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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말씀 만을 먹어도 (출 34:18-3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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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말씀 만을 먹어도 (출 34:18-35)

주하인 2009. 6. 17. 16:36

제 34 장 ( Chapter 34, Exodus )

 

 

 

사십일 사십야를 광야에서

풀과 물도 먹지 않았을 모세.

그 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하나님과 온전히 나눈 그 시간 탓에

얼굴에 광채가 났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신다는 말씀이

새삼 다가오는 시간이다.

 

 



28.  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일 사십야를 거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를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
 
  하루 종일 바쁘기는 무지하게 바쁘다.

참으로 힘든 시절에  바쁘다니

그게 또 복 아닌가 하여 오히려 기쁘다.

 수술을 세분이나 했다.

이제 곧 있을 '가족 휴가 여행' 때 빠질 것을 감안하여서 인가?

월초에 거의 수술의 스케줄이 없어 경기가 어려운 탓으로

돌리려 했는데 예상외로 하루에 서너 분씩 수술을 하게 된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수술 기법이 날로 늘어난다.

SPA( Single Port Access)라는 '절개 하나'만 하고 시술하는

복강경 시술을 처음으로 시도하고나서 벌써 3번째다.

대학병원 급에서도 선별된 몇 의사선생님들만 시행하는 것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 철저히 주님의 인도하심 맞다.   인사치레가 아니다. - 앞서 간다.

그러다 보니 힘이 들기는 한다.

지금 시간이 일곱시 반.

아침 묵상을 제대로 시간에 맞추어 올리려는 노력은 포기한 지 오래다.

마음에 부담 만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내려오니 심히 시장하다.

냉장고를 뒤져 보니 간식거리가 있다.

허겁허겁 먹으면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몇가지 할일이 산적해 있다.

 레지던트가 없는 관계로 수술 기록, 챠트 정리 모두 하려면

참 몸이 열개라도 모자르다.

 챠트 정리 먼저할 까?

수요 예배인데 늦었기는 했지만 먼저 갈까?

묵상 정리는?

아침에 그리 부실하게 했는데...

하면서 들여다 본 묵상은 '사십일과 사십주야'를 물도 먹지 않은

모세에 대하여 집중이 된다.

아침에 차타고 오면서는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보이지 않던 구절이다.

 육신의 것..

이 배고픔을 참아가면서 쓰러지지 않고 어떻게? ㅎ

그러나, 모세님은 하나님과 함께 있었다 한다.

한편으로 이해는 가기는 한다.

며칠 전 정말 오랫만에 목요 철야에 올라갔던 기도원의 경험은

올라갈 때마다 '통쾌한 기쁨'을 체험한다.

 그 짧고도 부족한 주님께 대한 태도도 그리 기뻐하시는 것을

주님 앞에서 주님과 함께 있는다면

얼마나 대단한 전율과 더불어

정신이 혼미해지지 않고는 견디기 어려울 듯한 절정의 전율가운데서

있게 되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셔서 식사를 안하셔도 된다는 말씀이 이해가 간다.

너무 기쁘면 먹을 것을 잊게 된다.

하나님의 생명의 떡이란 그런 것이다.

그 정체를 난, 이해는 한다.

그 놀라운 은혜를 아는 자이기에

오늘 주님이 모세의 돌판 - 마음의 판-에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글을 써넣으실 때 배가 고플리가 있는가?

 처음부터 시작되는

'해라, 하라. 하지 말라.. '고 이어지시는 주님의 말씀이

두렵거나 무섭거나 부담스럽기보다는

갈증난 입에 생수가 부어지는 듯

세상에 버려졌던 어린아이가 부모를 만나 허겁거리듯

그 마음에 충만함으로 가득했을 것이다.

 


29.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자기 손에 들고 시내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씀하였음을 인하여 얼굴 꺼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이사야서에 '내 얼굴을 부싯돌 처럼 굳히셔서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줄 안다'는

구절이 있다.

표현은 부싯돌이지만 내면이 닦여져 나오는 당당한 얼굴 아니겠는가?

주님의 그 놀라운 기쁨과 엑스터시로 가득차서

어디하나 흔들릴 일이 없는 광명하고 정대한 태도가 아니겠는가?

주님의 말씀을 앞에두고

주님의 성령의 인도대로

충만하게 된다면

두려움이나 원망이나 나태나 비교나 질시나..........................어디 하나 발붙힐 곳이 없어질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만 하시면...

즉 , 성령께서 충만하게 영혼을 채우신다면

그 얼굴이 부싯돌 처럼 굳어져

아무런 일에도 부끄러워할 일이 없어지겠고

주님의 카리스마로 얼굴에 광채가 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해가 간다.

어느 때 주님의 은혜로 가슴이 벅차오를 때

난 내 얼굴에 광채가 남을 아주 가끔 느끼었었다.

 

 

이제.

몸은 피곤하고 육신은 허겁하지만

이 육신이 간절히 바라는 음식보다 몇배는 더

주님의 말씀을 사모합니다.

말씀을 두고 하는 요식적 행위와 자기 만족적 우상이 아니고

주님의 인도하심대로 영혼이 충만히 차서

충만한 성령의 차오심이  있기르 소원합니다.

주여.

제 얼굴이 광채가 나길 원합니다.

주님의 살아계심을 내 얼굴로 증명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내일 아침 찬양 이후 큐티 인도하실 목사님이 안계신다 합니다.

저보고 어떻게든 꾸려가라 부탁하시네요.

제가 어떻게요?

몸도 지치고

부담도 있는 데요.

지금 늦었지만 아직 가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들 거의 모두 불신자 입니다.

그들 앞에서 서는 것 조차 마음이 부담스러운데

설교까지요.

주님이 허락하시면

그냥 순종하기로 하지만

주여.

전 대책이 없습니다.

제 얼굴은 그 생각만 해도 빨갛게 충혈되려 하고

얼굴은 씰룩거릴 것만 같습니다.

주여.

주님의 뜻이면 인도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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