 빛이 맑으시다 .
어떠시냐니 편하단다.
그래서 그랬다.
어제 마음의 부담이 있어서 얼른 알아보니
"'의료선교사 '출신 과장님이 받아 주신대서....."
고맙다신다.
그래.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아는데
하나님의 이름으로 '평정'을 이루는 구나..
세상의 절망을 이기고 치료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 ' 밖에 없음이 다시 확신된다.
그래서 그랬다.
요즈음은 '치료효과가 아주 높습니다. '
실제로 HIPEC이라는 말기 암 수술은
이전 'AY' 병원에 있을 때 시도되어서
생존률 아주 많이 높이는 정설의 수술이 되었다.
치료법이...
다행으로 편안해 하신다.
말씀을 근거로 '내 .. 악했음'을
서둘러 고백하고
말씀을 근거로 이리 왔다고 했다.
그리고 이름 들어 기도했다니
감사해 한다 .
살아계신 하나님이
날 치료하고 계심이 맞다.
그분도 그러실 거구..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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