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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음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 (펌)

주하인 2009. 4. 13. 12:35


지금 이 순간은 언제나 만날 수 있지만, 마음이 만들어낸 상상일 뿐인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도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마음을 자신의 본성과 동일시하는 한, 에고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됩니다.

에고는 본래 실체가 없기 때문에 정교한 방어기제에도 불구하고 매우 연약하고 불안해 하며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지요. 자신감에 넘쳐 보이는 사람도 다르지 않습니다.

 

감정이란 마음에 대한 몸의 반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에고, 즉 마음이 만들어낸 거짓 자아는 우리 몸을 향해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위험해. 나는 위협받고 있어'. 계속해서 이런 메시지를 받다 보면 누구라도 두려워질 것입니다.

 

두려움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상실에 대한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상처 입는 것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모든 두려움은 결국 죽음과 소멸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에고에게 죽음은 언제나 바로 코앞에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마음과 동일시하는 상태에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삶의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니까요.

 

논쟁을 하면 누구나 자신이 옳고 남이 그르다고 주장하지요. 아주 흔한 일입니다.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이는 이런 일도 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뿌리를 두고 있지요.

마음을 자신의 본성과 동일시할 때, 자신의 주장이 그른 것으로 드러나면 마음에 바탕을 두고 있는 에고는 심각한 위협을 받습니다. 자연히 에고로서는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일 수 없지요.옳지 않다는 건 곧 죽음을 의미하니까요. 역사상 수많은 전쟁이 일어나고 무수한 인간 관계가 허물어진 것은바로 이 때문입니다.

 

마음을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아서, 자신이 옳든 그르든 그것이 자신의 본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되면,자신이 반드시 옳아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생각, 즉 일종의 폭력과도 같은 이런 강박관념은 사라집니다.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확고하게 말하지만,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인 태도는 사라집니다.여러분의 자의식이 마음이 아닌 내면의 더 깊고 순수한 곳에 뿌리를 두기 때문입니다.

 

내면의 온갖 방어기제를 조심해야 합니다.

내가 방어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허구의 자기, 마음속에서 꾸며진 이미지, 거짓된 실체일 뿐입니다. 눈을 뜨고 지켜봄으로써 이러한 패턴을 자각하면,더 이상 어리석은 동일시는 하지 않게 됩니다. 환한 의식의 빛 속에서 무의식의 어둠은 사라져버립니다.그러면 인간관계를 해치는 모든 논쟁과 파워 게임도 사라집니다. 타인들을 지배하려는 욕구는 힘을 가장한 나약함이지요.

진정한 힘은 내면에 있으며, 그 힘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 언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음은 언제나 '지금'을 부정하려 듭니다. 한사코 지금 여기에서 달아나려 하지요.

자신을 마음과 동일시할수록 괴로움은 더욱 커집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를 소중히 여기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에고가 만들어낸 마음의 고통과 괴로움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자신과 타인들에게 고통을 주고 싶지 않다면, 내면에 잠자고 있는 과거의 고통에 더 이상 휘둘리고 싶지 않다면, 망상의 시간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실용적인 목적을 위한 시간도 필요 이상으로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아, 어떻게 하면 시간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유일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뿐이라는 사실을 깊이 자각하세요.

지금 여기의 삶에 집중해야 합니다.예전에는 과거나 미래에 살면서 가끔씩만 '지금'을 방문했다면, 앞으로는 '지금'에 살면서 나날의 삶에 필요할 때만 잠깐씩 과거나 미래를 방문하도록 하세요.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야 합니다.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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