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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앞에서 주님을 선포하다(출35:1-19)

주하인 2009. 6. 18. 11:09

제 35 장 ( Chapter 35, Exodus )

 

 

 유원지에 아가의 배낭을 잡고 나오신 어머니.

아가가 강아지처럼 붙들렸다.ㅎㅎ

잠시 쳐다보니 이리뛰고 저리 뛴다.

차오는데 뛰쳐나가려 하니

어머니는 여유롭게 줄을 잡아 다니신다.

 

하나님 아버지가 천방지축 이스라엘을 저리 보호하신다.

마음대로 금송아지 골목에서 뛰놀다가 다치려하니

공의의 가르치심으로 혼내시기도 한다.

그리고는 다시 정확하고 똑같으신 말씀으로 지도하신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마치 유원지의 아가의 저 끈처럼

주님은 성령의 끈으로 날 묶으셨다.

그리고는 지도하시고 가르치시고 인내하신다.

 

감사하신 분.

 

 


1.  모세가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4.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 
 

 오늘의 묵상은 이런 것이다.

'온 회중을 모으고'

' 여호와께서 ' 다시 마음을 돌이키신 것을 선언하고

 처음에 지시 하시던 세세하던 느낌과는 달리

' 여호와의 명하심이 날카롭고 정확하시게 다시'  엄정하고 어찌보면 냉철한 듯한 느낌 등이다.

 

 어제 갑자기 목요일 아침마다

내 찬양 이후 큐티를 인도하시는 목사님께서

미국 유학가시게 되었다고

목요일인 오늘 아침에 말씀까지 내친 김에 인도하라는 부탁을 하셨다.

 그 자리가 늘 말하지만 불신자 '투성이'로 그들의 무표정한 얼굴은

마음을 턱 ..막히게 한다.

 난 개인적으로 기독교인으로 정체성이 변화한 후 받은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가

남의 말을 경청하려는 노력이 몸에 배였다는 사실이다.

그것 만으로도 남에게 얼마나 힘을 주는지

무표정의 배려를 받지 못하는 자로서 나의 그렇지 않음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ㅎㅎ

 어쨋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도 하나님은 어떻게든 역사하시리라는 생각으로

난 내가 가진 달란트가 찬양임을 깨달아

그들이 좋아하든 아니든 그 앞에 서 왔지만

솔직히 아직도 이성보다는 감성이 많이 앞서는

조금은 안정되지 못한 성품 탓으로 ㅎㅎ  말씀을 전하려 마이크 앞에 서는 것은

참으로 힘들어 했었다.

 그러다가 가끔 은혜가 오면 생각보다 길게 멘트를 하는 적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성령의 인도'시라는 확신이 올 때만 그랬다.

 내 감성이 그걸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리 부탁 받고 그들 앞에 선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일단 예전과는 달라진게 이거다.

예전엔 무조건 '안한다.' , '못한다' 였다.

그리고는 생각해 본다.

그리고는 또 포기하는 빈도가 많았다

 어제는 역시 많이 바빳다.

준비할 시간도 한톨 없었다.

수술도 세분이시다.

 항상 하던 목요일 아침 찬양 준비도 하지 못했는데 말씀까지...

안될 것 같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다.

수긍하고 그냥 어떻게 되겠지 하고 있었다.

 저녁에는 집에가니 몸이 천근이다.

곧 있을 가족 여행의 최종 스케쥴 확인하고 계산하고..

늦게 기절하듯이 잠들면서 잠시 묵상하고는 아침에야 눈떴다.

바깥을 보니 날이 하얗게 밝았다.

깜짝 놀라 얼른 뛸 듯이 일어나서 세면실로 향하는데

핸드폰 알람이 그 시간에 울린다.

06:50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주님은 날 깨우신 것같다.

자주 체험하는 세미한 주님의 간섭.

 그 알람 소리를 들어가며 난 마음을 다짐한다.

'그래...

찬양 하지 않고 불신자들의 친절교육 팀에게 맡겨 버리려 했던 마음을 바꾸자.

 찬양이라도 이전처럼 하고 목사님 안계시다고 넘겨 주던지

혹 , 성령이 이끄시면 시키시는 대로 하자.

그게 하나님의 뜻이시구나'..

그렇다면 빨리가서 기타 조율하고 스크린 내리고

컴퓨터 부팅시켜 미리 준비해 놓은 PPt 파일 올리고

피아노 주자 나오면 같이 연습해야 하고

주님의 말씀을 전할 것이 있는 지 기도도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서둘러 나왔다.

 묵상 구절을 바삐 녹음시켜 들어가며 운전했다.

' 회중을 모으는' 모세의 모습이 귀에 들어온다.

그들에게 '여호와께서...'라면서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선포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그렇다.

늘 그렇듯이 하나님은 단 한번도 오차없이 정확한 말씀을 묵상으로 허락하신다.

 내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바도 아셔서

오늘 그들 '불신 회중' 앞에서 선포하라는 뜻이다'는 것이 확신으로 온다.

잘했다.

피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음이 다행이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무엇을 전할까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전혀 틀이 없다.

 난.... 이런 것을  못한다.

무엇이든 '개념'이 정리가 되고 '서론 본론 결론'이 윤곽이 잡혀야 말한다.

완벽주의 기질이다.

 불신 집단의 그 무표정한 얼굴이 떠오른다.

당황되려 한다.

MP3의 되돌이 기능으로 묵상이 진행되며

다시금 귀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여호와께서'

'여호와가 명하신 일'이란 구절이다.

 회중의 반발도 상관없다.

회중의 미안해 함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

회중의 거북스러운 얄미움도 걸림이 되지않는다.

회중의 눈치는 더더욱 보지 않는다.

 모세는 '입이 둔하여 대신 아론'을 중재자로 세워달라고

하나님 앞에서 부탁부탁하며 조르던 분이시다.

그런 그의 심사를 난 안다.

그러기에 회중 앞에서 가끔 멋진 멘트를 하시는 그 분의

예측하기 어려운 능력의 이유도 이해할 수 있다.

나도 그렇다.

생각지도 않았던 멋진 말이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쏟아져 나오는 경우도 있다.  

  성령이시다.

그러기에 걱정이 되면서도 걱정은 심하게 되지는 않는다.

' 주님 만을 쳐다보면 된다.

 주님의 말씀 만을 전하면 된다.

 사람들의 반응은 의미가 없다.

 그들은 하나님의 지도를 받아야할 피조물들이다.

 난 내 몸을 주님이 선포하실 도구로 내어드릴  뿐이다. '

 

마음이 가라앉는다.

자리에 가서 준비하고 찬양 연습을 하는 동안

하나둘 자리가 메워진다.

그때까지 무엇을 얘기할까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전에 찬양을 하면서 간증도 하고

찬양을 하면서 주님의 이야기를 쉽게 전하기도 했던 경험이 있어서

찬양하다가 떠오르는 대로 그러리라 마음 만 먹고 시작했다.

 

준비해간 곡 3곡 중

'약할 때 강함되시네..'라는 찬양을 먼저 시작했다.

그게 마음에 들어왔다.

그 불신자들 앞에서 '부흥성회'할 때 처럼

몇번이고 나도 모르게 되풀이 했다.

그러다 보니 구석 구석 조용한 음성으로 따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은혜롭다.

 자신감이 생긴다.

가만히 고개 들어 보니 '스케쥴'이 바뀌어

못오신다던 목사님이 오셨다.

할렐루야.

힘이 난다.

찬양을 계속 되풀이 하다가

'나의 영원하신 기업은'이란 찬양을 했다.

 그리고 나서 기도했다.

'약할 때 강함되는 원리가 무엇인지

이들이 알 수 있길 바랍니다.

 그 알 수 있음의 중심에 '주님'이 계심을 알기를 원합니다.

그 약함이 이들이 아는 속상함이 아니고

주님의 기뻐하시는 겸손이고 온유가 결과물이고

그때 주어지는 우리의 축복은 '기쁨'임을 느끼게 하소서.

그 기쁨이 커지고 커져

예수님 믿는 것이 '천국의 흔적'임을 알게 하시고

그 약해짐과 맡김을 이유로

이 세상의 모든 것도 흐르듯 '축복'으로 받게 하소서. ....................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좌중이 조용..하다.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목사님 나오셔서.. 말씀을 이어가신다.

주님의 말씀을 선언해 가신다.

 

그렇다.

앞에서서 말씀을 내가 전하고 안 전하고가 문제가 아니다.

주님은 회중 앞에서라도 , 아니면 다른 어느 곳이라도

주님을 전제로 하는 모든 것을 기뻐하시고 기다리신다.

마땅히 주님의 자손으로 살아가야할 우리가 할 의무이자 태도는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두려움이나 눈치 살핌이 필요없다.

 

아침에 컴에 앉으니 똑같으신 말씀을 리플로 달아놓으신 님들이 계시다.

감사하신 분들이시다.

주님은 그렇게 그렇게 당신의 숨겨놓으신 자녀들을

같은 마음으로 붙이신다.

감사하다.

 

 

 적용

1. 몸이 피곤이 쌓였다.

 그러할 때 더 감사하자.

 환우 분들을 하나님으로 보고 더욱 그리하자.

 

2.  내 인생의 일상을 간섭하시는 하나님 .

 걱정 근심을 내려 놓자.

 

3. 하나님의 말씀 만 선포하자.

 대중을 보지 말자.

 그들의 변덕스럼은 주님께 맡긴다.

 

4. 당직이다.

 최선을 다하자.

무조건 웃자.

 힘이 들어 다리가 후둘거리고 눈이 안떠져도 웃자.^^;;

 

5. 틈날 때마다 주님을 증거하자.

 그것을 부끄러워 하는 자를 주님이 부끄러워 하신다 하셨다.

 회중을 보고도 그리하자.

 

6. 초심을 회복하자.

주님은 늘 새로운 기회를 주신다.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말자.

게을러 지지 말자.

자리에 머물러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은 '죄악'이다.

주님에 대한 죄악이다.

늘 새로워져야 한다.

 

7. 주님의 냉정함은 사랑이다.

 응답없음도 사랑이시다.

그럴 때는 얼른 회개하고 돌아서자.

 

8. 너무 많은 생각하지 말자.

 난, 불신자 보다 훨씬 우월하다.

 덜 믿는 자 보다는 조금 더 우월하다.

 

 9. 성경 일곱장 읽겠다.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냉정하심은 또다시 돌리시길 바라시는 주님의 사랑탓이십니다.

그것을 알았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사람들의 눈치라는 것은 불필요함도 알았습니다.

주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주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는

당당할 이유를 알았습니다.

학자 같은 혀를 주시고

학자의 알아듣는 귀를 허락하시고

얼굴을 부싯돌처럼 만들어 주소서.

모세의 담대함을 주시고

그 분의 온전히 주께 사로잡힘을 닮게 하소서.

저..

여러가지로 부족합니다.

오늘 아침도 사람의 눈치를 살피려 했고

얼마전에도 그랬습니다.

주님의 뜻을 전파하고 외치는데는 때와 장소가 없음을 배웠습니다.

그들.. 회중을 눈치보지 않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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